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아기는 15주쯤(14~17주) 되면 벌써 보채기 시작한다. 아기의 세계는 변하고 아기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른다. 아기는 혼란스럽다. 아기는 모든 것을 조용히 받아들이고자 한다. 조용한 가운데서 이 모든 인상을 처리하고자 한다. 그리고 가장 친숙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 아기는 엄마 곁에 있고 싶어 한다. 이 월령부터 힘든 시기가 전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 이번 도약이 완료되기까지는 일반적으로 5주가 걸린다. 그러나 또한 6주가 걸릴 수도 있다.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p.110
이 시기의 모든 아기는 툭하면 운다. 꽤 까다로운 아기는 눈에 띄게 더 자주, 더 크게 울부짖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엄마 곁에' 있고 싶다는 표시를 한다. ~ 모든 아기는 공통적으로 엄마 곁에 있으면 덜 운다. 엄마가 자기만 돌봐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엄마의 무릎에 앉아서도 보채고 난리가 난다.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p.111
대부분의 아기는 수면시간이 엉클어진다. 잠자는 시간이 더 짧아지며 쉽게 잠들지 못하고 밤에 자다가도 깨어나곤 한다. 다시 밤 수유가 시작된다. 심지어 여러 번 먹으려 한다. 아침에도 일찍 일어난다.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p.111
몇몇 아기는 잠시 익숙한 옹알이를 중단한다. 어떤 아기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누워서 허공을 응시하거나 귀를 가지고 놀기도 한다. 그럴 때면 아기가 힘이 없는 듯하고 멍한 듯도 보인다. 이럴 때 엄마는 걱정이 된다. 하지만 그것은 폭풍전야의 고요함이다. 아기는 새로운 능력의 분출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p.113
15주 3일(108일) 현재 아기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