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하는 삶에서 내려오기

리사의 마음 치유 카페

by 김리사

증명하는 삶에서 내려오기, 존재만으로 온전한 아침


요즘 나는 바이런 케이티의 《기쁨의 천 가지 이름》을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 본다. 노자의 도덕경을 그녀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이 책은 읽을 때마다 마음에 깊은 평온을 선물한다. 오늘 아침 내 마음을 머물게 한 문장은 '증명하는 삶에서 내려오기'였다.


우리는 왜 그토록 타인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내가 이만큼 잘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하며 살려 할까. 돌이켜보면 그 몸부림의 바탕에는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결핍의 마음이 깔려 있었다. 남들에게 인정받아야만 나의 가치가 완성될 것 같은 불안함이 나를 쉼 없이 채찍질했던 것이다.


하지만 책은 말한다. 우리는 이미 존재 자체로 사랑이며, 그 근원이 온전하고 완전하다고. 이 진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무언가를 증명하려 애쓰던 팽팽한 긴장이 비로소 느슨해진다.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내려올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만난다.


증명하지 않는 삶이 곧 나태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동기가 달라질 뿐이다. 나를 어필하기 위해 애쓰는 대신, 그저 내게 주어진 일에 담백하게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늘도 나는 내가 만날 학습자들과 학생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한다. 결과는 그다음의 영역에 맡겨두고, 나는 오직 지금 이 순간에만 머무는 것이다.


맡겨 두고, 남겨 두고, 나는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마음. 그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니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진다.


오늘 아침, 당신도 무거운 증명의 짐을 잠시 내려놓아 보길 권한다. 긍정 확언을 외치든, 원하는 삶을 그려보든 당신만의 방식으로 마음의 에너지를 깨워보자. 증명하지 않아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고 온전한 존재다. 그 믿음 하나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훨씬 가볍고 눈부실 것이다.



https://youtube.com/shorts/kVLQzCK_ttc?si=FWtLq7UYTFvvE5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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