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리사 Jan 16. 2023

매일을 헤엄치며 살자

책은 어떻게 인생을 바꾸는가?

이연 작가님의 그림 에세이

<매일을 헤엄치는 법>을 보면서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운다.


그림 에세이라서 가볍고 빠르게 읽히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인생의 철학이 담겨있다. 이연 작가는 유튜브로 알게 된 작가이다. 그림 그리는 법도 배우고, 인생이야기를 정말 편안하게 풀어내는 입담에 끌려 좋아하게 되었다. 그녀의 내공에는 뭔가 있을 것이다 생각했는데 역시 책을 읽으면서 무엇이 남달랐고 성공을 이끌었는지 알게 되었다.


수영을 하면서 느낀 점들이 계속해서 삶과 연결되어 이어진다. 꾸준히 매일 모자란 자신을 다독여 가면서 한발 더 나아가는 모습은 삶의 어느 모습에서나 맞닿아 있다. 무엇을 배우던지 우리는 부족한 자신을 만나고, 좌절하고 멈추고 싶기도 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모자람을 채찍질하며, 스스로를 괴롭힌다. 나 또한 수도 없이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살았기에 너무나 이해가 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수영 초급에서 고급 과정까지 끝까지 해 내는 모습을 그려낸다. 수영을 할 때의 그 기분과 사사로운 마음들이 다 하나로 거대하게 만난다.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게 매일이라는 순간순간을 한 앞으로 헤엄쳐 나아가는 것이란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결국 그녀가 유튜브로 큰 성공을 거두고 꿈에 가까운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재 취업을 성공하는 과정들은 무엇에서 온 것일까? 바로 매일 조금씩 그녀의 삶이라는 인생을 헤엄치길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제자리걸음 같지만 결국 그녀는 나아가고 있고, 멈추지 않는 한 삶은 다른 풍경과 장면을 선물처럼 가져다준다. 나도 그녀의 응원에 힘입어, 오늘 이 한걸음을 디디며 흐뭇하고 행복해졌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먼저 가보며 미래의 자신과 오늘의 자신이 일기장에서 나누는 대화는 더 아름다웠고 뭉클했다. 나도 그렇게 글을 쓰면서 미래의 나에게 오늘의 내가 위로를 받는다.


리사야, 넌 결국 해피엔딩이야. 오늘 그렇게 한 발짝을 더 걸어가는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 아니? 이연 작가처럼 그렇게 매일을 헤엄치듯, 멈추지 않고 나아가면 돼. 두려워 말고, 삶에 너를 내맡기고 걸어가.. 뚜벅뚜벅 그렇게 걷다 보면 네가 원하는 그곳에 닿아 있을 거야.  


우리 모두, 오늘을, 매일을 그렇게 헤엄치며 살아가자. 모든 시작이 있는 그곳에서 성공한 우리가 함께 존재하는 것을 믿으며.



매거진의 이전글 잠재의식 갈아 끼우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