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4장] 3-1) '국화꽃 향기'

14장. 최고의 사랑 / 3 이해

by 휘련

3-1) 국화꽃 향기 (2003) - 세상이 뭐라해도 둘만이 '이해'



우선 이 영화의 히로인 장진영. 그녀는 실제 국화꽃 향기처럼 그녀의 연기의 향기만 남긴 채 세상을 떠나 이제는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녀가 남긴 여러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선보이는 이 영화. 하지만 그녀는 안타깝게 영화처럼 살다가 사라진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영화 속 국화꽃 향기처럼 병으로 숨지는 것. 가슴아프게 영화 속에서도 삶 속에서도 반영이 된다는 게 너무나도 애절하다. 그리고 실제로 떠난 그녀를 챙겨주는 연인이있었다는 게 더 가슴 시리게 한다. 그녀는 아마 이루지 못한 사랑을 했지만 남은 연인으로 하여금 우리게에 사랑이 뭔지 그 메시지를 알려준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우리에게 남겨진 그 혼신의 연기가 있으니 살아 숨쉬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실제 이 영화는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 한 것인데, 소설의 작가는 실제 이웃집의 얘기를 소재로 담은 것이다. 저자의 이웃집에는 말기암의 아내와 그를 도우는 남편의 순애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래서 더 애절하고 가슴이 찡하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내고 있는 지, 소설보다는 영화의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자.


인하(박해일)는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그 때에 재희(장진영)를 처음 만나게 된다. 그녀는 지하철에서 임산부가 서서 가기에 술 주정뱅이에게 용기있게 할말 다하며 결국 임산부를 앉게해준 용맹함을 보인다. 바람이 불 때, 그녀의 머릿결에서 불어오는 향. 인하는 그녀에게 국화꽃 향기를 맡게 된다. 그리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는 알고보니 학교 선배였다. 인하는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책방 동아리였고, 그렇게 서로가 서서히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그들의 동아리 사람은 모여서 봉사활동으로 바닷가로 가게 된다. 이 때에 헤엄을 잘 하지 못하는 희재가 바다에 빠지고 이를 인하가 구해낸다. 그리고 살려낸 달콤한 첫키스. 그렇게 입을 맞추며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런 인하가 순간적인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면서 거절을 한다.


그리고 인하가 군대를 간 사이에 그녀는 결혼할 상대가 생겼다. 하지만 우연히 그녀는 사고를 당한다. 그녀의 부모는 잃고 그녀는 그렇게 3번의 수술끝에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라디오 PD가 된 인하는 어딘가 듣고 있을 그녀에게 목요일마다 다른 필명으로 사연을 보낸다. 그걸 듣고 있던 그녀는 답장을 보낸다. 잊으라는 그녀의 답장이 오히려 만나게 된 계기가 되어 그녀의 집 앞에 인하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무턱대고 온 인하가 그저 답답해선지 희재는 하소연을 토한다.


"나 수술 3번 받으면서 겨우 살아남았어. 나 많이 망가졌어"

"살아줘서 고마워요"

"왜 날 사랑하니"


그리고 이윽고 명대사가 박해일 입에서 전해진다.


"당신이니깐요"


그렇다. 모든 걸 다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그 상대의 조건이 아니라 존재만으로도 감사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 상대의 이해하는 사람

: 상대의 조건의 대한 파악 < 상대의 존재로만으로도 감사


그렇게 열정적인 사랑앞에서 예전에 비해서 보잘 것 없지만, 희재는 자신이 살아있는 그 존재만으로도 사랑해주는 인하와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행복도 잠시. 그녀는 결국엔 아이가 생겼지만 위암이 걸려서 병투병으로 이겨내려고 안간힘이다. 자신의 아픔을 그저 라디오사연으로 남길 뿐. 남편 인하에게는 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연을 보낸 위암 말기 환자가 자신의 아내임을 알지만, 이를 끝내 모르는 채 하면서 그녀를 보살핀다.그녀는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수술을 해야하지만, 결국 그녀의 몸보다는 자신의 후대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거절한다. 자신보다 아이에게 생명의 선택을 한 것이다.








그런 선택을 인하는 받아들이기로 한다. 인하에게 있어서 희재를 진정 사랑하기에 그녀의 선택을 이해하고 존중해 준 것이다. 아마도 그녀를 선택을 한 것은 그의 책임이다. 그래서 누구에게 원망할 수가 없다. 그저 그렇게 살아있고, 자신의 아내가 되어준 것으로도 감사히 여기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지금의 찰나 행복한 사람이다. 자신이 늘 그리던 사람과 함께 있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없이 한 아이를 남긴 채 그녀는 사라지게 되었다.


