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사람, 하정우] _ 복기

by 예채파파

[걷는 사람, 하정우] _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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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년간 매주 쉬지 않고 행하고 있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

바로 주간점검.

지난 한 주간의 내 활동을 되돌아보면서 지난 시간을 피드백 해보는 것이다.


내가 하고 있는 피드백은 좀 다르다.

잘못된 것을 고치려는 피드백이 아니라

오로지 잘된 것 만을 기억해내서 기록해두는 것이다.

무엇이든 딱 3가지.

잘된 것이 도무지 기억에 나지 않는다면 맛있게 먹었던 밥과 반찬이라도 기억해낸다.

구태어 내가 잘못했던 일상을 일부러 꺼내어 반성하고 채찍질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은 일부러 만들지 않아도 가끔씩 내 온몸을 휘감는 경우가 반드시 생기기에,

주간점검을 통해서는 오직 내가 했던 잘한 일들만 기억해낸다.


사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앞으로 맞닥뜨릴 유사한 상황에 유사한 대응으로 일을 그르치지 않으면 된다.

설사 또다시 유사하게 흘러간다면, 그 다음에 잘하면 된다.

한 번 했던 실수를 다시 하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가 나를 질책하고 비난하며 실망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내가 잘한 것을 일부러 꺼내어 본다.

그것을 기록하고 뿌듯했던 감정을 통해 나를 격려하고 응원한다.

사람의 뇌는 누구나 먼저 생각한것을 각인한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라도 내가 잘한 것을 무의식적으로 뇌가 인지할 수 있도록 습관화시켰다.

2년 전, 내가 또다른 인생의 길로 들어가려고 할 기미를 본 순간부터.



그렇게 내게 처해질,

돌아갈 수 없는 현실에서

최대한 잘해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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