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2-2)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8장. 둘만의 추억거리 / 2) 사랑을 음악으로

by 휘련

2-2)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 노래를 사랑으로 담아서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은 조금 특별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 우선, 4각관계의 내용이 복잡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주인공인 ‘줄리아 로버츠-줄리안 포터 역’은 ‘더못 멀로니 - 마이클 오닐 역’과 각별한 연인이었다가 헤어져 그저 남녀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한 가지 특이한 약속. 바로 28세 때 서로 결혼할 짝을 찾지 못할 경우 그 때, 미련 없이 결혼을 하자고 한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마이클은 돌연 연인이 생겼고 이내 곧 결혼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화가 잔뜩 안고 분한 줄리안은 그의 결혼을 망치려고 계획을 짠다. 결혼은 3일 후 예정대로 되는데, 시간이 없다. 우선, 노래를 잘 하지 못한다는 그의 약혼자 ‘카메론 디아즈 - 킴벌리 윌리스’역에게 사람들 많은 곳에서 노래를 시키기 일쑤다. 역시 노래는 엉망이었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처음에 이 난감함에 어쩔 줄 몰랐다. 줄리안의 계획대로 음치로 인해서 결혼이 성사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내 사람들은 흔쾌히 음치임에도 노래를 한 그녀의 용기에 박수 갈채를 보낸 것이다. 줄리안은 진정성 담아서 보낸 그 약혼자의 노래가 더 얄밉기만 하다.


하지만, 이러한 줄리안을 좋아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줄리안의 편집장인 '조지'다. 조지는 그녀를 돕겠다고 왔지만, 실상 그녀를 좋아하기에 그녀의 계획을 돕지는 않고 오히려 사랑을 표현하기 일쑤다. 그리고 결국엔 마이클 결혼식에 참여할 가족과 친지 사이에서 그만 조지는 줄리안의 대한 고백을 한다. 바로 이곡으로... 그리고 이 곡을 부르자 레스토랑에 모여있던 모든 이들이 하나같이 합창을 하고 이윽고 레스토랑 직원 중 한 사람이 피아노에 앉자마자 연주가 되어 더 할 나위없이 사랑이 무르익는 노래에 모두 다 빠지게 되어진다.


단, 이 상황이 그저 텁텁하기만한 두 사람. 줄리안과 마이클이다. 그들의 제외한 모두 다 사랑을 참으로 아름답다는 표정을 짓고 있으며, 이 둘만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맘으로 초조한 가시방석에 앉은 연기가 일품이다. 사랑하고 있는 이가 있지만, 그 사랑이 결코 편하지 않는 그들만의 시크릿.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의 명장면이 바로 다 같이 노래하는 ‘I Say A Little Prayer'에서 그 진가가 나온다.

그 외에도 영화 속 사랑을 갈구하는 노래하는 장면은 많다. 특히 가문의 영광 영화에에서의 ‘김정은’의 ‘나 항상 그대’를 그리고 피파니에서 아침을 영화에서 ‘오드리헵번’의 ‘문리버’ 는 특히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노래하는 이 모습이라서 더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다.



굳이 노래를 잘하던 못하던 그것은 그리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랑하는 상대에게 하기에 가치가 있다. 마치 그 노래 속에서 자신의 가사를 불러주는 심금에 녹아들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속에서는 이러한 노래의 가치가 높아 OST란 또 다른 장르가 생긴 듯하다. 또한 노래의 흐름은 끊을 수 없이 흐르기 때문에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감정을 잡고 그 멜로디에 서서히 빠져들게 되어 버린다. 특히나 가사가 있으면 그 가사에 동요되어서 감정 흐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실제 우리들의 사랑에서도 노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실제 호소력 짙은 감정의 흐름으로 서서히 사랑의 노크를 하는 데 사용이 되기도 하다. 한 예로 SBS 스타킹의 음치탈출이라는 코너에 남자 출연자가 나왔다. 그는 자신이 노래를 하지 못한다며 여자가 떠났다고 한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그녀는 사랑을 잘 모른다고 느꼈다. 하지만 각자의 사랑하는 추구 방향이 있듯이 서서히 빠져들게 하는 묘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때론 노래보다 귀한 자극제가 없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런 사람은 청각이 좀 민감한 거 같다. 어떤 이는 촉각 어떤 이는 후각에 민감하듯이