인하처럼, 어쩌면 그 이해라는 부분이 광범위해야 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이러한 상황으로 오게 된 주변사람의 입장과 하늘의 입장까지 이해하려는 모습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사랑의 이해로 풀어가려고 한다. 어쩌면 담담하다. 진정 사랑했기에 고마움도 잘 아는 사람이다. 모습이 워낙에 애틋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더 가슴 찡하게 다가서고 있다. 영화 속에서 이렇게 가슴 아프게 막을 내리고 실제로 이러한 일이 있을까? 생각을 여러 관객들도 했을 것이다. 책의 저자가 이웃집 실화를 담은 것이니 만일에 우리 삶에 저러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여길 지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작품이다.


하지만 너무나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바로 한 이웃집의 실화를 책으로 옮겼고, 그 책이 히트가 되자 영화로 각색했지만, 그 히로인이 실제 위암 말기를 받아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가슴 아프게도 배우 장진영은 영화 '국화꽃 향기'처럼 살다간 배우다. 가수가 노래따라 살고, 영화배우는 정녕 캐릭터대로 따라가는가 싶었다.


믿기지 어렵지만, 그렇게 그녀는 위암 말기로 숨지게 되었다. 목숨을 스스로 끊는 스타와 달리 이 생애의 삶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그녀다. 너무 억울하게 투병생활을 하다가 끝내 사그라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더 이 영화가 가슴 아프게 전해지는 것이다.


국화꽃 향기. 사람이 장례를 하면 의례 흰 국화 꽃을 주는 게 예의다. 아마도 인하에게는 그러한 국화꽃 향을 미리 맡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국화에서 슬픔이 아니라 아름다운 향기가 난 것이다. 어차피 우리 인생은 다 국화처럼 사그라질 운명이다. 그 누구도 천년 만년 살 수 없다. 다만 그녀는 먼저 갔을 뿐이다. 그리고 그 향기가 우리 마음에서도 살아서 생명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희재를 안았던 인하가 되어 배우 장진영의 국화꽃 향기를 감상했으면 한다. 비록 사랑의 인생은 짧지만 그녀가 남긴 향기는 영원히 흐르는 것 같다.


우선 이 영화의 히로인 장진영. 그녀는 실제 국화꽃 향기처럼 그녀의 연기의 향기만 남긴 채 세상을 떠나 이제는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녀가 남긴 여러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선보이는 이 영화. 하지만 그녀는 안타깝게 영화처럼 살다가 사라진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영화 속 국화꽃 향기처럼 병으로 숨지는 것. 가슴아프게 영화 속에서도 삶 속에서도 반영이 된다는 게 너무나도 애절하다. 그리고 실제로 떠난 그녀를 챙겨주는 연인이있었다는 게 더 가슴 시리게 한다. 그녀는 아마 이루지 못한 사랑을 했지만 남은 연인으로 하여금 우리게에 사랑이 뭔지 그 메시지를 알려준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우리에게 남겨진 그 혼신의 연기가 있으니 살아 숨쉬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실제 이 영화는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 한 것인데, 소설의 작가는 실제 이웃집의 얘기를 소재로 담은 것이다. 저자의 이웃집에는 말기암의 아내와 그를 도우는 남편의 순애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래서 더 애절하고 가슴이 찡하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내고 있는 지, 소설보다는 영화의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자.

인하(박해일)는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그 때에 재희(장진영)를 처음 만나게 된다. 그녀는 지하철에서 임산부가 서서 가기에 술 주정뱅이에게 용기있게 할말 다하며 결국 임산부를 앉게해준 용맹함을 보인다. 바람이 불 때, 그녀의 머릿결에서 불어오는 향. 인하는 그녀에게 국화꽃 향기를 맡게 된다. 그리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는 알고보니 학교 선배였다. 인하는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책방 동아리였고, 그렇게 서로가 서서히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그들의 동아리 사람은 모여서 봉사활동으로 바닷가로 가게 된다. 이 때에 헤엄을 잘 하지 못하는 희재가 바다에 빠지고 이를 인하가 구해낸다. 그리고 살려낸 달콤한 첫키스. 그렇게 입을 맞추며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런 인하가 순간적인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면서 거절을 한다.


