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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련 Feb 27. 2016

[2장] 1-2) ‘스텝업2’ - 같은 면

2장. 특별한 이성 / 1) 독보적 이미지

1-2)  스텝업2 (2008) - 나와 같은 독보적인 면에서 끌림

 그렇다면 이와 달리 자신의 독보적인 것과 같은 이성을 만났을 경우다. 우선 말이 필요없이 서로를 이해할만한 눈총을 보낸다면 서로 끌리기 마련이다. 다만 이 둘의 취향이 주변인에 비해서 보편적이지 않아야 한다. 말 그대로 둘만 통할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해야 한다. 영화 '스텝업2'에서는 무용학교에서 당연히 현대무용과 발레를 하기 일쑤다. 하지만 그 오디션을 보는 교장의 남동생은 힙합스타일을 고집하는 사람이다. 그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오디션에 자기와 같은 뜻을 함께하는 여학우가 나타난 것이다. 바로 며칠전 힙합클럽에서 마주친 그녀. 그녀는 오디션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여학생과 옷차림부터 달랐다. 첫 BGM이 등장하자마자 클래식이 아니라 현대클럽 음악이 들리자 남동생은 웃음을 지었다. 바로 이것이다. 그가 바라던 이상형인 것이다. 그것도 오디션에서 힙합 춤을 추는 배짱이 더 끌리기 충분했다.      


* 스텝업2 (자신과 같은 취향의 춤을 본 모습에 빠짐)

https://www.youtube.com/watch?v=5CxCeZwZnfE


 잘 생각을 해보면 상황이 적절해서 더 매력적인 것이다. 만일, 둘이 힙합하는 곳에서 만났더라면 그렇게 독보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 힙합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별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 곳에서 전혀 다른 뉘앙스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서로를 위한 위안인 것이다. 마치 아무도 몰라주는 곳에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공간에서 유일하게 뜻이 같은 존재라면 그 사람이 어떻게 보일까? 그렇다. 바로 자신과 소통이 될만한 사람으로 보이겠다. 그게 만일에 남과 달리 단 둘이라면 더 가까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이 상대와 내가 있는지 잘 알아야 하며, 그 상황이 자연스럽게 발생되어야 할 시점도 잘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특별한 이성으로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영화 매니아 모임에 나가서 '나 영화를 좋아합니다'라고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만일 그 곳에 나와서 특히 영화 '맥라이언' 좋아한다고 해도 별 매리트가 없다. 왜냐하면 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그 속에서도 나는 영화를 좋아하지만 카메라로 꽃 촬영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하고, 실제로 그러한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속에서도 유일하게 독보이게 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말도 더 나누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질 것이다. 이렇게 시도를 해야 한다. 적어도 그 사람의 어떠한 부분이 나랑 잘 맞는지 확인해서 끄집어 내고, 만일 다르다면 다른 점에서 상대에게 호기심으로 가득될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이는 남자가 대체적으로 먼저 보이려고 하지만, 때론 여자가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와 같은 이성이 끌리는 이유

남들보다 더 대화가 잘 되기 때문에

서로를 가장 이해해 줄 수 잇는 사람이기에

서로 바라보는 나가는 방향이 같기 때문에      


 둘만이 알고 있는 야릇한 교감. 그것이 서로를 특별히 생각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며, 둘과 달리 공통적인 사람이 아닌 주변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독보이게 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내 주변에는 한국사회에서 살고 있는 네팔에서 온 후배가 있다. 그가 네팔에서 온 아니 그 주변 인도에서 온 사람만 보면 서로를 알아본다고 한다. 그리고 사이가 저절로 돈독하게 되어버린다고 한다. 한국인이 타지에 나가서 한국인을 만나는 경우도 이와 같다. 그들에겐 이미 특별한 존재로 부각이 되기 때문이다.      


사랑도 그렇다. 주변 사람과 달리 둘 만의 독보적인 관계로 보인다면 좀 더 친밀하고 각별하게 느낄 것이다. 그러한 관계로 시작되는 것이 커다란 수확이 아닐 수 없다. 단, 그렇다고 없던 취미가 생겨버려서 어설프게 된다면 그것은 전략적인 모습으로 들통이 날 수도 있지 않을까? 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면서 서서히 노력으로 발전해 나가는 면이 나을 것이다. 특히나 관심거리도 다른데 무작정 맞춰가려고 안다는 것보다는 알아가는 점이 더 나을 것이다.      


상대의 이성과 같은 관심거리를 하기 위해서

몰라도 아는 척 (x) -> 모르지만 맞춰 나가려고 노력(o)     


 이 점에서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싫어하는데 야구장에 응원을 가거나 등산을 싫어하는데 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억지로 하다보면 힘들 것이지만 희한하게 상대와 좋아서 함께 하다보면 그 상대 또한 같은 관심거리가 되는 경우가 있다.


 한 예로 WOW 게임중독자인 남자에게 독보적으로 보이고 싶어서일까? 그 여자는 WOW를 좋아하는데 잘 못한다고 한 것이다. 사실상 관심도 없는데, 그 둘은 결국 사귀는 사이 동안 WOW와 함께 했다.  어느 덧 여자가 자신도 모르게 WOW에 빠져 살다가 남자친구와 어느덧 화려한 팀플레이로 꿍짝이 잘 맞아 갔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남자와 결별했는데 남자를 잊을 수 있으나 WOW를 잊을 수 없어서 다른 동성친구와 함께 구해서 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 아닐 수 없다.      


이 부분에서는 4장 '호감도 상승'의 '2)공통적 교감'에 있어서 더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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