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떠나보내며
계속해서 끊임없이 살아남는 기록을 올리게 되겠지만,
2025년은 흔들림 없이 오롯이 프리랜서로 살아낸 첫 해였다.
갑자기 맡게 된 일,
하기로 했는데 사라진 일,
우연이 인연으로 바뀐 일들.
예측 불가능한 일정과 감정 속에서
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26년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몇 주째 다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제는 동료들과 처음으로 송년회 자리를 만들었다.
와인을 진탕 마시며 사는 이야기를 나눴다.
결국 다시 확인하게 되는 사실은 하나다.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나이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역시 나라는 것.
다가올 물살에 미리 겁먹지는 말자.
덜 울고,
조금 덜 무너지는
2026년이 되기를 바라며.
⛵ 예도하, 오늘도 강을 건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