그리고 인하가 군대를 간 사이에 그녀는 결혼할 상대가 생겼다. 하지만 우연히 그녀는 사고를 당한다. 그녀의 부모는 잃고 그녀는 그렇게 3번의 수술끝에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라디오 PD가 된 인하는 어딘가 듣고 있을 그녀에게 목요일마다 다른 필명으로 사연을 보낸다. 그걸 듣고 있던 그녀는 답장을 보낸다. 잊으라는 그녀의 답장이 오히려 만나게 된 계기가 되어 그녀의 집 앞에 인하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무턱대고 온 인하가 그저 답답해선지 희재는 하소연을 토한다.


"나 수술 3번 받으면서 겨우 살아남았어. 나 많이 망가졌어"

"살아줘서 고마워요"

"왜 날 사랑하니"

그리고 이윽고 명대사가 박해일 입에서 전해진다.

"당신이니깐요"

그렇다. 모든 걸 다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그 상대의 조건이 아니라 존재만으로도 감사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 상대의 이해하는 사람

: 상대의 조건의 대한 파악 < 상대의 존재로만으로도 감사


그렇게 열정적인 사랑앞에서 예전에 비해서 보잘 것 없지만, 희재는 자신이 살아있는 그 존재만으로도 사랑해주는 인하와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행복도 잠시. 그녀는 결국엔 아이가 생겼지만 위암이 걸려서 병투병으로 이겨내려고 안간힘이다. 자신의 아픔을 그저 라디오사연으로 남길 뿐. 남편 인하에게는 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연을 보낸 위암 말기 환자가 자신의 아내임을 알지만, 이를 끝내 모르는 채 하면서 그녀를 보살핀다.그녀는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수술을 해야하지만, 결국 그녀의 몸보다는 자신의 후대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거절한다. 자신보다 아이에게 생명의 선택을 한 것이다.


그런 선택을 인하는 받아들이기로 한다. 인하에게 있어서 희재를 진정 사랑하기에 그녀의 선택을 이해하고 존중해 준 것이다. 아마도 그녀를 선택을 한 것은 그의 책임이다. 그래서 누구에게 원망할 수가 없다. 그저 그렇게 살아있고, 자신의 아내가 되어준 것으로도 감사히 여기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지금의 찰나 행복한 사람이다. 자신이 늘 그리던 사람과 함께 있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없이 한 아이를 남긴 채 그녀는 사라지게 되었다.


인하처럼, 어쩌면 그 이해라는 부분이 광범위해야 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이러한 상황으로 오게 된 주변사람의 입장과 하늘의 입장까지 이해하려는 모습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사랑의 이해로 풀어가려고 한다. 어쩌면 담담하다. 진정 사랑했기에 고마움도 잘 아는 사람이다. 모습이 워낙에 애틋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더 가슴 찡하게 다가서고 있다. 영화 속에서 이렇게 가슴 아프게 막을 내리고 실제로 이러한 일이 있을까? 생각을 여러 관객들도 했을 것이다. 책의 저자가 이웃집 실화를 담은 것이니 만일에 우리 삶에 저러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여길 지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작품이다.


하지만 너무나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바로 한 이웃집의 실화를 책으로 옮겼고, 그 책이 히트가 되자 영화로 각색했지만, 그 히로인이 실제 위암 말기를 받아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가슴 아프게도 배우 장진영은 영화 '국화꽃 향기'처럼 살다간 배우다. 가수가 노래따라 살고, 영화배우는 정녕 캐릭터대로 따라가는가 싶었다.

믿기지 어렵지만, 그렇게 그녀는 위암 말기로 숨지게 되었다. 목숨을 스스로 끊는 스타와 달리 이 생애의 삶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그녀다. 너무 억울하게 투병생활을 하다가 끝내 사그라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더 이 영화가 가슴 아프게 전해지는 것이다.


국화꽃 향기. 사람이 장례를 하면 의례 흰 국화 꽃을 주는 게 예의다. 아마도 인하에게는 그러한 국화꽃 향을 미리 맡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국화에서 슬픔이 아니라 아름다운 향기가 난 것이다. 어차피 우리 인생은 다 국화처럼 사그라질 운명이다. 그 누구도 천년 만년 살 수 없다. 다만 그녀는 먼저 갔을 뿐이다. 그리고 그 향기가 우리 마음에서도 살아서 생명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희재를 안았던 인하가 되어 배우 장진영의 국화꽃 향기를 감상했으면 한다. 비록 사랑의 인생은 짧지만 그녀가 남긴 향기는 영원히 흐르는 것 같다.


* 국화꽃향기 (추억의 부스러기_KBS)

https://www.youtube.com/watch?v=Fa-3TRFHqhc


keyword
작가의 이전글[14장] 3.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