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2. 뒤에서 챙겨줌

[5장_밀고 당기는 기술] 중에서

by 휘련

2) 뒤에서 챙겨줌

2-1) "어린신부"

- 은근히 뒤에서 챙겨주는 자상함

2-2) 뒤에서 챙겨주기가 때론 버거울수도

2-3) 키다리 아저씨 같은 대학 선배





2) 뒤에서 챙겨줌


우리나라 남자들. 특히 경상도 사람은 대 놓고 사랑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습성이 있다. 심지어 프로포즈를 "내 아를 낳아도"라고 품위없이 감동없이 한다면서 개그 소재로 삼기 일쑤다. 전체적으로 한국 남자는 그렇게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다. 물론 이는 일본이 더 하기에 일본 아주머니들은 한국의 배용준같은 자상한 남자를 선호하는 된 것이다. 그나마 요즘은 여자의 권력상승과 더불어 남녀평등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남자의 무게 중심이 서서히 여자쪽으로 치우치게 되었다. 그러 인하여 사랑관점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한국은 중국의 남자들이 여자를 위하는 것을 보면서 더 배워야 할 것이다. 거기서는 모든 살림을 남자가 다 거들어 주는 문화(중국 북부는 남=녀, 중국 남부는 남<녀)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서서히 변화되는 것은 남자의 그 무뚝뚝함이 보다 부드러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사랑의 표현이 다양해지고 적극적이고 활기차진 것이다. 하지만 하도 많은 사람들이 이 부드러움을 강조하다 보니 때로는 너무 가벼울 정도로 '사랑해'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듯 하다. 진정한 사랑의 표현이 무조건적인 들어남에 있어서 국한되어지는 것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님을 깨닫지 못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물론 드러내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도가 넘쳐서 다른 이들에게 눈살을 찌푸릴 과잉은 그리 좋은 방식이 아니다.


이에 고전적으로 부터 표현한 덕미가 있다. 바로 '뒤에서 챙겨주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사람은 몰래 갑작스레 주는 선물은 기대를 하지 않기에 더 반갑고 고마운 것이다. 그렇기에 특별한 날이나 장소에서 주는 것보다는 예상치도 못했던 시각이나 장소에서 느닷없이 표현하는 것은 때로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은근히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임을 알게 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뒤에서 챙겨준다는 것은 항시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그래서 더 믿음직스럽고 기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많이 더 챙겨주는 준다. 신체적으로도 남자가 여자를 보호하고 여자는 남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역할이다. 또한, 말로만 잘해주겠다 사랑한다라는 표현보다는 실질적인 감동이 전해주기 때문에 가치가 크다. 또한, 드러내는 표현이 아니라 뒤에서 챙겨준다는 것은 늘, 주시하면서 감싸안아주는 기분이 들기에, 여성으로써 그 남자가 든든하게 여길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 뒤에서 챙겨짐 = 말 < 행동의 표현,

: 드러내는 것(x) -> 든든하게 보여짐


예전에 남자 mc가 여자 게스트에게 어떠한 스타일이 좋냐 물을 때, 어떠한 게스트는


"뒤에서 챙겨주는 남자요."


라고 한 것이다. 어릴 적에는 이 의미가 뭔지 몰랐으나, 워낙에 이쁜 연예인이 제 아무리 잘 나가는 남자, 허풍떠는 남자를 많이 봤고 실속이 없음을 잘 알기에 그녀는 실속있고 자상한 남자를 원한 것이다. 당장에는 티가 나지 않는 뒤에서 챙겨주기. 장기적인 안목으로 서서히 아니 은은히 풍겨야 할 것이다. 아마 이러한 사랑이 깊고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일찍이 박진영 프로듀서는 자기 곡에 '너의 뒤에서'라는 곡을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사랑하는 순간적인 헌신이 아니라 늘 변함없이라는 표현이 함축된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뒤에서 챙겨주는 이 덕미를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필름 안에 담아내는 지 상영기를 돌려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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