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이별이 된 계기 / 2) 커다란 장벽
80년대의 이야기다. 한 남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와 인연이 되어서 결혼을 하려는 한 여자가 있었다. 둘은 그렇게 연애 끝에서 결혼을 하려고 남자는 여자의 부모를 찾아 뵈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성(成)이 뭐냐 묻다가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호적상 같은 동성동분임을 알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장인될 사람은 고개를 저으면서 보수적인 입장에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조상보기 부끄러워서 도저히 결혼을 진행 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이렇게 되어서 두 남녀는 떨어져서 애가 타게 상대를 그리워야만 했다. 그러다가 남자는 여자집에 몰래 찾아와 야반도주를 하자고 했고, 그렇게 둘은 커다란 장벽을 뛰어 넘으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렇게 도망을 치려다가 결국 여자의 아버지에게 걸려서 결국 여자는 방에서 나오지 못하게 되는 신세가 되었다. 당시에 딱히 집전화 혹은 우편이 아니면 연락할 방법이 없기에 갇힌 것과 다름이 없다.
너무나도 허망할 따름이다. 근친상간도 아닌데 이러한 말도 안되는 법으로 인해서 결혼을 할 수 없다는 게 기가 막히는 일인 것이다. 한국이라는 이 유교적인 보수적인 나라에 태어나서 더 원망했을 것이다. 여자는 다른 남자와 몇 번의 선을 봤고 이에 그녀의 아버지 강압적으로 다른 이와 결혼을 일사천리 이루려고 했다. 그러다가 남자가 신문을 보다가 기가 막힌 뉴스에 신이나서 그녀의 아버지를 찾은 것이다. 바로 동성동본으로 결혼하고도 혼인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기에 일정기간에 혼인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었다. 남자에게는 작은 희망을 안고 찾아갔다. 헌데 여자의 아버지는 이미 마음이 굳어진 것이었다. 그런식으로 나라에서 결혼을 승인할 수 있지만, 자신의 조상 내력에 먹칠을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끝내 반대하게 되었다. 이에 남자는 실의를 참지 못했으며 여자또한 식음을 전폐하면서 생을 보냈다고 한다. 아쉽게도 그 남자가 선택했던 길은 세상을 마치는 것이었으며 조용히 다음 생애를 찾았고, 여자는 끝내 그 소식을 듣고 슬퍼했다고 한다.
커다란 장벽. 동성동본이라는 커다란 장애물. 아마 시간이 지나 지금 들으면 다소 엉뚱한 얘기일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한반도에서 불과 몇 십년전에 일어났던 가슴이 아픈 사연이다. 그래서 나 또한 일찍이 어머니께서도 같은 성씨를 좋아하지 말아야 한다고 배웠다, 심지어 94년에 판매가 된 음반중에서 DJ.DOC의 '머피의 법칙'에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형친구 애인, 내 친구애인 혹은 동성동본'이라고 가사가 나온다. 그 정도로 얼마 되지도 않는 얘기이기도 한다. 다행히 그 동성동본 금혼법이 없어졌지만 지금 생각만 해도 당시 그로 인해서 많은 연인들이 커다란 장벽에 이기지 못하고 갈라서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 사회가 보는 그 고정관념과 눈총들. 이러한 것들이 두 남녀의 인생을 갈라서게 되기도 한다.
* 사랑에 부딪히는 커다른 장벽
1) 극복할 경우 : 두 남녀가 이겨낼 수 있지만 그만한 댓가를 치루면 살아야 함
2) 극복하지 못할 경우 : 사회의 벽과 화해를 하면서 사랑없이 평생 살아야 함
이외에도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이 있는데 자신의 기업을 물려받는 조건으로 다른 재벌집 딸과 결혼을 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또한, 두 남녀의 종교가 달라서 각 부모끼리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아직도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으로 부모세대들은 지역감정으로 인해서 반대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게 바로 전라도와 경상도 사이의 갈등도 여기에 포함이 될 것이다.
사랑에 극복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그 벽에 부딪히가 너무 두려워 혹은 그 조건이 아쉬워서 포기해야 할 경우가 생길 것이다. 그 선택 둘 다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가장 BEST는 사랑을 하면서 주변에서 모든 장벽없이 축하를 받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사 꼭 그렇게 해피엔딩하지가 않다. 삶은 복잡하기 뒤틀려 있기에 우리가 그것을 일일이 해치워야 할 상황도 있다. 사랑과 장벽 사이에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을 것이다. 진정한 사랑이라면 그 커다란 장벽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때로는 정말 사랑하기에 그 벽을 넘기에 서로가 피해를 본다면, 진정 사랑하기에 포기해야만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것도 사랑이다. 사랑하지만 놓아줘야 할 때가 바로 이러한 때다.
* 사랑하기에 놓아줘야 하는 상황
: 커다란 장벽을 함께 넘기에 고통이 많음 -> 때로는 놓아줘야 하는 게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