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2. 특정한 약속일

[12장_재회] 중에서

by 휘련

2) 특정한 약속일

2-1) "냉정과 열정사이" - 약속을 기다린 재회

2-2) 소원해진다면 멀리 떨어져 - 다시 만나기

2-3) 약속을 기다리며 - 러브하우스 같은 시간




2) 특정한 약속일

보통 재회는 느닷없이 만나기가 대체적이다. 이에 특정한 약속일을 기억하면서 만나는 이가 있을까? 여기서 특정한 약속일은 최근에 다시 연락하여 언제, 어디로 나오라 하는 게 아니다. 헤어지기 전! 그 말을 기억해서 그 약속의 시간과 장소를 기억하여 그간 연락도 하지 않은 채 만남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10년 후 우리 오늘의 날짜에 여기서 꼭 보자.' 하면서 헤어진 동창들이 나이를 먹어서 다시금 만나는 것과 같다. 그 세월동안 오늘의 날을 기억하면서 더 열심히 더 꿋꿋하게 살아온 사람들처럼 느끼어진다. 마치 가슴 속에 품은 하나의 타임캡슐과도 같은 느낌이다. 보통은 이러한 게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더 반갑기 그지 없다. 5년이상만에 만나게 된다면 너무 반가워 말문이 막힐 것이다. 특정한 약속일을 기념하고 그 날을 위해서 만나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 우리 인생에서도 그러한 만남을 약속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재회를 위해서 기일을 정하고 추후에 만나는 것은 어떠한가? 비록 우리가 이렇게 헤어져도 정확히 3년 후에 연락을 하지 않고 시간이 되어 여기서 다시 보자고 하는 것. 그렇게 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동안 살아가면서 서로가 얼마나 그리운 지 배우게 되며, 서로에게 있어서 얼마나 고귀한 지 알게된다. 또한 시간이기도 하면서 다른 이성을 만나면서 비교하며 당시의 옛 애인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또한 약속의 시간을 다가올 때마다 손 꼽아 기다렸기에 더 잘되어진 모습으로 비춰지도록 그 동안 노력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연애방식의 자잘못을 알게되었고 반성의 시간이 되어 보다 됨됨이가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기대와 소망하게 되면서 만나는 날짜의 D-day가 되어갈 쯔음, 심리적으로 설레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금 서로가 가다듬은 상태에서 보게 되니 다시 연인의 후보가 되기도 할 것이다. 보다 이해심도 많으며, 서로를 위하고 사랑의 책임이 있게 변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보다 가다듬은 상태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요소가 만기에 지금 헤어지기 직전인 연인들은 추후를 생각해서 약속을 하하면서 헤어지는 것은 의미가 있다. 다시 만나서 결혼을 할 수도 있을 확률도 고스란히 담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는 게 때론 좋은 요소

1) 서로를 고귀하게 알게되는 시간

2) 다른 이성들과 비교하면서 그리워 함

3)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해지는 시간

4) 다시금 설레여서 연인의 후보가 될 수도 있음


물론 상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하지만 그 것에 대해서 실망을 안고 가서는 안 된다. 영화처럼 둘이 시간이 지나서 만나면 얼마나 좋으련가? 하지만 날짜가 되어도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서 상대에게 화를 내지 않아야 한다. 어쩌면 그 시간동안 그 그리움과 반가워야 할 기색. 그 설레임으로 버티게 된 대상자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소재로 영화 속에서도 나즈막하게 그려내고 있다. 바로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작품이 그렇게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