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1-2) 축제 호객행위의 센스남

1장. 짜릿한 첫 만남 / 1) 설레임 자극

by 휘련

1-2) 설레임 자극이 성공 : 축제 호객행위의 센스남


아버지와 등산을 하면서 영화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묶는다고 하니깐 그게 무슨 저자의 자격이냐고 내게 혼냈다. 적어도 자신의 일이나 주변 일의 이야기를 적용해서 해야 참된 저자의 자격이 되지 않냐고 설명을 했다. 듣고 보니 그렇다. 말로만 "설레임 작극을 보여야 상대에게 호감을 얻을 것이다" 이렇게 떡하니 글로만 쓴다면 참으로 독자들에게 반감을 사기 딱이다. "자기는 뭐 제대로 하는가?"할 때 나 역시 실천하지 않는다면 저자의 위치가 아닌 거 같다. 그리하여 그 예를 하나씩 들어보려고 한다. 각 영화의 예를 다 대입하면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를 다루어 보겠다. 하지만 내 삶이 그리 카사노바로 알기 때문에 몇가지는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포함해서 하겠다.


설레임 자극에 성공한 대표적인 예로 대학교 과 여후배의 이야기를 하겠다. 때는 2003년 그녀는 외관상 미모의 몸매를 지닌 학생이다. 늘 많은 선배, 특히나 막 제대한 복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저 알고 지내는 것으로도 족할 정도의 빼어난 미모를 지녔다. 하지만 그녀의 눈에는 시시콜콜한 복학생들은 그저 오빠가 아닌 아저씨의 이미지로 보였다. 그런 도도한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숱한 복학생들이 도전을 해봤지만 결코 당해낼 수가 없었다. 오죽했으면 그녀와 사귀는 사람에게 이벤트 공모까지 했지만 그 상품을 탄 사람은 우리과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도 여자인지라 설레임 자극에 대해서 민감한 것이다. 그 것은 어떠한 운명과 같다고 느낀 것이다. 다름 아닌 축제때였다. 축제는 과마다 준비한 레크레이션과 음식점으로 돈을 버는 풍습이 있다. 우리 과는 당시 '스트레스 푸는 샌드백' 역할을 했다. 고객들이 일정 돈을 지불하고 남자를 때리는 것이다. 당시 1, 2학년 학우가 괜한 몸으로 맞는 거 생각하면 미안할 따름이다. 그렇게 고객이 오기위해서 소위 호객을 해야 했다.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붙잡으면서 호객을 하기 바빴다. 그런 와중에 퀸카인 미모의 후배의 마음을 사라잡은 한 평범한 남자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떠한 학과인지 모르지만 내용은 이렇다.


미모후배가 잡으면 역시나 남자들이 그 외모에 넘어가 순순히 고객이 되어서 참여하기 바빴다. 그래서 선배들은 미모가 되는 사람을 더 호객행위하라고 강요를 했다. 그런 그녀도 거기에 대해서 조금 짜증이 나있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좀 통통한 여후배가 어떠한 남자에게 고객이 될 것을 의뢰하다가 남자가 거절했다. 그런데 통통한 후배가 장난스러운 실갱이를 한 것이다. 바로 남자의 외투를 잡아서 벗긴 것이다. 보통 화를 내기 쉽상이다. 그런데 그는 매너가 참 좋은 분인 것이다. 그것도 외모가 출중하지 않는 여성에게도 관대하게 대한 것이다. 그의 말은 참으로 멋진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그럼, 제가 지금 바쁘니, 일마치고 오면 그 옷 돌려주세요."


그리고 유유히 사라진 것이다. 그 모습 미모 후배가 바라본 것이다. 자기한테 만일 했다면 작업남으로 오해했을텐데, 미모가 출중하지도 않는 통통한 후배에게 잘해주는 모습에 그만 설레임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당시 나는 너무 어려서 그게 왜 대단 한지 몰랐으나, 시간이 지나고 살아보니 그런 남자가 거의 없다는 것을 배웠다. 아직도 내가 매너가 없다고 느낄 때곤 그 이름 모를 남자의 매너를 기억하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몇 분 뒤에 그가 온 것이고, 실제로 예우를 갖춰 고객이 되어서 살살 샌드백 놀이에 동참하고 사라질 때. 이미 여자 후배들 사이에서 그 남자의 매너에 모두 다 설레이게 된 것이었다. 어찌 그러한 사람이 있는지, 멋지다고 탄성이 절러 나온 것이다. 더 그래서일까? 여자들끼리의 그러한 소문 속에서 그 유명인사가 된 그 사람을 누가 먼저 쟁취할지가 초유의 관심사가 된 거 같았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이 있었는지 자신도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미모의 후배가 다가가서 데이트 신청을 한 것이고 실제로 사귀게 된 것이다.


* 상대가 설레게 되는 표현 = 여유스러운 모습 + 자상한 말투


우리과를 통틀어 좀 잘 생겼다는 사람 모두가 그 여 후배에게 작업을 시도해도 안 되는 것을 그 남학생은 한 것이다. 물론 다른 과라서 더 설레이게 되는 부분은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해도, 그렇게 영화 속 명대사처럼 날릴 수 있다는 것. 그 것은 아마도 평상시 그렇게 멋진 마인드로 살기 때문이 아닐까? 그 원래의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된 것이다. 여성은 사소하다. 대부분 남자가 이러한 부분을 모른다. 윗 도리를 벗어 호객을 하는 이 상황 속에서도 섬세함이 발휘가 되는 것이다. 그 설레임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센스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 때, 사람은 외모외에도 다른 요소로 인해서 상대를 매료 시킬 수 있다는 것을 그 나이에 알게 되었다. 그 후로 사람의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도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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