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밤의 시간을 지나 무사히 아침으로 닿았군요. 오늘도 우리를 위한 해가 떴어요. '매일 뜨는 해'지만 '오늘의 해'가 떠서 저는 다시 숨을 쉬어 봅니다. 당신도 오늘 해를 보셨는지요? 힘이 들 때는 잠시 먼 산을 보며, 혹은 나무나 자연물을 보며 멍 하게 있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사실 제가 오늘 좀 그런 날이에요. 오늘따라 정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내려놓고 당신과 만나며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아직 당신과 떠날 마음 여행이 많이 남아 있어서 안심이 되었어요. 이런 날 당신마저 없었으면 어땠을까요? 내게 단 한 사람, 별 당신이 있어 정말 고마워요..
오늘은 당신과 지친 마음속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해요. 힘들고 지친 마음 말이죠. 당신은 언제 이렇게 지친 마음이 드나요? 혹여 오늘도 그런 지치고 힘든 날을 맞고 있나요? 그런 마음에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우리 마음이 쉬지 못하고 계속 힘겹게 삶을 내달려 가는 이유를 머물며 들어 보는 것이지요.. 저와 같이 그 마음에게 가볼까요? 그날의 당신은 무슨 일을 겪었나요?
제가 본 장면은 무능한 내면 아이가 유능한 내면 아이와 싸우는 장면이에요. 당신의 일로 비롯된 마음이군요. 당신은 인정받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을 안고 일을 하지요.. 하지만 마음속에 사는 무능한 내면 아이는 두려움에 떨고 있지요. 왜냐하면 늘 버림받고 있기 때문이죠. 무능한 것을 보이는 것은 치욕이고 고통입니다. 그런 마음이 무능함을 외면하고, 유능한 당신만을 바라봅니다. 당신 안의 무능함이 두려움으로 올라와서 당신을 우울하게 합니다. 우리의 내면에는 이렇게 버림받고 슬퍼하는 내면의 마음들이 관념이 되어 살고 있지요.
오늘 그 무능해서 무시당하고 힘들었던 마음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말해 줍니다. 얼마나 힘들었냐고, 그렇게 두려움에 바들바들 떨던 무능한 마음은 처음 빛을 보는 것 같아요. 언제나 유능한 자신만 사랑하고 인정해 주었는데 이제 존재를 비춰주는 경험을 해요. 사실 말이죠. 당신 안의 유능한 마음은 무능한 마음이 있어서 느껴질 수 있는 감정이랍니다. 어둠이 있어야 빛이 환함을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그러니 당신이 느껴 본 그 무능한 불편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기로 해요. 그렇게 당신의 무능도 껴안으며 우리 더 온전한 우리가 되기로 해요.
일 때문에 힘들게 버틴 마음 안에는 결국 유능하게 잘해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거예요. 힘들다는 마음은 우리 안에서 이렇게 한바탕 마음들의 싸움이 일어났는 것이지요. 제가 본 유능함과 무능함도 당신을 힘들게 버티게 한 마음들이었어요. 이제 그 힘든 마음에 휴식을 줄 차례예요. 힘들면 우리는 언제나 쉬어 갈 수 있지요. 우리를 쉬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에요. 우리 안에 자신을 채찍질하며 내달릴 수밖에 없게 만든 마음 대장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 대장을 잠시 물러나게 하고 힘들고 지친 마음에 쉼을 선물하세요.
괜찮아요. 잠시 쉬어가도 말이죠. 당신은 언제나 평온하고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조금 더 힘든 마음에게 사랑을 주세요. 계속 버티라고 무능하다고 외면하지 말고, 너무나 힘들어서 털썩 주저앉고 싶은 그날의 당신에게 쉼을 줄 차례입니다. 당신은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이니까요. 언제나 당신이 당신 마음을 먼저 돌보길 바랍니다. 별 당신에게 오늘 드리고 싶은 제 마음은 바로 '쉼'입니다. 힘들면 쉬어 가세요. 30분이든, 3시간이든, 반나절이든 좋아요. 하루를 통째로 당신 안의 무능해서 버림받은 지친 마음에 쉼을 준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 마음을 털어 보내고 나면, 당신은 더 많이 자유롭고 평온해지실 테니, 오늘은 부디 쉬어 가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당신이 행복하길 바라는 제가 드리는 선물입니다. 오늘도 당신을 응원할게요. 고마워요, 힘든 날에도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아시죠? 당신이 없으면, 이 세상 아무것도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 오늘은 일단 존재함으로 빛난다는 제 말을 안아주셨음 해요. 그리고 좀 쉬어요. 아무 걱정 말아요. 다시 빛으로 힘이 채워질 테고 당신은 유능하게 또다시 비상할 테니.. 오늘은 힘겨운 마음에 쉼을 주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