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이별이 된 계기 / 1) 이별통보
만나서 헤어지는 것에 비해서 헤어짐을 전화나 문자. 때론 방명록 혹은 메일로 헤어지게 되는 상황도 있다. 이는 만나서 헤어지는 게 너무나도 미안하기에 또한, 마주보면서 이별을 통보하기에 여간 자신이 없기 때문에 발생을 하는 경우다. 아마도 만나서 상대가 징징대면서 질질짜거나 폭발하여서 투정부리면서 끝내는 게 싫어서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
저자도 만나지 않고 이렇게 전화로 이별 통보를 받았는데 어찌나 화가 나는 지 모른다. 왜 만나서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훗날 생각하면 전화로 헤어지는 게 더 나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마 만났더라면 폭발해서 추한 모습으로 맞이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 것이 그러한 전화로 이별을 통보 받았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또한 우리 둘 사이에서 오고 간 커다란 선물을 정리할 거리도 없었다. 그래서 굳이 만나서 같이 쓰던 카드를 정리하거나 귀중품을 돌려 받는 일은 없었다.
* 만나지 않고 이별을 전해야하는 상황
1) 상대에게 마주보면서 이별을 통보할 자신이 없거나 미안해서
2) 상대가 징징대거나 폭발하는 경우를 예상해서
3) 깔끔하게 정리해야 할 매개체가 없기에
이렇게 만나지 않고 헤어졌다면 이별을 한 뒤에 하던 행동이 미니홈피 1촌 정와 사진 정리를 들 수가 있다. 그리고 이어서 '커플요금제'일 경우는 통신사를 찾아거나 전화로 해제를 한다. 우울한 기분을 조금 해소하기 위해서 그동안 눈치보여서 못했던 클럽을 가거나 스타일을 변신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만나서 헤어지지 않고 연락으로 헤어졌다면 그 상황을 조금 잊기 쉽다. 우리는 시각적으로 기억을 잘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충격이 조금 덜하다. 만나서 헤어졌다면 만일에 그 충격으로 오래 앓아 누웠을 것이다. 그리고 헤어졌을 때의 그 말투는 물론 표정까지 살아있어서 머리 속에서 맴 돌 것이다. 이에 비해서 만나지 않고 헤어짐은 당시에 나를 이렇게 무시하나 생각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될 수 있게 마련해준 이별이다.
* 만나지 않고 이별을 고함
-> 만나서 헤어진 것에 비해서 상처가 덜 함 -> 바로 상처 극복에 들어 서게 됨
물론 그렇다고 해서 상대를 위해서 굳이 만나지 않고 연락으로만 헤어져야 하는 상황은 옳지 못하다. 때로는 그 상대에게 편안한 안녕을 위해서 마지막 멋진 헤어짐을 위해서 격려와 다른 이성을 위해 만남을 빌어주는 것도 좋은 마지막 만남일 수도 있다. 물론 서로 그러한 마음으로 헤어지기란 쉽지 않다. 애써 굳이 쿨하게 받아들일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사랑은 이처럼 무섭다. 사랑 할 때는 너나 할 것 없이 좋아 죽었는데, 헤어질 무렵에서 있어서는 그동안 쌓은 정을 끊기엔 너무나도 냉철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