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재회 / 2) 특정한 약속일
예전에 TV프로그램 중 '러브하우스'라는 감동적인 예능 코너가 있었다. 가난한 사람의 집을 보면서 보다 좋은 인테리어로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 사연 안에서 가슴 아픈 일들이 러브하우스로 하여금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과 웃음과 기쁨이 되기도 했다. 물론, 그 덕에 유명해지면서 몸값이 높아진 디자이너도 있었다.
이렇듯, 그 일은 단순히 상업화를 넘어서 인테리어로 서민의 꿈과 희망을 준다는 것 자체가 위대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이 사는 공간적인 환경이 단순히 기분 자체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나, 인생관도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제작해 주는 사람의 주는 기쁨과 신청자들의 가족이 받는 기쁨. 그리고 그 것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기쁨까지 하나되어 커다란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 좋은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었다. 특히 '러브하우스'처럼 신청자들에게 주고자 하는 제작진의 마음은 어떠할까? 이는 방송을 너머 그들의 꿈을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아마도 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클 수가 있을 것이다.
이렇듯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길면 길수록 연민의 대한 그리움이 커져간다. 그 그리움이 촉촉히 사랑의 이해가 되어간다. 기다리면서 그 당시 왜 그랬을까? 하는 상대방의 이해마저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상대의 대한 마음 한 켠으로 들어가 조심스레 방을 꾸민다. 약속된 시간. 그 동안 하지 못했고 하고 싶었던 방 안의 인테리어를 하면서 조심스레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마치 '러브하우스'가 되어 다시금 꾸미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다음에 들어올 준비를 미리 했기에 다음 사랑이 와도 포근해진 곳에서 살기 때문이다.
* 러브하우스의 시간 (상대와 오랫동안 떨어지면서 지내기란?)
: 자신의 마음 한 켠, 상대의 대한 공간을 인테리어 가꾸듯
-> 들어 올 상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늘 준비해놓은 기간
즉, 서로가 무엇가가 되었을 때, 다시 만나자는 게 여기에 해당이 된다. 그 기간 각자 맡은 바에서 서로 열심히 일한 다음, 어느 정도 이루게 된 뒤 만나자는 의미다. 이를 테면 아래와 같은 상황의 예가 그러하다.
* 특정한 완성을 기대하면서 -
1 유학간 상대가 학위를 받기를 기리는 것
2 고시원 공부에 합격 후 만자는 것
3 서울로 취업을 하고 돈을 번 뒤 고향에 다시 내려와 만나자는 것
어찌 들으면, 너무 얄팍한 것처럼 느끼어진다. 왜냐하면, 위의 내용을성사하지 못했으면, 사랑할 자격이 안된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것이 현실이다. 또한, 사랑 때문에 더 상대가 오기를 품고 잘 할 수 있다. 오히려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 보통 이별은 또 다른 이성을 이겨내려고 하는 게 다반사지만, 위의 내용처럼 이별할 경우 어쩌면 더 자신의 일에 몰입할 수 밖에 없다. 위의 내요게 언제인지 모른다. 군대 전역을 기다리는 여자와 다르다. 언제 마칠 지 모르기에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이는, 서로가 서로를 기다려야 한다. 진정한 사랑이라면 위의 관계는 곧 더 나은 연인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마치 번데기 과정을 거쳐 나비가 되듯이....
정말, 서로를 위해 때로는 연애할 시간을 버리고, 자신의 맡은 바 일을 성사한 뒤에 다시금 만나는 것도 서로를 위해 좋은 선택이다. 물론 그 이별로 인해서 각자 다른 이성을 만날 수 있음을 꼭 염두해야 한다. 이는 꼭 장원급제한 이몽룡과 성춘향이 얘기와 같은 셈이다.
* 서로가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대책
: 잠시 이별 (기간은 정해지지 않기에..)
각자 최선을 다해 -> 그걸 이룬 뒤 만남을 약속
(장점) - 더 나은 모습이 되어 사랑하게 됨
- 기다리면서 서로를 더 생각하게 됨
(단점) - 이루지 못하면 만날 수 없음.
- 엇갈려서 다른 이성과 만날 수 있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