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1-2) 만나서 헤어지기 직전의 남녀

10장. 이별이 된 계기 / 1) 이별통보

by 휘련

1-2) 만나서 헤어지는 직전의 남녀



한 때, 커피샵에서 사무적인 이야기로 거래처와 공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였다. 그렇게 공적인 일이 마무리되면서 서로의 사적이 얘기를 하면서 조금씩 얘기가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한자락 놓여졌다. 그러면서 서로의 사랑에 대하여 얘기를 논하는 중 뒷 편에서 남녀의 실갱이가 거슬렸다. 보지 않으려해도 워낙에 소리가 커서 힐끔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이내 남자는 화를 내고 여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아마도 남자가 이별 통보를 하는 듯 했다. 그들에게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쳐다보는 지는 그리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이 두 남녀의 상황을 어떻게 진행할 지 오히려 주변 인들이 관심거리였을 법했다. 여자가 이내 소리를 치면서 말했다.


"그럼, 우리 사이는 어떻게 하라고?!""잊어.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그럼. 카드는..."

"해지해야지..."


울던 여자가 남자에게 지갑의 카드를 꺼내서 넘겼다. 남자는 그 카드를 받자마자 카페에 황급히 나갔다. 울던 여자는 이내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또 하나의 사랑이 빚겨가듯이 가슴 한 켠 쏴하게 전해졌다. 보는 이로 하여금 냉정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 울고 있는 여자의 마음이 전해졌다. 옆에서 지켜보던 거래처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이 상황의 아픔을 같이 했다. 이 때 두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연결되어야 할 그 카드. 카드를 전해지면서 완전한 이별을 이야기 한 것 같았다. 그래서 인지 전화나 문자가 아니라 만나서 통보를 했어야만 하는 상황인 듯 하다.


이와 다르게 길거리에 싸우면서 헤이지는 경우도 봤다. 여자는 울분해서 울고 남자는 그녀의 하이힐을 빼앗으면서 도망치지 말라면서 협박을 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머리카락을 쥐어 잡으면서 욕도 퍼부었다. 힘이 못 당한 여자는 그저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내 슬금슬금 구경하다가 몇명이 이 모습을 보다가 이내 도와줬지만, 여자에게 있어서 모르긴해도 다시금 재회하고 싶지 않는 사람으로 기억이 될 것이다. 아마도 남자는 자신의 분에 못 이겨서 여자에게 화풀이로 해고지 하려는 속셈으로 만났을 것이다. 정말 치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죄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남들이 보는 길거리에서 망신주면서 보내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와 비슷하지만 남녀가 정 반대로 카페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뺨을 때리면서 헤어지는 경우도 봤다. 아마도 그녀는 그에게 뺨을 날려야겠다는 일로 만나서 해결하고 싶어서 였을 것이다. 그 남자가 어떠한 잘못은 한 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비참하게 만들고 떠났다. 드라마에서 보던 광경을 맞 대하면서 보고 있다는 게 서글프다.


* 만나서 이별을 해야하는 상황

-> 말로만 끊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까지 해결하기 위해서


만나서 헤어지는 것은 확실히 매듭을 정리하려는 목적이 크다. 심지어 커플링도 합의 하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건내줬다고 한다. 아 헤어짐도 아쉽지만 금은방에서 환전받았을 때는 그 만나서 헤어짐이 때로는 고맙다는 사람도 있다. 만일에 전화로 헤어졌다면 그 커플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장 치사할정도로 헤어짐이 자신이 줬던 선물을 이별하면서 받으려는 사람이기도 하다. 자신의 줬던 것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조금 유치하지만 때로는 이해는 갈 것이다. 예를들어서 커다란 선물마져 줬는데 상대가 양다리일 경우는 다시 되찾아도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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