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사람, 하정우] _ 착각

by 예채파파

[걷는 사람, 하정우] _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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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고 있다.

쥐어짜듯 고생하면서 바쁘게 이리저리 움직이고 얼굴을 파묻고 진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노력하고 있는지?

그저 눈앞에 놓여있는 획일적인 업무를, 일을 쳐내기위해? 벗어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애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인 것처럼

엑셀데이터를 이리저리 옮겨보고, 이메일을 발송하고, 리스트를 찾아보고.

임시방편처럼 순간에 쳐한 상황을 모면하는 것은 노력이라고 하기 어렵다.

차라리 차근차근 이유를 확실하게 알아보고 탄탄한 시스템을 만들어서 추후에 비슷한 상황을 마주하였을 때 보다 여유있고 안정된 마음가짐으로 상황을 마주하는 시간이 "노력"이라는 단어에 가깝지 않을까?


단지 지금의 상황을 모면할 방법만으로 아둥바둥 하는 최선의 노력은 진정한 최선이 아닐 것이다.

내가 이 노력을 왜 해야하는지의 이유를 찾아야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저 '난 지금 무지하게 힘들어 그리고 바빠'

이러한 마음을 노력이라고 치부하며 스스로 위안삼는 것은 내 인생에 대한 회피이자 커다란 착각이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잘한다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 팀페리스


무엇이든 시작에 앞서 "우선순위"와 "중요도"를 생각하고 시작을 해야 확실한 진척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노력이라는 단어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내 인생이 단단해 지는 것이다.

무턱대고 상황 모면이라는 착각은 아주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스스로를 피폐하게 만들지만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되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다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중요한 일을 잘하고

중요한 일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

그때 최선을 다한 노력도 빛을 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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