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끄집어내는 용기

리사의 마음 치유 카페

by 김리사

상처를 끄집어내는 용기, 나를 살리는 아침 기록


갑자기 마음속 어딘가 숨어있던 아픈 장면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그것은 외면해야 할 고통이 아니라, 비로소 그 상처에 다가가야 할 순간이 왔다는 신호다. 한때 나 역시 의욕 없이 억지로 하루를 버텨내던 시절이 있었다.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없는 기운을 쥐어짜 내는 일은 참으로 고단했다. 하지만 5년간의 치유 작업을 거친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하다.


나를 바꾼 비결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바로 책 읽기와 글쓰기다. 특히 글쓰기는 책을 읽는 수동적인 행위를 넘어, 내 감정을 능동적으로 돌보는 가장 확실한 작업이다. 마음 치유를 위한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다면 아침에 눈 뜨자마자 무엇이든 세 페이지 정도 적어보기를 권한다.


아침의 무의식 속에서 쏟아지는 글들은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들이다. 어떤 필터도 거치지 않고 가감 없이 써 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세 페이지가 힘들다면 두 세줄 줄이라도 좋다. 펜을 들기 어렵다면 휴대폰 메모장이나 나에게 보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활용해도 충분하다. 생각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그 시도 자체가 중요하다.


때로는 글을 쓰는 과정이 상처를 파헤치는 것처럼 느껴져 더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그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나면 반드시 마음이 맑아지는 시간이 온다. 억지로 일을 하러 다니던 과거와 달리, 이제 나는 영어 강의와 수업으로 바쁜 일상조차 감사함으로 채우고 있다. 내가 가진 에너지를 기쁘게 쓰고,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


오늘 하루, 잠잠하던 마음속에서 무언가 울컥 올라온다면 그것을 그냥 지나치지 말자. 짧은 낙서라도 좋으니 자신의 마음을 밖으로 꺼내어 보자. 그 사소한 기록이 모여 당신의 에너지를 바꾸고, 마침내 스스로를 온전히 사랑하게 되는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다.


쇼츠로 만나는 아침 에세이 <리사의 마음 치유 카페>


https://youtube.com/shorts/4uak6xCJYGA?si=ji4hvMox9VyWBm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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