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엄마가 합류하는 부산여행~

2박3일간의 꽉채운 여정. 부산은 처음이었던 아빠의 고군분투 부산여행기

by 예채파파


거제에서의 아침이 괜히 신난다.

달리기도 못했는데 상쾌하고 코웃음이 난다.

이 커다란 숙소를 떠나는 것이 아쉽지 않고 분주해지면서 아이들을 보챈다, 서두르자고.

이유는 간단하다.

아내가 주말간 합류한다~

열흘동안 떨어진 가족의 상봉.

그리 긴 시간은 아니라 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기분 좋아지는 이유다.

더불어 부산 여정은 2박 3일!

그리고 태어나 처음 방문하는 도시이면서 와보고 싶었던 도시.

그렇기에 거제에서의 아침이 아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KakaoTalk_20250120_202144122.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01.jpg?type=w773



자, 이번 여정은

부가 함께 하면서

토끼같은 아이들과 추억을 가득 쌓아낼

부산이다!!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02.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03.jpg?type=w386






- 목적지


이번 여정은 정해진 목적지가 없었다.

그냥 가고싶은 곳을 바로 가는 것이 부산여행의 컨셉~

해운대, 광안리, 돼지국밥, 자갈치 시장 등등

부산을 상징하는 키워드는 여럿 있기에 아내가 오면 상의하고 가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부산에 살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받은 몇 군데의 키포인트.

잘 접목하면 좋은 여행을 만들 수 있겠다 생각했다. (THX 옆집선배님)


김해공항으로 아내를 마중하러 가는 길. 덕분에 김해공항도 가보게 된다.

부산에서 상봉한 예채가족! 아이들은 기쁨의 함박웃음을, 아내도 입가에 미소가 만연~

그래, 이게 가족이지. 못보면 보고싶고 그리워하고 만나면 행보해지고. 하하


해운대로 이동하던 중 만난 돼지국밥집.

부산에 오면 꼭 먹고 싶었던 것이 돼지국밥이었기에 망설임은 없었는데...

맛도 양도 가격도 단연 일품!!! 부산 여행 시작이 좋아~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짐을 풀고 방문한 곳은, "해리단길"



==========

해리단길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510-7

https://place.map.kakao.com/2101481584

==========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04.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05.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06.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07.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08.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10.jpg?type=w773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11.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09.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12.jpg?type=w386


서울의 연리단길을 몇차례 가보았기에 느낌이 비슷했던 해리단길.

조금 덜 아기자기하고 북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된 길이었다.

아무래도 여행객의 마음으로 걷다보니 모든 것들이 괜스레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의 원픽 기념품들을 구입하고, 아내도 보물창고같은 샵에서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지작 거린다. 딱히 무언가를 사거나 먹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해리단길.

젊은층의 감성만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었다.


그리고 밤공기에 찾은 "해운대 해수욕장"

==========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https://place.map.kakao.com/7913306

==========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13.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14.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15.jpg?type=w773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16.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17.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19.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18.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20.jpg?type=w386



숙소의 위치가 바로 근처였기에 부담없이 늦은 시간에도 방문할 수 있었던.

사실 너무도 와보고 싶었던 장소였다.

'부산 = 해운대'로 느끼는 이방인이기에 그 단어만으로도 주는 파워가 꽤 있었던 것 같다.

밤에 찾은 해변에도 인파는 꽤 많았다.

겨울치고는 춥지 않은 날씨. 아이들은 또다시 모래놀이 시작이다.

밤 파도는 기분좋게 만들어주었고,

양 옆으로 보이는 엘시티와 조선호텔의 네온불빛도 장관이었다.


그렇게 밤의 해운대를 마주하고

다음날 새벽에는 해운대 러닝을 하면서 해운대를 만끽했다.

(뛰고 들어와서 온가족을 깨우고 어서 일출을 보자며 보챈 나. 하하)

아침에 찾은 해변은 그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

갈매기 수백마리(진짜)의 장관과, 저 멀리 배형상 부표부터 지평선.

큰 딸은 <지평선>이라는 제목의 책을 만들겠다는 포부까지 밝히면서,

그렇게 우리의 해운대 방문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부모님께 추천받았던 대한민국 3대 관음사 "해동용궁사"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21.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22.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23.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26.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24.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25.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27.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28.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144122_29.jpg?type=w386


==========

해동용궁사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해동용궁사

https://place.map.kakao.com/8606230

==========


사실 부산에서 가고싶은 곳은 너무도 많았지만 시간은 제한적이기에

다 보려고 하지 않았다.

임팩트 있게 딱! 그 상황에 맞는 곳을 방문하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리라.

그렇게 찾은 해동용궁사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재미있는 곳이었다.

여기저기 즐비하게 그리고 아무렇게나 세워진 불상들과 비석, 문구, 나무 등등

아무렇게나에서 느껴지는 깔끔함이란. 하하.

사람 정말 많았고 여기저기 발 디딜 틈이 없는 절이었지만 쾌적하게 둘러보았다.

단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해동용궁사에서 아기부처에게 물을 3번 부어주고 소원을 빈다.

큰 딸의 소원은 "모든 소원을 들어달라"란다. 천재 녀석. 크크크

아기자기함과 북적거림이 공존하는 해동용궁사는 한 번쯤 방문해볼만 한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들른 홍게라면집 대박.)




부산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들러본 곳이라면,

바로 "황령산 봉수대" 이다.

==========

황령산봉수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https://place.map.kakao.com/8692767

==========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02.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01.jpg?type=w386


야경이 멋지고, 부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지인에게 추천 받은 곳.

밤에 찾고자 하였으나, 아내가 부산을 떠나기 전에 함께 해보고자 올라보았다.

