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컨택트>로 떠나는 마음 여행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스무날의 마음 여행

by 김리사

좋은 아침이에요! 별 당신과 떠나는 스무날의 마음 여행에 울고 웃었던 지난날들이 떠오릅니다. 당신도 저와 함께 한 시간이 즐겁고 감동이었길 바랍니다. 잃어버린 마음 조각들을 만나 더 충만하게 채워지는 시간이었다면 좋겠어요. 저는 당신 덕분에 더 많이 건강하고 밝아졌어요. 당신의 첫날의 무거운 마음이 스스륵 녹아서 가볍고 밝아지길 간절히 바라며 오늘도 당신을 만납니다.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열여섯 번째 여행을 시작해 볼까 해요.



이번에 당신과 떠날 여행은 영화 <컨택트>와 함께 합니다. 당신은 <컨택트>라는 영화를 혹시 보셨나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시간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어요. 너무나 당연하던 것들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컨택트라는 단어는 '접촉'이라는 의미의 영어인데 영화 말미에 결국 왜 제목을 컨택트로 정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 날 외계비행선이 착륙을 하면서 이 외계인들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외계인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언어학자인 '루이스'와 물리학자인 '이안'이 군과 함께 하여 그들이 이곳에 온 이유를 밝혀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언어학자 루이스는 외계인들의 언어인 '헵타포드'문자를 결국 해독하게 되고 그들과 소통에 성공하지요. 헵타포드 문자는 음성에 묶이지 않고, 시제가 없으며 앞 뒤가 없는 언어라는 을 알게 돼요. 즉, 과거, 현재, 미래의 구분이 없는 비선형적 문자인 것입니다. 헵타포드 문자를 이용하는 외계인들과 소통하면서 루이스는 자신의 미래를 보게 돼요.


엄밀히 보자면, 루이스가 미래를 보는 것이라기보다는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저는 우리가 인지하는 시간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빠져들더라고요. 그런 순간 있죠.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평소와 똑같이 흐르던 시간이 어떤 일과 사건으로 다르게 흐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말이죠. 사랑에 빠졌을 때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이라던지, 중요한 발표회가 있는 날의 발표자가 되어 만나는 시간 말이죠. 시간은 이렇게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른 속도로 흐른다는 것을 저도 느껴 본 적이 있었지요


별 당신도 그런 적이 있었나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순간. 영원히 찰나에 머물 것만 같은 그런 순간말이죠.. 영화 <컨택트>에서는 그런 다른 속도로 흐르는 것 같은 시간의 범주를 넘어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우리에게 시간의 통상적인 관념을 깨고 질문을 던집니다.


결국 저는 현재가 갖는 힘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어요.

영화 속에서 말합니다.


나에게 더 이상 시작과 끝은 무의미해.
너의 삶 너머에도 네 이야기는 존재한단다.
그들이 왔던 그날처럼.

여기서 시작과 끝이라는 것은 과거와 미래를 의미한다는 생각을 해요. 별 당신과 제가 느끼는 그 불안과 두려움은 과거와 미래에서 온 것들일 텐데 <컨택트>란 영화는 저에게 현재를 살아가라고 따뜻한 충고를 건네는 것 같았어요. '삶 너머'라는 말은 무엇일까요? 결국 우리 존재의 의미를 깊이 묻다 보면 발견하게 되는 진리 같은 것은 아닐런지요. 존재 자체로 빛나는 우리가 되길 그토록 열망한 저의 마음에 응답 같은 메시지였어요. 별 당신께도 드리고 싶은 그 따뜻한 한마디의 말이랍니다.


모든 여정을 알면서, 그 끝을 알면서도 난 모든 걸 받아들여. 그 모든 순간을 기쁘게 맞이하지."


우리의 삶의 모든 여정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 삶을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모든 순간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별 당신과 제가 이렇게 만나 마음 여행을 떠나는 이 시간이 어쩌면 제 삶의 가장 따뜻한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이 미래의 다른 장면과 연결될 테 지요. <컨택트> 영화에서 처럼 헵타포드 언어를 이해한다면, 아마 당신과 저는 다시 사랑을 선택할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순간을 기쁘게 맞이하는 마음일 테니까요. 오늘의 무기력도 우울도 다시 선택할 것입니다. 삶이 주는 아픈 순간도 결국 존재라는 바탕 위에 빛나는 별이니까요. 별이 아닌 순간이 없는 것을 아는 것이 이 영화가 준 지혜인 것 같아요.



당신의 생애 전부를 볼 수 있다면 당신은 다르게 행동하겠어요?

내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겠어요. 평생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며 살았는데, 요즘 제일 놀라운 건 그들을 만난 게 아니고, 당신을 만난 거예요




별 당신과 <컨택트>라는 영화로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이것이었어요. 내 감정에 더 솔직하게 행동할 때 우리의 마음은 평온하고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안의 마음이 늘 말을 건네오지요. 그런 순간에 머문다면, 가장 소중한 일들을 놓치지 않고 더 충만한 우리가 될 것 같아요. 결국, 현재가 우리의 미래를 바꾸고, 심지어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마저 바꿔줄 소중한 열쇠라는 것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참 소중한 시간을 보내왔어요. 지금 일으키는 그 마음 하나가 당신의 미래를 같이 변화시킵니다.


우리 매 순간순간 가장 빛날 우리를 선택해요. 영화 속 '루이스'가 희귀병 딸을 잃고 남편과도 헤어지게 되는 것을 알면서도 가장 빛나는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런 순간에 빛나는 자신을 잘 알았기 때문이죠.. 저도 별 당신과 그런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헵타포드 언어가 아니라 우리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선물하겠습니다. 더 많이 내면으로 떠나고 더 많이 당신이 당신과 가까워졌으면 해요. 늘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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