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 행복한 결말 / 1) 상대의 미래를 이끌어 주는 것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그녀'와 성공을 꿈꾸는 워커홀릭 '그'.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사랑스런 로맨티스트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와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성공한 젊은 비즈니스 맨 이안(폴 니콜스). 둘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사만다는 일만 생각하고 자신은 자신은 뒷전인 이안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이안은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만다가 답답하다.
사만다에겐 졸업연주회, 이안에겐 투자설명회. 오늘은 두 사람 모두에게 중요한 하루이다. 그녀는 그를 위해 선물과 아침식사를 준비하지만, 오늘이 그녀의 졸업연주회 날이라는 것 조차 잊고 있던 그를 보며 사만다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다.
출근길.. 옷에 쏟은 커피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사만다는 이안이 중요한 파일을 두고 갔음을 알고 급히 설명회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그 파일은 단순한 복사본. 갑작스런 그녀의 출현으로 설명회를 망쳤다고 생각한 이안은 사만다의 전화조차 받지 않는다.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에 가는 길.. 이안은 '그녀가 있음을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는 택시기사의 충고를 들으며 문득 그녀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하지만 졸업연주회가 끝나고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은 그 동안의 쌓인 감정들 때문에 말다툼을 하고, 레스토랑에서 뛰쳐나와 혼자 택시를 타고 가던 사만다는 이안이 보는 앞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해주지 못했던 이안은 그녀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는데...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그는 믿지 못할 상황과 마주한다. 자신의 곁에는 그녀가 있고, 그녀가 떠나간 어제가 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 이안은 어제의 일들이 단순한 꿈이길 바라며 그녀의 운명을 바꾸려 노력한다. 하지만 어제와 같은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며 그는 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 없음을 깨닫는다. 이안에게 다시 주어진 사만다와의 마지막 하루. 이제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단 하루뿐! 그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자신의 모든 사랑을 담은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기로 하는데...
사실상 영화 속 내용은 어찌보면 그리 해피엔딩인 점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 속의 이 단락만큼은 행복한 결말을 이루게 되는 요소임은 확실하다. 바로 서로를 이끌어 주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여자에게는 졸업연주회로 바쁘고, 남자는 일로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바쁘다. 하지만 이러한 일로 인해서 서로간의 분쟁이 다소 있었지만, 결국엔 남자가 일보다 자신의 여자를 더 중요함을 알게 된다.
다시 태어난 오늘. 어제의 같은 날이 서서히 재연되면서 이미 전날 죽어버린 그녀를 다시 놓치고 싶지 않는 것이다. 꿈같은 현실의 아픔을 다시 시간이 되돌아와서 현재의 지금의 상황. 운명이라면 그녀가 곧 죽을 것이다. 그 시각에... 단 하루만이라도 그녀와의 행복한 날을 보내야만 할 시간이다. 그렇기엔 최대한 그녀를 위해서 이끌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날인데, 남자의 일보다는 어쩌면 그녀가 바라는 것을 도와줘야 하지 않는가? 사랑이라면 적어도 서로를 이끌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은 비록 졸업연주회의 바이올린 연주자 중 하나의 존재이다. 그런 그녀에게 때 아닌 갑자기 이 연주가 끝나자마자 등장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그녀의 남자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이 만든 곡으로 노래를 하는 게 소원임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저런, 무슨 말을 할까? 해는데 설마가 역시나! 남자는 여자를 이끌어 주기를 원했을 것이다.
바로 졸업연주회 마지막 곡이 끝날 무렵 등장해서 '사만다'의 자작곡을 듣는 시간을 갖자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때 아닌 이벤트이자 오히려 그녀에게도 더 나은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갑작스레 당황하게 하는 것은 결코, 예의가 아닌 것이다. 그녀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녀를 위한다는 길이지만 이것은 터무니 없는 짓이다. 왜 클래식 졸업연주회에서 팝을 부른다는 것 자체가 자칫 관객을 모독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지휘자와 공연 관계자에게 무례한 짓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사전에 급하게 남자친구가 요구한 사항이고 약속된 이벤트가 시작이 되는 것이다. 사만다만 모르른 채.
하지만, 남자는 마치 준비해 놓은 마지막 무대라고 소개까지하면서, 관객들은 모두 커다란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이 클래식 무대에서 깜짝 쇼가 과연 뭘까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제까지 정적이 서서히 깨지는 찰나다. 여자가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마이크를 집었다. 자신의 자작곡 피아노 멜로디 연주가 들렸다. 간주로 흐르느 동안. 그 무언의 정적. 그녀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당혹 그 자체일 것이다. 하지만 남자가 말한 미래의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다 줄 수 없는 것이다. 남자의 도움이 망신으로 퍼져 기회를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녀에게 있어서 어찌보면 이 무대가 자신의 데뷔무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마음을 다시 추스리고 평상 시 대로 편한 자세로 임하며 시작을 알린다.
* 이프온니 (남자가 작곡실력 있는 여자에게 성공의 기회를 주려는 일)
https://www.youtube.com/watch?v=zn6uJOkx8Mc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이프온리.中) - 제니퍼 러브 휴잇
Today, today I bet my life.
(오늘, 바로 지금 나는 내 삶을 맡겨요.)
You have no idea.
(당신은 아무생각 말아요.)
what I feel inside,
(내 안의 감정이 무엇인지,)
Don't be afraid to let it show.
(그 마음이 보여지는 것을 두려워 말아요.)
For you'll never know, If you let it hide.
(당신이 숨기려하면 알 수가 없잖아요.)
I love you,
(나 그대를 사랑하고,)
You love me.
(그대 나를 사랑하니.)
Take this gift and don't ask why.
(왜냐고 묻지 말고, 내 맘을 받아요.)
Cause if you will let me.
(당신이 내게 허락한다면.)
I'll take what scares you hold it deep inside.
(당신 마음속 깊은곳의 두려움을 제가 가져갈게요.)
And if you ask me why I'm with you,
(왜 내가 당신과 함께 하는지,)
And why I'll never leave.
(왜 내가 당신곁을 영원히 떠나지 않는지 묻는다면,)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사랑이 모든 것을 말해줄거예요.)
One day,
(언젠가,)
when youth is just a memory,
(젊은 날이 단지 추억으로만 남게 되더라도,)
I know you'll be standing right next to me.
(나는 당신이 내옆에 서있을거라는 걸 알아요.)
I love you,
(나 그대를 사랑하고,)
You love me.
(그대 나를 사랑하니.)
Take this gift and don't ask why.
(왜냐고 묻지 말고, 내 맘을 받아요.)
Cause if you will let me.
(당신이 내게 허락한다면.)
I'll take what scares you hold it deep inside.
(당신 마음속 깊은곳의 두려움을 제가 가져갈게요.)
And if you ask me why I'm with you,
(왜 내가 당신과 함께 하는지,)
And why I'll never leave.
(왜 내게 당신곁을 영원히 떠나지 않는지,)
My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내 사랑이 모든 것을 말해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