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깨달음의 질문이 있는가

리사의 마음 치유 카페

by 김리사

존재를 흔드는 근원적인 물음들


​깨달음을 갈망한다는 것은, 익숙한 일상에 균열을 내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다. 수많은 질문 중 유독 내 마음에 깊은 파동을 일으키는 것들이 있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
​나는 오늘 죽어도 좋은가?
​깨달음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세상은 왜 펼쳐져 있는가?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이 질문들은 나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를 '나답게' 살게 한다. 질문이 깊어질수록 답은 명료해진다. 진정한 자유는 내가 누구인지, 그 본질을 꿰뚫어 보는 찰나에 시작된다는 것을.


​몸과 마음이라는 옷을 입고 ​우리는 흔히 이 몸과 마음을 '나'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깊은 사유 끝에 깨닫는다. 나는 이 유한한 몸도,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소용돌이도 아니다.


​나는 이 모든 현상을 고요히 지켜보는 거대한 의식이며, 흘러가는 장면들을 응시하는 관찰자의 시선이다.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세상이 펼쳐졌음을 아는 자, 아니 본래 세상과 내가 둘이 아닌 하나임을 직관하는 그 '알아차림' 자체가 바로 나였다.


나라는 인생 영화를 따라가는 법


​깨달음은 거창한 도달점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의 변화다. 나는 이제 '나'라는 주인공이 출연하는 한 편의 인생 영화를 관객의 마음으로 따라간다. 때로는 슬픔이, 때로는 환희가 스크린을 채우겠지만, 그것이 영화임을 알면 결코 절망할 일이 없다.


​분별의 어둠은 자각의 빛이 비춰지는 순간 자연히 흩어지기 마련이다. ​오늘도 나는 두려움 없이 살아간다. '나'라는 개별적 자아에 갇히지 않고, 우주의 본질과 맞닿은 그 거대한 흐름 자체가 되어 걷는다.


Tat tvam asi (네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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