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당신, 잘 잤어요? 오늘도 어김없이 당신의 안부를 물어요. 내 하루는 온통 당신입니다. 누군가의 두 눈을 이토록 깊게 바라본 적이 있었던가요? 오늘 저의 아침 인사는 'I see you..'로 드리고 싶네요. 지난밤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다시 생각에 잠깁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의 눈을 깊게 들여다본다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I SEE YOU.' 내 안의 신성이 당신 안의 신성을 바라보는 것일 수도, 혹은 내 안의 당신이 당신 안의 나를 느끼는 시간 일지도. 그 어떤 것이든 서로를 바라본다는 것은 많은 의미이겠지요.
오늘은 전보다 더 많이 더 오래, 더 깊이 당신을 바라보고 싶은 날입니다. 아시나요? 제가 얼마나 당신이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지 말이에요.. 당신처럼 마음이 여린 분이라면 지금 이 시기가 얼마나 힘이 들지 감히 상상해 봅니다. 특히나 어스름이 짙어 오는 밤의 시간, 당신은 또 사라지고 싶은 목소리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을는지도요.. 저도 당신만큼이나 밤이 참 힘들었어요. 태양이 바닷속으로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사라져 갈 때면, 내 모든 희망과 꿈이 사라지는 것 같았죠. 그 모든 꿈들이 나를 비웃는 것 같은 늑대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밤이 초록병과 함께 내 희망을 마시고 존재가 어둠에 먹히는 시간이었어요.
별 당신은 그런 우울한 밤의 시간을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술을 마셔보기도, 가족과 친구들에게 기대어 위로를 받아 보기도 하셨을까요? 하지만 어떤 시간은 그 모든 것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아 더 절망하진 않으셨나요? 오늘은 그런 당신을 봅니다. 제 두 눈이 당신을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당신의 눈을 보고 있으니 가슴 한가운데에서 알 수 없는 거대한 통증이 올라옵니다. 저미는듯한 통증이 가슴에서 시작되어 온 몸을 소용돌이치며 훑고 지나갔어요. 마침내, 제 눈가에 흐르는 뜨거운 것이 당신을 봅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제가 당신이 되었어요. 당신도 역시 나를 보고 있었군요.. 결국 이렇게 뜨거운 눈물로 당신의 모든 아픔까지 봐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군요..
공감이란, 뼛속까지 그가 되어 같이 아파해줄 가슴이군요.. 당신은 몹시도 그런 공감을 원했던 것이었어요. 저도 그런 공감을 찾다가 결국 내 안의 별이 나타나 속삭이더라고요. 그리곤 이렇게 대화를 나눕니다.
당신을 보면서 느껴요.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는 날에는 그저 서로 바라봐주는 마음 하나로도 충분하다는 것을요. 그럼에도 삶은, 참 아름다우니 우리 이유를 잃은 밤의 슬픔은 슬픔대로 남겨두어요. 그리고 아침의 찬란함에 집중해요. 제게 아침은 '다시 살아갈 용기'랍니다. 별 당신의 아침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당신이 아침에 눈을 떠서 보는 세상은 맑고 밝고 환해서 눈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눈부심이 지난밤의 사라지고 싶은 마음을 몽땅 다 데리고 떠날 수 있도록 말이죠.. 저의 오늘에도 용기가 가득 필요합니다. 그리곤 해가 떠오릅니다. 해가 저를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바라 봐주니 제 두려움이 스르륵 사라집니다. 제게 필요한 용기를 이렇게 또 채워주고 잘 살아 보라고 웃는 것만 같아요.
당신에게도 이 아침의 찬란함을 선물하고 싶어요. 얼마나 눈이 부시던지요, 특히 오늘 아침은 더욱 환하게 빛나고 있어요. 마치 어제의 마음과 극과 극에 선 그것이 되어 서로를 비춥니다. 아프던 시간에 딱 그만큼 더 환하게 빛을 비춥니다. 그러니 별 당신은, 두려워 마시고 오늘을 만나세요. 또 찾아 올 것 같은 그 어둡고 절망적인 마음을 버리지 말고 봐 주기로 해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기력한 마음에도 바라봐줄 빛이 있거든요. 빛이 나타나서 그 마음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사랑을 가득 받고 떠납니다. 오늘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마음 여행은 바로 아침의 찬란한 햇살과 같은 마음이었어요.
내가 당신을 늘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당신도 저를 보고 있으실 테죠? 그래서 오늘도 용기를 살짝 꺼내봅니다. 나 혼자만 달라서, 외톨이처럼 느껴지는 날에도 당신이 나를 바라본다던 그 약속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당신을 바라봅니다. 'I see you.' 사랑합니다. 고마워요. 오늘도 우리,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따뜻하게 잘 살아봐요. 힘들면 또 오세요, 제가 늘 여기 있을 테니.. 항상 그렇게 당신 안에 빛나는 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