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둘만의 추억거리 / 2) 사랑을 음악으로
"피아노"와 "시간을 초월"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사랑얘기를 담은 영화 '말 할 수 없는 비밀'을 들여다보자. 한국 정서와 비슷한 대만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음악을 전공으로 하는 고등학생의 얘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인 '주룬걸'은 이 영화 속에서 대역이 아니라 실제로 어려운 피아노를 연주하여서 더 화재를 모은 영화이기도 하다. 게다가 시나리오에서 감독까지 그의 다방면 천재적인 재능을 잘 표현한 작품이기도 하다. 물론 피아노로 사랑을 표현하는 씬도 있지만 그보다 더 재미나게 기억이 되는 것은 바로 '피아노 배틀'이다. 아마도 이 씬은 영화사를 통 들어 아마도 기억에 남을 만한 악기 연주 장면이 아닐까 싶다.
* 말할 수 없는 비밀 (피아노배틀)
https://www.youtube.com/watch?v=HESwPzW3-BA
두 피아노 왕자간의 팽팽한 대결구도. 물론 그 승부를 내지 못하지만 서로 번갈아 가면서 미션을 주면서 치다가 나중에는 동시에 치는 그 모습. 마치 피아노 줄에 묶인 채 영화 속으로 압도당하며 관람해야만 할 것이다. 아마 이 영화 속에서 가장 화려한 장면이자 통쾌한 씬이다. 주룬걸의 화려한 쇼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며, 자연스레 영화에 잘 묻어나 있어서 더 풍성하게 보인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서 잔잔하면서 은은하게 기억이 될 만한 장면이 또 있다. 바로 '주룬걸'이 피아노를 한 손으로 치고 있는 모습이다. 그것도 등을 돌려서. 이 때 여주인공이 묻는다.
"왜 피아노를 한 손으로 쳐"
"그래야 다른 손으로 너를 만지니깐"
이라며 서서히 그녀의 손을 잡는다. 그렇다. 이는 피아노와 사랑을 동일하게 표현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서 피아노는 곧 사랑이고, 사랑의 심리적 표현 또한 피아노의 곡조로 담을 수 있기 마련이다. 아마 샹륜(주룬걸)은 한 손의 샤오위(계륜미)를 잡으며 그 전달을 다른 한 손으로 곡조를 담는 듯하다. 이 둘은 나란히 앉아서 피아노를 치공 있다. 보통 연탄 곡은 좌측으로 부터 순차적으로 좌측사람의 왼손, 오른손 그 다음 우측사람의 왼손, 오른손으로 놓고 치지만 영화에서는 사랑하는 사이라 이 순차가 얽혀있다. 좌측으로 부터 상륜의 왼손과 샤오위의 오른손 그 다음으로 샹륜의 오른손과 샤오위의 오른손으로 겹쳐져 있다. 또한, 상륜은 피아노 연탄곡을 하면서 샤오위의 손 등 위에 검반을 누르는 듯한 표현을 하고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피아노를 누르듯이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터치감도 섬세하다.
그렇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면서 깨닫게 되는 게 있는데, 바로 여기서 손은 2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피아노를 어루어 만지는 기관, 사랑하는 사람을 어루어 만지는 기관이다. 그 특별한 기관을 가지고 두 가지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사랑을 음악으로 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말로 '사랑'이 아니라 음악적으로 승화시키는 것. 마치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번역을 하는 듯하다. 그 번역은 어떠한 언어의 문장구조가 아니라 심리적인 청각적 문장구조로 나열하고 있다. 박자과 음색과 멜로디와 화음을 손으로 버무려서 또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음악적인 표현으로 우리는 사랑하는 이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결혼식 축가가 그러한 것. 약혼식에게 프로포즈 곡이 그러한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미 흔하디 흔한 축하곡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어쩌면 새롭지 않기에 특별하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결혼식 축가 전용 가수가 있다고 말을 할 정도가 그러하다. 그렇다고 가사를 개사를 한다거나 창작품으로 하는 이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음악으로 전달하느냐가 중요한 단서이다.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음악이 들린다면 그것은 뮤직비디오 혹은 영화 속 OST와도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 속에서 어떠한 OST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 살펴보자.
* 말할 수 없는 비밀 (피아노 연탄연주의 사랑 - 4분 19초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cNmzabHj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