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1-3) 신에게 기도로 간구

12장. 재회 / 1) 느닷없이 찾아옴

by 휘련

1-3) 신에게 기도로 늘 간구

한 건축 학도가 있었다. 그는 머리를 싸매고 건축양식의 몰두하는 학구파였다. 말도 논리정형으로 하기에 말해서 늘상 이기는 쪽이었다. 늘 이성적으로 판단하기에 다소 까칠한 면만 지녔지만 한 켠에는 그와 달리 섬세한 면도 있었다. 그래서 SF소설 '기시감'이라는 책도 출간을 할 정도로 세상의 무대에서 언제든지 뛸 채비가 되어진 사람이다. 그런 그가 모바일게임 업계로 와서 저자인 나와 친해지게 되었다. 그렇게 종교, 철학,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가 간절한 소망으로 이뤄진 느닷없이 재회된 얘기에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에게는 예전에 너무나도 그리워하는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이 얼마나 그리운 지 몰랐다. 너무나 오래되었을까? 학창시절에 사귀게 된 그녀가 사랑이 아니라 서서히 우정이 되어서 헤어지게 되었고, 그 후로는 다른 이성을 만나기 바빴다. 물론 대학생 시절에 너무나 많은 과제와 학업으로 인해서 바빴지만, 그래도 사랑은 늘 중요한 일이었다. 끊임이 없이 이성과 교제를 했으나 예전의 그 첫사랑만큼 애틋하지 않았다. 만날 수록 너무나도 속보이는 꿍꿍이가 있는 이들이었다. 그 처음에 한 사랑만큼 설레이지도 가슴 뭉클하지도 뿌듯하지 않는 것이다. 성인이 되어서 만난 여성들은 하나같이 영혼의 대한 이야기보다는 속물적인 내용만 오고 갔다.


그러니 더욱이 옛 첫사랑이 그리워진 것이다. 순수하게 자신을 좋아해줬던 그 풋풋함. 그는 그게 너무나도 그리웠다. 그리고 그 후로는 신에게 기도를 올렸다.

"당신이 그토록 살아있다면, 내 첫사랑을 만나게 해주세요! 부디 믿어보겠습니다"


성당에 잘 가지 않는 그 천주교 신자는 그렇게 자신의 열정을 다해서 기도를 올렸다. 버스 안에서 지하철에 안에서 틈이 나는데로 기도를 올렸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듣고 그는 늘 끊임없이 노력했다. 더 이상 그녀를 찾으려고 노력해도 연락처를 모르기에 그저 신에게 의존한 것이다. 그러다가 기도고 효력이 없는지 그도 포기를 했다. 그러다가 소개팅을 했는데 너무나 아닌 사람이 나온 것이다. 이래서 그렇게 애써 싫은 기색을 내지 않고 바래다 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어제 그 소개팅 한 여자가 문자에 그저 답문하지 않았다. 예전의 그녀를 아직도 잊지 못한 것이다. 다시금 신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제 첫사랑을 만나게 해주세요. 사랑을 다시 하지 않고 그저 보고만이라도 싶으니,

그러면 제가 이 몸을 다해서 당신 뜻을 위해 살겠어요"

버스에 차창을 바라보녀서 그는 눈물을 흘리며 간곡히 기도를 올린 것이다. 그의 간절하고 간곡한 기도에 눈을 감고 떠보니 어느 정류장. 차창 밖에서 어느 누군가가 크게 손을 흔드는 광경을 본 것이다. 꿈인지 생시인지.... 그에게 그려진 것은 바로 그 첫사랑이 보였다. 그녀가 먼저 자신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어 반가운 기색을 한 것이다. 그렇게 첫 사랑을 다시 만난 것이다. 부리나케 웃으면서 버스가 출발하기전 그는 기사에게 얘기한 뒤 내렸다. 그리고 그녀를 만나서 즐겁게 회포를 풀었다. 느닷없이 만나는 것 중에 이렇게 만난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 후로는 잠시나마 성실한 신자가 되었다고 얘기한다. 신이 자신에게 준 그 고마운 보답으로 아직도 그 마음의 약속이나 한 듯 신앙생활을 믿으면서 살고 있다.


그렇다. 우리 인생에서 있어서 이렇듯 재회의 장면이 언제 어디서 이루어질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인연이라는 끈이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찌되었건 이렇게 만난다는 것이다. 여기서 위의 자동차 정비를 하다가 만난 것과 달리 이는 간절히 원했기에 더 뿌듯하다는 것이다. 지금도 좋게 친구로 지내지만 그 덕에 사람의 인연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한다. 그 후로는 인연의 가치가 의미가 있으며, 늘 어떠한 사람이라도 알고 지내는 것에 대하여 감사히 여기며 살고 있다고 얘기한다.


* 늘 마음의 준비를 하다가 만난 재회 - 느닷없이 만났지만 너무나 뿌듯함

재회를 원하는 이가 있는가? 이처럼 간곡히 기도하고 늘 기대하는 마음으로 바라는 것은 어떠한가? 그것이 진정한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이다. 저자 또한 무려 4년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늘, 입버릇처럼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보고싶다고 습관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기도도 했다. 위의 남자 얘기를 듣고 나 또한 간곡히 기도를 하면 왠지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햇다. 그렇게 3년을 더 했다. 통합 7년을 그렇게 보내고 드디어 정확히 만 7년이 되어서 그녀를 찾았다. 그리고 때가 되어서 만나게 되었다. 늘 만나면 할 얘기를 가지고 있고, 늘 그녀를 위해 준비해 것들을 보여주었다. 너무나 뿌듯했다. 그리고 나도 신에게 너무나 더 감사하다고 얘기를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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