황령산 꼭대기에 위치한 봉수대 전망대.

꼬불꼬불 산길을 차로 올라갈 수 있으나, 주차장은 협소하다.

어쩐지 갓길에 주차된 차가 많더라니. 하하

겨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봉수대에 오른다. (깊이 잠이든 아이들은 차에서 대기~)

부산이 한 눈에 보이는 절경! 광안대교가 보이고 그 앞에 마린시티 아이파크의 위엄이 느껴지는.

밤에 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하면서, 지금 보여지는 맑은 하늘과 부산의 모습도 참 좋다.

그래도 아내가 떠나기전 함께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 부산을 떠나기전, 꼭 달려보고 싶었던 동백섬을 아이들과 함께 들러서 걸어보았다.

새벽이 분주했던 터라 러닝을 못한 것이 내심 아쉽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진짜 추억(큰 딸을 잃어버리는 사건...)을 만들었기에

기억에 남게될 동백섬이었다.)


==========

동백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710-1

https://place.map.kakao.com/8257954

==========



- 목적지를 위한 사전 공부(정보)


부산은 사실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을 위한 여정이 유일하게 아닌 곳이었기에.

나의 사심을 채우고, 아내도 합류하는 여정이었기에 따로 공부를 공유하지는 않았다.

다만 대한민국 제 2의 도시이자 제 1의 항구도시, 관광도시임을 알려주었다.

아,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해주니 한 번에 이해해버리는 큰 딸.

"예원아, 부르마블에서 서울은 100만원이고 제주는 20만원이잖아. 부산은 50만원이야."

바로 오케이 쌉가능. 하하하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03.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04.jpg?type=w386



- 지불비용
KakaoTalk_20250420_165902430.png




- 숙소정보


아내랑 함께 할 일정이기에, 나름 정해놓은 경비 안에서 좋은 숙소를 정하고자 했다.

그렇다고 5성급 호텔까지는 아니고 하하하

아고다를 통해서 예약했는데, 평점도 좋고 사진으로 보여지는 시설도 꽤 좋았던,

"더반호텔"


==========

더반호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197번길 10-18

https://place.map.kakao.com/1712389981

==========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05.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06.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07.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08.jpg?type=w386



이 호텔은 메이저급의 호텔이 아니다. 그렇기에 퀄리티에 비해 굉장히 저렴하다.

2박에 28만원정도. 그런데 facility와 친절도 및 입지가 최상급이다.

우선 도보로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5분, 주변 맛집 인접성도 좋고 주차도 편하다.

로비의 시설은 괜찮은 카페 싸다구를 후려갈기며,

로보트가 타주는 아메리카노는 무한 무료.

더불어 객실에는 모션베드와 스타일러가 구비되어 있고 욕조가 딸린 샤워시설이 있다.

세탁은 무료로 할 수 있고, 침대는 퀸사이즈로 2개가 비치되어 있다.

가성비로 따지면 최상이며, 다시 부산에 온다면 무조건 이곳에 머물 것이다.

내가 주는 평점은, 5개 만점에 6개 (읭?! ★★★★★★)




- 이동경로


거제 소노캄 → 김해공항 → 해리단길 → 해운대 해수욕장(숙소)

→ 해동용궁사 → 황령산 봉수대 → 부산역 ktx → 더반 호텔

총 151km



- 식사기록


11일차

아침은 이제 얼마 안남은 우리의 누룽지

점심은 부산 소울푸드 돼지국밥+맛보기 수육&순대

저녁은 생선구이 (대박 맛)


12일차

아침은 브런치 실패 후 맥모닝

점심은 홍게인생라면 (대부악)

저녁은 어게인 돼지국밥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09.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10.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11.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12.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13.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14.jpg?type=w386





- 아이들의 반응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15.jpg?type=w773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16.jpg?type=w773




- 낭만여행 11~12일차의 남김 한 문장



사소한 것부터 대단한 것까지
가족이 함께 한 다면 모든 것은 완벽하다.
세상에 소중한 것이 단 하나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가족이다.






- (나를위한) 러닝기록



부산의 해운대를 달리는 낭만.

이번 전국일주를 준비하면서 유독 하나의 버킷을 꼽자면 바로 이것이었다.

해운대 해변 달리기.

그런데 부산 지인 "옆집선배"님 덕분에 해운대부터 광안리까지의 러닝을 할 수 있었다.

아마 내 혼자 계획했다면 해운대정도 돌았겠지만, 와우!

오랜만에 옆집선배님과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부산의 새벽을 맞이한다.

(매우 감사, 옆선님~^^)

광안리를 찍고 다시 해운대로 돌아오면서 일출의 절경까지!

12.1km를 1시간 12분동안 달렸다.

최고 부산러닝~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18.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19.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21.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20.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17.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22.jpg?type=w386





부산여행을 가족과 함께 하면서 느낀 점은 굉장히 심플하다.

함께하면 너무도 좋다는 것.

미사여구를 붙이면서 포장할 필요 없이 그저 좋다는 것.

그리고 엄마와 헤어지는 순간을 경험해보는 것도

소중한 시츄에이션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빠르게 다시 여행모드로 돌아온 아이들이었지만,

엄마의 소중함과 아빠의 친숙함을 아이들이 잘 받아들여주기를.

잘 하고 있고 더 잘할 우리 예채들, 귀중하다.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23.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24.jpg?type=w386
KakaoTalk_20250120_202529052_25.jpg?type=w386





이제 여행이 점점 막바지로 가고

남은 시간이 더없이 소중해지는 아딸낭시이다.





부산을 떠나서 이동할 여정은

험하는 여행으로

도적인 삶을 계획할 수 있는

경주다!





keyword
이전 12화너무나 아름답고 느낌있는 통영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