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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1-2) 일과 애인 중 고를 때

15장. 행복한 결말 / 1) 상대의 미래를 이끌어 주는 것

by 휘련

1-2) '일이 먼저야 내가 먼저야'를 꼭 다져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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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도움이 되긴 커녕 때 아닌 망신으로 퍼져만 갈 것 같았다. 하지만 어찌하랴? 여자가 그토록 바라는 것이 조금 이루게 한 사람이다. 고맙기도 하지만, 너무나 깜짝스러워 당황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준비하지도 않았기에 평상시 하던 대로 노래를 하며는 되리라 생각한 것이다.


* 연인의 일과 사랑 대응 (사람은 일만, 혹은 사랑만 할 수 없다)

1) 각자 일을 하다가 만남

단기적 : 간섭이 없음 -> 장기적 : 서로 일에 치중함 -> 사랑보다는 일 중심

2) 서로 이끌어 주면서 만남

단기적 : 간섭이 많음 -> 장기적 : 서로의 일을 보완 -> 사랑과 일 동시 발전


서로를 이끌어 주는 것. 이것은 대단한 주요한 사랑을 너머 서로간의 행복을 위한 길이다. 어찌보면 때로는 너무나 간섭이 많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상대의 일을 잘 알아야 훗날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사람은 일만 할 수 없고 사랑만 할 수도 없다. 사랑을 하기 위해선 일도 중요하다. 또한,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조건도 사랑이라는 목표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가끔 사랑보다 일이 중심인 남자들을 보게 된다. 너무 그러면 안되지만 이를 이해못하는 여자들은 간간히 이러한 질문을 던지기 쉽다.


"내가 먼저야 일이 먼저냐?"


솔직히 말해서 일을 해서 돈 벌어야 사랑하는 사람 선물도 챙기고, 삶을 안정감있게 유지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을 한다는 거 자체가 상대방의 입장을 잘 모르는 것과 다름이 없다. 사랑을 한다면 당연히 그만큼 상대의 일도 중요한 것이다. 그것은 사랑과 일이 나눠서 생각할 수 없다. 오히려 잘 따진다면 협력요소라고 볼 수 있다.


서로의 성공을 위해서 각자의 일을 존중하며 이끌어 주는 데 일조를 하는 것이다. 사랑이 단순히 연애라는 평행선에서 너무 애정에만 과열이 될 경우, 일에 발전이 없는 관계로 번질 수 있다. 하지만 일과 사랑을 동시에 하면서 서로의 일을 존중하며 위의 영화처럼 더 나아가 그 일을 도와준다면야 최대 시너지가 나올 것이다. 일과 사랑을 동시에 쟁취하게 되는 셈이다. 결혼을 목표로 하는 커플일수록 서로 간의 일을 이해하면서 존중해야 할 것이다. 능력이 된다면야 서로의 일을 돕고 위해준다면 진정한 완성된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행복한 결말로 나가는 방향이기도 하다.


결혼의 절대조건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뉘앙스가 바로 이 점이다. 서로의 직업을 어떻게 인정해야 하는 지가 관건이다. 특히나 21세기는 여성들도 직업이 전문직종의 커리우먼이 많이 늘었고, 여성의 사회 진출도 크게 향상이 되었다. 이러는 사회에서 구 시대처럼 여자는 집안일과 아이돌보기에 여념을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으로 사랑한다면 큰 오산이다. 속된 말로


"아니 할 거 다하면, 소는 누가 키울거야~"


라고 남하당의 박영진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얼마나 웃긴 개그 소재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의 중부, 남부지역에서는 여자를 함부러 대할 수 없다. 가사일은 남자가 하는 게 다반사다. 그에 반해서 우리나라는 너무나도 터무니 없는 남존여비 사상으로 여자의 일을 다소 무시하는 데 있는데, 지금의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다. 만일 그러한 사상을 지니고 있다면 그는 진정한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것과 같다. 날개 달린 새는 날기를 꿈꾸기에 날게 도와줘야 한다. 날개 달린 새를 가두어선 잡아 놓은 쟁취감이 있을 지 모르지만, 금새 시들어 힘이 빠지게 될 것이다.


그것은 그녀를 존중하는 게 우선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면 그녀의 취향은 물론 직업과 가치관마져도 이해하며 맞춰가야 한다. 물론 상대도 그러한 태도를 취해야 함이 옳다. 누가 더 맞춰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 아끼고 사랑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렇게되면 사랑의 고생도 더 나은 커플의 행복을 위한 투자가 될 것이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결혼 할 때, 상대의 직업이나 취향을 알고 가야 할 것이다. 제 아무리 좋아도 이끌어 줄 수 없다면 다소 오래 갈 수 없다. 그러기에 또 다른 이끌어 줄 수 있는 요소를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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