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1-2) 지하철에서 외모지적

9장. 사랑의 위기 / 1) 어리석은 과실

by 휘련

1-2) 지하철에서 외모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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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다보면 누구나 괜스레 장난을 치고 싶기 마련이다. 상대와 그만큼 친하다는 의미인데 때론 이 장난으로 인해서 상대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제 아무리 당사자는 그리 심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있어서 각자 다르게 작용이 되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스게 소리로 야한 농담도 잘 모르는 사이에서 하면 괜히 변태로 오해받기 쉽상이다. 어느 정도 친숙해야 할 것이다. 어디 장난 뿐이랴? 예를들어 스킵쉽 정도도 다르다. 만난지 처음에 키스를 해도 용납이 되는 사람이 있으며, 또 어떠한 이에게는 손도 못잡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저마다 받아들이기가 다르다. 이 점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같은 장난이나 경우도 받아들이는 상대에 따라서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장난의 정도가 지나치거나 많을수록 가벼워 보이기 쉽상이다. 더군다나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아껴야 할 것이다.


* 사랑의 장난의 유의점

: 받아들이는 상대마다 다르게 인식이 됨

: 아직 잘 친하지 않는 사이에서는 금물

: 정도가 지나치거나 많을수록 가벼워 보임


물론, 깜짝쇼를 한다거나 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추억이다. 하지만 그 것이 상대가 절대로 상처를 받지 않아야 하는 정도를 지켜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서 로마의 휴일에서 어느 석상에다가 손을 넣으니 손가락이 짤려서 아파하는 남자 그레고리 펙. 이 모습에 오드리헵번은 너무나도 놀란다. 사실상 너무 놀라서 연기처럼 보이는데 이는 연기가 아니다. 실제로 순박한 오드리를 놀리기 위해서 그레고리가 감독과 짜고 연출한 것이다. 오드리가 잠시 깜짝 놀란 것이다. 하지만 이 놀라운 연기가 너무나도 자연스레 영화 속에서 담겨져 있다. 누구나 한 번쯔음, 저런 장난을 치기 마련이다. 이는 해도 되는 것이다. 그로 인해서 상처가 빨리 회복이 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진짜로 손이 짤리거나 아니면 한 며칠동안 짤린 척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만큼 같은 장난이라도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오드리였으니 저정도 장난을 웃으면서 반겼을텐데, 다른 시니컬한 여자였더라면 짜증나서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장난은 그 상대의 스타일마다 다르게 적용이 될 것이다.


저자에게는 이에 커다란 사실을 너무나도 몰랐던 것이다. 커다란 과실로 잊지 못할 상황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으로 되 돌아가서 순간적인 그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 당시 알게 된 여자가 있었다. 몸매도 좋고 무엇보다 성격도 차분해서 끌렸다. 다만 집안이 그리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아버지가 없어서 그녀는 아버지같이 자신을 품에 안겨줄 이가 필요했던 것이다. 당시 이 점을 잘 캐취하지 못하고 후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아버지 대신해서 일을 무리하게 많이 한다. 그러는 중 나에게 시간을 내서 평일에 잠시 만나게 된 것이다. 나의 쌩쌩한 체력에 비래서 그녀는 조금 피곤한지 매우 몸이 좋지 않았다. 모처럼 만났는데 눈에는 피로가 가득 차 있었다.


그녀와 나는 영화를 봤었고, 식사를 가볍게 즐겼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돌아오는 이번 주 토요일 불꽃놀이를 보자고 했다.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집에 가는 길에 우리는 지하철을 탔다. 근데, 지하철 조명아래 그녀가 앉았고 나는 서서 그녀를 아래로 바라봤다. 귀엽지만 그녀의 눈가 밑에 퉁퉁 부은 다크서클이 걸렸다. 이쁘장하지만 그 모습이 여간 옥의 티가 아닐 수 없었다. 나는 그 모습을 어떻게든 덮어두려 했어야 했다. 제 아무리 재미난 얘기도 자신의 여자에게 할 소리가 그렇지 않아야 할 소리가 있는데, 그리 친하게 지나지도 않는데 그만 장난끼가 발동한 듯 했다.

그렇게 무심결에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 그녀의 다크서클보고 그만 이렇게 말했다.


"야, 너 다크서클 있으니깐 귀엽다! 팬더같애"

"그만해.."


사실상 여기서 관두었어야만 했다. 하지만 나는 상황판단도 못하고 바로 이어서 콤보로 상처를 좋다.


"아니 왜? 난 진짜 팬더 좋아하는데? 넌 팬더 싫어?"

"치.."


그렇게 내가 팬더라고 놀리며 웃었고 옆에 들었던 사람들도 약간 재미난 지 키득키득 거렸다. 역시 난 웃기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상당히 피곤해 보였다. 게다가 그날은 더군다나 다소 심각해 보였했다. 내가 급하게 사과를 했지만, 괜찮다던 그녀의 문자 한 통을 받고 그 후로는 연락 할 수 없었다.

아직도 그 이후로 난 불꽃놀이를 같이 갈 사람을 만나지도 못했다.


외모를 떠나서 자신을 깎아버린 상황은 정말이지 견딜 수 없는 모멸감으로 받아 들였을 거 같다. 그 이후로는 난 팬더곰조차 보지도 않고, 심지어 팬더인형을 경멸하게 되었다. 그 트라우마일까? 여자의 다크서클은 물론이거니와 잡티까지도 대꾸하지 않는다. 당시는 충분히 웃음의 소재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너무 속이 좁은 여자가 아닌가 싶었으나 생각해보면 내 스스로가 인격모독을 한 어리석은 남자였음을 시인한다.


이렇듯 우리 인생에 있어서 때때로 별 거 아닌 과실로 인해서 사랑의 뒤틀리게 되는 현상들이 많다. 그 후로는 상대가 민감하게 작용될만한 말은 많이 삼가하게 되었다. 아직도 그녀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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