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한다는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소유를 당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무언가를 소유하고자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집중하고 고민하고...
소유물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소유를 당하기 위한 목적이 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잘 생각해보면 그 소유물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이었다.
꼭 필요할 것만 같았는데, 따지고보면 없어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이었다.
과연 나는 그 소유물을 소유하는 것이 목적이었을까?
오히려 그것을 소유하고자하는 일련의 과정동안
나라는 존재의 이유를 잃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참 많은 욕심이 내 주위를 휘감는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며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다.
어떠한 것에 욕심이 생겨 소유하기 위해 정신이 팔린다.
내가 존재하는 것을 인정하는 시간이 아니라 욕심이 들어온 내 머리가 잠시 한 눈을 파는 것이다.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을 들여서 소유물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그것이 내 소유임을 잊게된다.
다시 정신이 팔려서 그것과 비슷한 대상을 소유하기위해 다시금 나의 시간을 쏟아붓게 된다.
물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참 많은 소유물들이 모두에게 그러하다.
그것을 소유함으로 내 존재의 가치가 높아진다거나,
내 존재의 이유가 단단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