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장. 이벤트로 환심사기 / 2) 불가능한 선물
부모를 일찍이 어린 나이가 여의게 된 한 소년은 범죄소굴에서 삶이 시작이 되엇다. 그는 야화(유덕화)다. 그런 그가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일상의 연속이었다. 그저 죄의식없이 해오던데로 보석상을 털다가 그만 경찰에게 포위되려는 순간. 그는 갑작스레 조조(오천련)를 인질로 잡아서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이런 거친 남자 또한 여인에게 자상한 면이 있는 듯. 인질인 조조를 쉽사리 놓아준다. 그 면에서 조조는 위험한 그의 곁에서 도와주면서 서서히 사랑에 빠져버리게 된다. 더 극적인 상황에서 만나서일까? 그 둘은 이 세상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절대적으로 축복받을 수 없음에도 사랑하게 되어 버린다. 하지만 야화에게는 늘 괴롭히는 조직폭력배가 있다. 그의 삶은 늘 위험한 상황의 연속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때로는 놓아줘야 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나쁜남자이고 그 게 여자를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곁에 쉬고 싶어한다. 서로의 사랑은 이 현실을 뛰어넘는 심정을 그리고 있다. 그렇게, 여자의 어머니 몰래 찾아온 야화는 조조를 만나게 되고, 야화는 코피가 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녀를 동반하여 떠나게 된다.
둘은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 이 세상에서 축하해줄 하객은 없지만 하늘 아래 단 둘이서 결혼을 하기를 원한다. 세상이 이들을 인정하지 않으며, 제 아무리 반대를 한다해도 둘만의 결혼식으로 이끌기를 원한다. 어두운 밤. 외로운 남자는 아스팔트에서 속도감 있는 오토바이를 몰며 그녀의 곁으로 향한다. 그녀를 태우고 쇼윈도의 흰 드레스를 바라보며 잠시 오토바이를 멈춘다. 그리고 위험천만한 행위를 서슴치 않고 하는 야화. 바로 우체통을 들어서 그 쇼윈도의 유리창을 깨 부수어 버린는 것이다. 한 밤에 그렇게 드레스를 꺼내서 여자에게 입히며, 자신도 턱시도를 입으면서 다시 오토바이를 질주한다. 하지만, 조조가 야화를 부등켜 꽉 준 손에 뭔가를 느낀다. 그것은 불안한 그의 코피다.
물론, 불법적이기는 하나 여자를 위해서 앞으로 닥칠 위협 또 마다하지 않고 책임지며 한 것이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따라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칫, 우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영화를 그저 영화로 봐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이다. 이는 잘 못 된 것이지만 이 영화 속 상황에 적절하게 부합된 내용이기 때문에 담고 있다. 어쨌듯 잘못된 일이긴 하다. 미화해서 안되지만 세상이 어떠하든 이 여자 하나만큼은 지키겠다는 것. 아마 여자에게 있어서 자신을 지켜주는 이 남자가 가장 위대해 보이지 않을까? 아마도 가장 남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여자는 이 때부터 남자 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세상에서 불가능한 선물. 물론 쇼윈도의 걸려진 드레스를 무슨 짓을 해서라도 얻어낸 것은 솔직히 도덕적으로 법률적으로 좋지 않지만, 사랑관으로 볼 때. 참으로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는 이벤트가 아닌가 싶다.
* 사랑 = (불가능 -> 가능) 원동력
사랑은 무엇이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어떻게보면 남자의 능력 이상의 수퍼맨같은 초능력이 발휘가 되는가? 바로 사랑이라는 고귀한 에너지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있어서 사랑은 피곤도 싹 가시게 하는 힘이요 남자에게 있어서 여자란 없어서 안 될 사람이며 제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사랑 앞에서는 약해지고 또한, 제 아무리 약한 남자라도 사랑 앞에서는 강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불가능한 선물도 능력이 없어도 가능할 수 있는 선물로 만들 마술을 지닌 것도 남자다.
남자의 이 초능력과도 같은 힘. 말도 안되는 용맹. 그리고 지나치다 싶은 보호. 이 것은 상대를 얼마만큼 사랑하느냐에 따라서 비례되는 표현력이다. 물론, 처음에는 이러한 것이 강하다가 나중에는 서서히 식어서 여자는 사랑이 식었다고 말을 하지만, 그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호르몬 상에서 남성의 뇌에는 '도파민'이라는 사랑의 신경 작용제가 있는데 유효기간이 6개월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좀 다르지만 그 도파민이 서서히 소멸되면서 사랑도 식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마땅한 이치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처음에 그렇게 대해줬다는 데 다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위와 같은 표현력이 없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여자는 그래서 때로는 이러한 이벤트를 종종 원한다. 하지만 왜 여자만이 계속 이벤트를 받기만 하는지도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너무 수동적이지 않는지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오히려 사랑은 Give and Take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쌍방향인 것이 더 상호작용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남자의 이 불가능한 선물을 받았더라면, 여자도 그러한 선물을 해줘야 한다. 대체적으로 남자만이 사랑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달려오면, 여자는 기다렸다고 고작 안아주는 것으로도 만족하는데 남자의 초능력도 사실상 한계가 있는 것이다. 남자가 달리고 여자는 기다리는 것은 참된 균형이 아니다. 물론 남자가 신체적으로 더 월동한 힘을 지녔지만, 그래도 서로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며 달려야 하는 게 바람직한 연인의 길이다.
* 바람직한 연인의 길
남자가 달리고 여자가 기다리는 식 -> 남녀가 함께 손을 잡고 달리는 것
영화 천장지구에서는 오천련이 그리 기다리는 사람은 아니다. 마지막 야화가 그녀와 함께 성당에 들어가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며 몰래 작별인사로 오토바이를 타고 떠날 때. 조조는 그 오토바이를 찾아 달려왔다. 마치 '가을날의 동화'의 종추홍을 따라 택시를 향해 달린 주윤발과 같은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그려낸 오천련은 적극적이고 함께 능동적으로 사랑을 쟁취하려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 천장지구 (유덕화는 오천련에게 선물줄거라곤 훔친 드레스 뿐!)
https://www.youtube.com/watch?v=izy_EuUdNWU
물론, 불가능한 선물을 주는 것은 극히 드문일이다. 어찌보면 사랑의 마음을 한 번에 녹아들게 하는 요소라서 때로는 인생에 있어서 1번 있을까 말까한 선물일 것이다. 이러한 선물을 자주 바란다면 그것은 연인의 사랑이 아니라 그저 자기만족적인 연애일 것이다. 또한 이러한 선물은 상호적이어야 할 것이다.
갑작스러운 한 밤중에 자신을 위해서 하얀 드레스를 준비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하자만 조조를 위해 야화는 그러한 불가능한 선물을 보이고 있다. 그러니 그 영화를 본 수 많은 여자관객들은 유덕화를 더욱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수 많은 남자관객들도 유덕화같은 터프함을 선보이여야 함을 배우게 될 것이다. 당시 이러한 영화로 인해서 80년대는 터프가이가 커다란 대세를 보였다. 거친남자! 비록 나빠보이지만 불가능한 선물을 해줄 수 있는 믿음직함이 있기에 사랑받을 사람이다.
다시 영화로 와서 둘은 조용한 성당에서 밤 중에 둘 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여자보러 기도를 부탁한 그는 그녀의 기도하는 도중, 유유히 악당을 제거하러 몰래 다시 혼자 떠난다. 그렇게 둘의 사랑은 가장 열정적이고 강렬한 시점에서 아쉽게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