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살아가는 시"중에서 - by 휘련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심정으로 고백하는 시
Since-2010.10
심연 (深淵)
그 속을 헤엄치고 있어요
당신을 첨 본 뒤
그저 맘 같아선 다가서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사가품처럼 날아 갈 듯...
어쩌 할 도리 없이
아직은 때가 아니기에 그저 넋놓고
멀찌가니 바라보기 만 할 뿐
하지만 이런 시간이 내겐 더 소중해요
함부러 꽃을 꺾으면 안 되니깐
신중히 다가서려 노력하고 있어요
꽃을 꺾으면 시들기에 가꿔야 함을 알아요
그리하여, 멀리서 서서히 알아가려 해요
내가 그대 곁에서 헤엄치는 것은
그토록 간구하던 심장 깊이 파고든 길목
심연 (深淵)
나는 오늘도 그 속을 헤엄치고 있어요
내 가슴 한 켠에 숨겨둔 깊은 못에 빠져
내 스스로 헤엄치고 있어요
그 꿈결 같은 나래
허상 갔지만 실로 다가설 미래
그리고 이에 기도를 많이 했어요
아니 지금도 기도 중입니다
아마 한 참을 더 해야 할 거 같아요
서로가 모난 상태가 아니라
더 다듬어진 상태가 여야 하기에...
나는 오늘도 모래성에 모래알 쌓듯이
기도를 차곡히 올립니다
내가 그대 곁에서 헤엄치는 것은
우리가 함께되어 나아가야 할 동작임을
심연 (深淵)
나는 어김없이 그 속을 헤엄치고 있어요
내 가슴 한 켠에 숨겨둔 깊은 못에 빠져
더는 헤어날 수 없는 당신의 매력에 젖어갑니다
그리고 눈물로 흘린 기도로 부어갑니다
내 안의 혼신의 염원들이 모두 발현되기를
그렇지만 이미 알고 있지요.
내 마음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차라리 그대가 모르는 게 나을지도 모르죠
"내가 그대 곁에서 헤엄치는 것은
그대 위해 내가 살아 숨을 쉰다는 것"
다만, 그건만은 알아주길
아니 이 조차 나의 욕심이라면
그대는 아무것도 모르길 바랄 뿐
오늘도 하염없이 허공을 헛돌아 헤엄치는
심연 (深淵)
* 시와 함께 들을 음악
https://www.youtube.com/watch?v=0vuQEcr1zjo
* 시 이미지와 관련된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