리사의 마음 카페
아침에 눈을 떠 떠다니는 생각을 하나 붙잡는다. 문득 김기태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가 떠올랐다.
노자의 도덕경을 강독해 주시는 강의였는데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질 수가 없었다. 아마도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삶이 고단했던 모양이다. 요즘도 달리려고 마음이 앞서갈 때면 김기태 선생님의 도덕경을 듣는다.
무엇이 좋았을까? 그것은 우리 삶은 아무것도 애쓸 것도, 취할 것도, 버릴 것도 없이 지금 이대로 온전하다는 말씀이었다. 물처럼 흐르며 살면 된다.
이 아침, 마음에 떠다니는 온갖 생각의 소용돌이를 흘려보낸다. 그릇을 비우는 시간이다. 노자는 '그릇은 비어 있어야 비로소 무언가를 담는 쓰임이 생긴다'라고 했다. 어제의 집착과 오늘의 불안으로 가득 찬 마음에는 정작 새로운 생명력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상선약수.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되 공을 가져가려 다투지 않으며,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 억지로 물길을 돌리려 애쓰기보다 세상의 순리대로 흐를 때 삶은 비로소 평온해진다.
세상이 정한 속도에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도는 서두르지 않으나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다. 오늘 하루, 물처럼 유연하게 흐르며 스스로의 본성에 머무는 것이 가장 고귀한 삶의 태도를 택하겠다.
비울수록 충만해지고, 낮출수록 깊어진다. 고요한 마음이야말로 세상을 이기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감사로 열어본다. 지금 이대로 충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