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1-3) 실수로 보낸 사진전송

9장. 사랑의 위기 / 1) 어리석은 과실

by 휘련



1-3) 실수로 보낸 사진 전송


사랑에 있어서 말도 말이지만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 나의 친한 형이 있는데 그는 행동에 있어서 좀 신중하지 못한 편이다. 말도 잘하고 능력도 좋고 재밌지만 간간히 어리광스러운 행동에 다들 깜짝놀라기도 한다. 물론 그 특유의 캐릭터라서 젊은 여인들이 꼬여들기도 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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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자에게 부드럽고 상냥하게 잘해준다. 실제로 봐도 하나같이 다 미녀들이다. 제 아무리 성격이 좋지 않는 여자라 해도 이해해주면서 잘 이끌어 준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게 너무나도 자랑을 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그렇지 않으면 참지를 못한다. 그래서 늘 새로 생긴 여자가 이쁠수록 MMS문자로 사진과 함께 보낸다. 그렇게 휴대폰으로 전송한 사진이 그에게는 늘 자신감이며, 삶의 질이기도 한다.


그런 그가 한 번은 나에게 보여주려고 한 게 있다. 바로 그녀의 야한 수영복 사진이다. 그는 그녀의 미니홈피에서 그 사진을 얻은 셈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여자가 몸매가 좋다는 걸 은근히 자랑하려고 나에게 사진과 함께


"이 여자 죽이지? 내가 왜 이 여자랑 사귀는 지 알겠어?"


라고 보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일을 하면서 분주했는지 나에게 보내야 할 것을 신중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보낸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그 때, 그녀의 사진을 보니 당연히 그녀의 이름이 떠올려서 그렇게 눌렸다고 한다. 이미 보낸 사진을 발송취소를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몰랐는데, 추후 이 얘기를 들었다. 그 후로는 그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한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서 틀어지게 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수영복 사진을 몰래 퍼간 것에 대해서 엄청난 후회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여자의 마음도 아니라 몸매보고 사귄다고 하면, 그 누가 좋아할까? 야릇한 조건으로 좋아하게 되는 게 인격체로 바라보지 않는 게 아닌가?


이렇듯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틀어질 수준의 과한 실수는 사랑의 끈이 끊어질 수도 있다. 현재 잘 사귀는 커플들. 그렇다 해도 잡아놓은 물고기마냥 뜨문뜨문 밥을 주지 않는 지 생각해봐야 한다. 사귀는 것도 대단하지만, 오래 사귀어 가는 것도 대단한 것이다. 그만큼 서로에게 대하여 실수없이 잘 대해주는 것이며, 또한 상대의 실수 또한 이해하면서 덮어주면서 이어 가기 때문일 것이다.


* 오래 사귀는 커플의 특징

1) 서로가 커다란 실수를 하지 않기에

2) 실수를 해도 너그럽게 용서해주기에


그렇다. 사람은 일부러가 아니기에 누구나 결과가 좋지 않게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실수를 하지 않는 이는 없다. 그렇기에 그러한 부분마저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 그렇지 않기에 지속적으로 연인관계가 유지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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