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3. 연락두절

[10장_이별이 된 계기] 중에서

by 휘련

3) 연락두절

3-1) "8월의 크리스마스"

- 가슴아프지만 끝내야 하는 가해자

3-2) 5년만에 찾아온 옛 사랑

- 사랑이 끊겨 억울했던 피해자

3-3) 서로가 어떤 상황으로 인한 두절

- 전쟁 속 이산가족



3) 연락 두절

연락이 두절된 상황. 아마도 크게 2가지가 있을 것이다. 첫 째는 서로가 만나고 싶어도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헤어지는 경우, 또 하나는 한명이 일방적으로 소식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자로 볼 때, 헤어지기 위함인데 왜 만나서 이별통보하는 것과 왜 연락 조차 하지 않는 것일까? 바로 그것은 끝 마무리를 보고 싶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서 마주 대할 수 없기에 혹은 조용히 끝내고 새출발을 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더군다나 21세기 연인의 필수품 핸드폰이 없다면 직접 집이나 회사 혹은 학교를 찾아가거나 주변 지인을 통해서 알아 내 만날 수 있지만, 그것조차 될 수 없는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황은 좀 다르지만 짧게 만난 사랑일수록 연락 끊기는 쉽다. 하지만 오랫동안 만난 사이에서는 그간의 정이 있기에 함부러 끊을 수가 없다. 오랫동안 얽혀진 핏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 연락끊기 쉬운 경우

오래만난 사이 < 짧게 만난 사이


제 아무리 핸드폰을 울려도 받지 않기에 메신저를 추가해보지만, 차단하거나 말을 걸어주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통신수단의 여부가 아니라 이미 그 상대의 마음이 닫혀졌다는 것이다. 오히려 상대와의 이별을 몰래 숨으려고 잠적을 감추는 경우도 있다. 오죽하면 이럴까 싶은데 막상 당사자의 입장이 되면 모든 주변 삶을 뒤로 한 채, 떠나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일까? 이별을 할 다음, 혼자서 제주도 올렛길을 걷는 여인도 있었다. 나 또한 혼자 그 동안의 업무를 마치고 퇴사를 하여 기분 좀 내려고 6월에 제주도 홀로 여행을 했다. 그 속에서 여러 게스트 하우스 사람과 이야기를 했었는데, 한 여인은 실연당해서 그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아무런 생각없이 올렛길을 걸어보니 한 나절이 갔다고 한다. 그만큼 실연의 상처는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 것이다. 실연의 상처를 받은 사람도 그렇지만 주는 사람은 오죽할까? 아니, 얼마나 미안하면 연락을 하지 않고 이별통보를 자연스레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일까? 이것은 어쩌면 그리 좋은 예의는 아니다. 문자 한 통 '우리는 더는 만나지 말자! 미안해' 이렇게 일방적인 글과 함께 전화기가 꺼져있거나 바뀌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한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마치 또 다른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나려는 뜻으로 핸드폰 번호를 바뀌는 사람도 있다. 더러는 기존의 스타일을 바꿔서 이별의 아픔을 잊으려고 미용실을 찾아 머리를 짜르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이별통보 없이 조용히 연락두절 하는 이들은 어떻게 생활을 할까? 그 유형에 대해 잠시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 연락두절에 따른 입장

1) 연락을 끊은 가해자 : 이쯤에서 정리하기에 너무 미안해서 숨어버리는 마음

2) 연락이 끊긴 피해자 : 재회보다는 우선 소식이라도 알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

3) 외부로 연락 끊긴것 : 그 어떠한 장애물로 인해서 서로가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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