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싹트는 계기 / 2) 확실한 고백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아니, 예전 80년대 조용필 곡 '단발머리'에서도 이런 가사가 있다.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
또한, 심지어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도 '여성시대'라는 말이 나왔다. 이제는 여자도 대통령 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제는 사회적으로 여자 역시 당당할 때가 온 시대라고 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여성은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을 한다. 예를 들어서 술먹고 취해서 집에 들어간다던지, 약국에서 피임을 사도 곧바로 동네에 소문이 나서 이미지가 실추가 되는 게 특성이다. 그래서 어머니들은 딸의 교육을 너무나도 보수적인 입장을 심어서 그런지 상당히 오픈마인드가 아니라 닫혀진 상황으로 살고 있다. 그러니 내숭이라는 게 나오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많이 한다. 특히나 감정기복이 심하다. 이는 자신 안에서 자아와 사회적인 눈치가 엉키면서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여자의 고백! 그리 나쁘지는 않는 아니 이것은 때로는 멋져 보이는 감정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대체적으로 남자들이 고백하여서 여자가 받아주는 입장인데 그에 반해서 선택의 결정권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너무 매달리게 된다면 추한 것이지만, 조심스레 마음에 묻어 둔 채 가지고 있던 이 속 내음을 어떻게 표출할 지 몰라서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여자는 남자가 고백을 하게 유도하기 급급하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이상하게 애인이 아닌 상황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기습키스를 하면 추잡한 추행 스러울 지 모르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기습키스는 어쩌면 깜짝 선물처럼 느껴지곤 한다. 고백도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것은 사자가 사슴을 사냥 하듯이 보일 수도 있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고백은 그와 달리 사랑을 알리는 진정한 천사 메시지처럼 보일 것이다. 물론 상대가 너무 싫어하는 대상이 아니라면 남자 또한 쉽게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남자의 고백보다 여자의 고백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여자가 고백하는 수치가 적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을 것이고 진실성이 담겨져 있을 것이다. 이 고백이 절대로 자존심이 상하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또한 이는 당당 하기에향후 연애를 해도 결코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이끌기에 남자만의 책임의식을 함께 짊어질 수 있는 배려도 있다. 마지막으로 남자의 서툰 연애의 솜씨를 덮어줄 수 있는 것이다. 남자가 고백에 대해서 애매하고 조심스러운 것이 있다면 좋은데 행여나 상처받을까봐 혹은 경험이 없기에 당황해 하는 것이다. 이 때에 좀 더 사랑을 경험한 여자로써 먼저 자존심 버리며 그의 너그럽게 이해시키면서 감싸주는 게 마땅한 자세이다. 사랑 앞에서 누가 먼저 고백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 여자의 고백의 의미
1) 흔한 사례가 아니기에 더 진실성 있게 비춰짐
2) 자존심을 버릴 정도의 강력한 사랑임을 증명
3)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이끌고 싶은 마음
4) 남자의 애매하고 조심스러운 고민을 너그럽게 감싸주는 표현
사랑을 말해서 창피한 게 아니라 말하지 못했기에 창피한 것임을 알았는지, 한 여성이 내 친구에게 한 고백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는 필자의 친구가 나에게 한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다. 그 친구는 나이 차이가 조금 나는 여자신입생과 함께 버스를 탄 것이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 어린 신입생 여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이야기를 풀었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얼굴을 제대로 쳐다 볼 수가 없어요!"
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그 친구는 누구나 다 그런 것이라며 아직 순수해서 그런 것이라고 사랑에 대해서 짧게 상담을 해주었다. 그렇게 버스에서 두 남녀가 붙어서 사랑의 카운셀러처럼 다정다감하게 사랑의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면서 내 친구는 그녀를 토닥거리며, 용기를 내서 말을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하자 그녀 맞받아 쳤다. 약간의 언성이 높으며, 다소 화를 내듯이
"이제는 오빠의 얼굴을 제대로 못 볼 거 같아요!"
라고 한 것이다. 다시 정리를 한다면, 앞에서 한 말과 나중에 한 말을 추려서
[좋아하는 사람] = [얼굴을 쳐다 볼 수 없음] = [그게 오빠다] 뜻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즉, 그녀의 고백은 직설적이지 않는 간접적 표현이기도 하지만, 그녀만의 고유의 직설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남들이 전에 한 말을 듣지 못했더라면 그 게 고백으로 보일 수 없는 것이다. 아마 그녀가 버스에서 크게 이야기 한 것은 남들이
'이제는 오빠의 얼굴을 제대로 못 볼 거 같아요!' 라고 들어도 별 무리 없는 얘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둘이 이제는 제대로 만나지 말고 헤어지자고 오해로 들렸을 것이다. 허나, 이는 오빠를 쳐다보기 싫다고 아니라 좋아한다는 의미를 오로지 이 버스에서 아니 이 세상에서 그 당사자만이 알고 있기에 가치가 있는 표현이다. 오로지 한 사람을 위해서, 한 사람만이 알고 있는 고백이기도 하다.
그는 이 얘기를 듣고 놀라서 금하지 못했다. 우선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떠나서, 어린 20대 아이가 어떻게 이렇게 멋있는 표현을 할 수가 있는지 신통해서 놀란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이러한 대사로 고백을 해선 아니된다. 특히 위의 사랑의 명제를 우회하여서 말하는 것을 감히 흉내 내어도 안 되는 것이다. 다시 계산을 하자면
'좋아하는 사람의 성립조건'이 A라고 하며, '그 고백할 대상의 성립조건'이 B라고 가정 할 경우. 위의 여자처럼 A를 말하고 40분 뒤에 B를 말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를 토대로 급하게 되어서 A를 말하고 B를 5분도 안되어서 한다면 이상하게 여길 수도 있다. 이는 어디서 주워 들은 것을 급하게 전달하려다가 상황에 맞지 않을 수 있기 마련이다.
이에 반대로 A를 말하고 1일 혹은 2일이 지나서 해도 무관하겠지만 잘 기억도 안나고 가물가물한 1달 넘어서 B를 이야기 한다면 인식자체가 되지 않아서 무드가 깰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그 A의 성립조건을 귀담아 머리 속에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후에 B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면 받아줄 것이다.
* A -> B의 고백의 의미
A = 좋아하는 사람의 성립조건을 밝힘 / B= 그 성립조건이 바로 당신임을 말함
: 둘만이 알고 있는 고유의 고백 이야기
: 대놓고 직설적으로 하지 못하기에 진실감 있게 조심스레 대하는 듯
: 표현을 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준비를 한 마음을 엿 볼 수 있음
: 그들만의 사랑 표현 방식이기에 더 빛이 나 보임
단) B를 말 할 때, 상대가 A를 잊어서는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