노래 = 호소력 짙은 감정의 흐름으로 -> 사랑으로 서서히 빠지게 되는 요소


이렇듯, 노래는 단순히 청각의 감각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그 이상의 감성적인 안위함을 줄 수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필요한 곳에서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 때나 남발해서 노래방 마이크 놓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할 때 단 한 번의 노래로 인해서 감정을 흔들어 줄 수 있는 진실성이 담겨야 할 것이다. 음악은 노래가 아니라 악기라도 상관이 없다. 아마 노래보다는 악기를 연주하면 더 감동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악기를 늘 소지하고 다니기란 쉽지가 않다. 반면 노래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시도할 수가 있기에 항시 준비가 되어져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곡 선정이다. 어떠한 곡을 부르냐가 커다란 관건이다. 둘만의 사랑의 내용이 깃든 것일수록. 둘 만의 추억거리가 있는 의미 있는 곡일수록 더 애틋함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어떠한 지인은 1000일이 된 기념으로 여자친구에게 '이승환-천일동안'이라는 곡을 불러서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참으로 기특한 선곡이 아닐 수가 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예를 들어서 '헤어져도 괜찮다' 라는 곡을 부른다면 제 아무리 나얼이나 임재범의 실력으로 불렀어도 감정 전달이 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노래를 주고 받을정도는 물론 사귀는 사이. 연인 사이어야 할 것이다. 잘 모르는 이가 노래를 불러주는 것은 참으로 불편하며 부담스러운 선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 사랑이 담긴 노래 = 사랑의 메시지를 청각적으로 승화


그 사랑의 담긴 노래의 표현이 이렇게 노래로 승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노래는 머리가 아니라 감정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가장 감정이 풍부하게 되는 것은 역시 사랑이 있기에 그렇다. 사랑을 하거나 사랑에 미치거나 사랑에 홀리거나 사랑에 슬퍼하거나 사랑에 그리워하거나 사랑에 불안하거나 사랑에 배신당한 일들. 이 모든 것들은 다 노래로 얽혀지고 음악으로 흐르고 그렇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노래방에 들어가서 자신의 억한 심정을 마이크를 부여잡으며 노래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 애절한 가사에 맞춰서 감정을 실으면 누군가에게 호소했던 일. 이러한 것들은 음악에 있어서 필요한 감정이다. 다 사랑이 있기에 음악도 발전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처럼 고귀한 심정을 동반할 수 있는 멜로디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사 또한, 우리의 사랑방식으로 잘 표현되어서 이렇게까지 발전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 사랑의 노래표현

1) 애타는 심정을 -> 멜로디와 박자로

2) 애절한 내용을 -> 가사로

3) 애틋한 마음을 -> 목소리로


사랑의 노래로 표현하려면 크게 3가지 구성사항이 있다. 바로 멜로디+박자와 가사 그리고 목소리다. 멜로디+박자와 가사는 일부 노래를 부르는 사람마다 약간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는 멜로디와 박자는 작곡가와 작사가들이 짜 놓은 구성 안에서 부르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차이점이 바로 목소리다. 그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그 음악적인 표현의 심금을 달리 할 수가 있다. 이 심금은 그 목소리는 음의 영역대 별로 목소리가 나와야 하기에 솔직히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또한, 가사와 멜로디 박자도 중요하다. 특히 멜로디와 박자는 그 감정을 싣게 되는 전반적인 느낌이다. 제 아무리 빠른 곡을 부르는데 차분하게 들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군다나 가사는 그 내용을 담고 있는 전달사항이다. 예컨대, 잘못된 만남은 댄스곡으로 김창완의 작곡가의 특유의 테크노틱한 빠른 비트를 감미했다. 하지만 가사는 애절한 내용으로 빠른 댄스곡 속에서 슬픔이 담겨진 아이러니한 감정을 표현했다. 물론 이 가사의 내용을 잘 몰랐었던 중학생 시절은 재미나게 흥얼거리면서 불렀지만, 대학교 와서 한 친구가 이 노래를 부르는데, 울면서 부르는 걸 기억한다. 그 친구는 실제로 자기가 사귀던 여자를 다른 친구에게 빼앗겼기에 감정이 이입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가사 또한 감정이입하는데 중요하다. 이 외에도 표정도 중요한 요소이며, 호흡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 아니라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마음이 아닐까? 심지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이 나올 때곤, 심사위원이 사랑을 해봤고 실연을 당했냐고 묻는다. 둘 다 경험을 했다고 하면, 이제야 제대로 감정을 실어서 노래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 그렇다. 노래는 그 사람의 진실성이 녹여진 표현이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은 결국엔 그 노래의 진실성 때문일까? 자신의 표현을 한 데로 사랑이 이루어지며 결과로 가는 듯 하다. 사랑하는 이가 혹시 있는가? 있다면 도전하라. 노래 실력을 도전하지 말 것이며, 노래 할 장소나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할 것은 바로 진실성이 있냐는 것이다. 혀로 하는 말보다 배에서 울리는 그 간절함이 분출된 노래. 멜로디라는 선율을 타고 템포와 하나 되어 상대에게 사랑을 읊조린다면 분명 그 간절함이 조금씩 전달이 될 것이다.


*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진심을 담아, 식당에서 노래를 함께하는 명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d-J4xYOxJ9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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