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산다] _ 나를 가꾸다

by 예채파파

[심플하게 산다] _ 나를 가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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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에서 멋지게 춤을 추고있는 수트입은 라이언 고슬링의 모습을 보면서 꽤나 동경하던 기억이 있다.

말끔히 차려입은 수트가 너무도 잘어울리는, 그리고 탄탄한 몸매까지.

그저 "따라하고싶다"라는 단순한 생각을 머리속에 집어 넣었던 그런 기억이다.

당시 나는 85kg을 훌쩍 넘는 제법 육중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매일 먹는 야식과 음주. 생각하지 않고 이것저것 사먹는 습관들.

소파에 드러누워 TV를 시청하고, 과자를 한웅큼 집어 입속으로 털어놓는 일상들.

자신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외모적으로는 자랑할 수 없는 그런 시절이었다.

당시의 사진을 보면 언제나 얼굴은 팅팅 불어있고,

두둑한 뱃살은 넉넉한 옷들을 스키니한 옷으로 바꾸어놓고있는 사진 속의 모습이다.

어떠한 계기를 만나서 나를 관리하게 되었고,

건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신경쓰게 되었다.

15kg이상을 감량하니 사람이 달라보이는 것은 당연지사.

슬림해진 얼굴라인과 쑥들어간 뱃살들은 나를 더욱 자신감 넘치게 해주었다.

외모적인 부분을 관리하고 유지하며 계속 신경을 쓰고있자니

내면으로도 그것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하게되었다.

둔한 모습이 아니라 민첩하고 날렵한 모습을 신경쓰고

어찌하면 다시 살이 찌지 않을까를 고민하던 시절.

그러다 맞이한 YOYO는 다시금 나의 외모를 예전으로 돌려놓으려 하고 있었다.

약 3년여 만에 꽤나 늦게 찾아온 YOYO.

그런데 이건 단순한 체중의 요요가 아니었다.

내가 나를 제대로 가꾸지 못하자 다시 돌아간 습관의 요요였던 것이다.

인지하지 않고 '괜찮겠지?'하면서 조금씩 흐트러지자 예전의 기억들이 나를 손짓한 것이다.

그러자 현실을 회피하고 외면하며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흐트러짐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유는 그것이 편하기에.

먹고 눕고 가리면 되니까.

하지만 변화의 기로에 들어선 순간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미친백일을 시작하고, 스스로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주며, 매일을 달리고 있자니

자신감은 내 무기가 되어간다.

잘 가꾸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스륵 눈길 한 번만 주어도 예전과 같은 육중한 녀석은 없어진 것 같다.


방심은 없다.

매일을 신경쓰며 언제나 잘 가꾸려 노력할 뿐.

그렇게 그날의 라이언 고슬링을 떠올려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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