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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련 Apr 07. 2021

[4장] 호감도 상승

4. 호감도 상승     


   1) 자상한 마음씨

        1-1) "노팅힐
         너그러운 매너에 녹아든 미녀스타

        1-2) 순수한 군대 후임의 얘기

        1-3) 맑은 영혼의 중국 우산남    

 

   2) 공통적인 교감  

        2-1) "방가방가
        외국인 노동자 간의 공통적 교감

        2-2) 교감이 되지 않는 미팅 멤버

        2-3) 서먹한 데이트 
        - 음악과 영화의 교감으로 진전     


   3) 믿음의 확신

        3-1) "천녀유혼"  
         - 믿음을 확실하게 보인 선비

        3-2) 신뢰가 없어보이게 하는 첫 장소 '클럽'

        3-3) 첫 만남에서 2시간을 기다린 남자     




4호감도 상승

호감도 상승 자상한 마음씨공통적인 교감믿을만한 존재

(노팅힐방가방가천녀유혼)     

 호감도 상승을 위해서는 우리는 엄청난 노력을 할 것이다. 사실상 사랑은 노력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말처럼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노력이 과하다보면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티가 나지 않을지언정 상대는 짐작으로 알 수가 있다. 

중요한 것은 진심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행동적으로 진심을 표현하려고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평상시의 모습이 오히려 가꾸지 않는 진실성이 담겨져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더 잘 보이려고 감추는 게 있다. 물론 더럽고 추한 것을 가리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자신의 신분이라든지 직업, 나이, 애인유무 등, 이러한 부분을 덮어둔 채 만남을 하는 것은 잘 못 된 것이다.      


* 탑건(여교관과 조종사의 사제지간 호감도_추억의 부스러기KBS)

https://www.youtube.com/watch?v=IF2_3NPJTOc


 호감도 상승은 그야말로 이미 알고 있는 존재가 서서히 애인으로써 적합한 요소를 보일 때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여야 할 것인가? 우선적으로 그 부분에서 많은 선남선녀가 골머리를 쓰면서 연구하고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이 부분에 있어서 온갖 노력을 서슴지 않고 해왔던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그 노력이 누구에게 보는 앞에서 인정받으려고 해서는 아니된다는 걸 후에 알게 되었다. 사랑은 은밀히 진행되어야 그 가치가 크다. 여기저기 떠들어 대면서 자랑삼는 일이 아니다. 물론 후에 그래도 되지만 초반부터 그렇게 되면 남성은 몰라도 여성으로써는 괜스레 창피함으로 다가설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단 자신이 호감이 있다는 것을 상대가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고백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좋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심어주면 될 것이다.      


 감이 좋은 사람이라면 그것은 눈을 보면 알 수가 있다. 눈을 마주치면 피하지 않고 조용히 웃어준다던지 쳐다볼 때 자주 눈이 마주친다면 어쩌면 서로가 같은 마음일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서로가 각별히 자상하게 대한다면 어떠할까? 이는 굳이 '사랑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끌리게 될 것이다. 적어도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분야에 있어서 상대도 나와 같음을 안다면 그것이야 말로 행복한 것이다. 그것은 참으로 고마운 존재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보다 적은데 그 중에서도 자신을 좋아해준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또한, 기왕이면 그 존재가 내가 바라던 사람이라면 더 할 나위 없다. 더 할 나위없는 존재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오늘도 여러 뭇 남성, 여성은 방법을 모르는 채 괴로워 할 것이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식음을 전폐할 수도 있다. 필자는 물론이거니와 많은 남녀가 성장하게 되는 계단일수도 있다. 이쯤 되면 가슴 아픈 사랑의 노래가 다 자신의 주제곡처럼 들릴 것이다.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애절함으로 다가설 것이다. 애매모호한 감정. 이것이 과연 사랑일까? 하는 의문에서도 시작되어 이제는 더 전진할 지 후퇴할지 사라질지 모르는 시점이 될 수도 있다. 누구에게는 빠르게 진행이 될 것이며, 누구에게는 그저 추억으로 되어 사라질 것이다. 어떻게 현실적으로 사랑으로 골인하게 되어야 하는가? 중요한 요소는 엄청 많다. 하지만 대체적인 요소 중에서 공감이 될 만한 3가지 것이 이러하다.      


호감도 상승

1) 자상한 마음씨

2) 공통적인 교감

3) 믿을만한 존재     


 바로 위의 3가지가 그러한 요소다. 모두 다 갑자기 노력한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평상시 사람 됨됨이와 취향, 그리고 존재의 가치로써 인정을 받아야 한다. 사랑은 상대에게 면접을 보는 게 아니다. 이미 세상이란 회사에 입사한 것이다. 지금부터 함께 일을 하는 사람과 같다. 면접관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면서 자신의 스펙을 운운하면서 넘어오게 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사기다. 사랑은 가식으로 될 수가 없다. 그러한 수많은 속셈으로 인해서 서로 믿을만한 사람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자신의 존재 가치로 서로 생각해주는 이가 필요하다. 그러한 부분을 영화 속에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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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상한 마음씨     



 마음씨가 좋아야 사랑할 자격이 된다. 적어도 상대를 편안하고 편히 지낼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렇기에 자상한 마음씨를 지닐수록 다른 이성들에게 있어서 환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는 사람은 사랑에서도 그렇게 다정다감하게 그리기 때문이다.      


 때론,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성이 있기는 하나, 실제로 사귀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너무 이성들이 지극정성에 환면을 느껴서 상대적으로 그러한 면이 순간적으로 끌리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람은 본래 성품이 착해야 복을 받는 것 같다. 늘 위태롭고 긴장감 속에서는 사랑하기 버겁다. 끝이 보이는 연애에 발을 붙일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자상한 마음씨를 지닌 이에게는 왠지 그 사랑이 평생 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맑은 영혼! 그러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신이 준 선물이 바로 사랑이다. 물론 돈이 많거나 외모가 특출하거나 한다면 그 연애의 있어서 유리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과 인기는 별개이기 때문이다. 참된 사랑은 겉치레가 아니다.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있는데 그 기본 전제조건이 바로 자상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맑은 영혼의 선물

사랑을 할 수 있는 전제조건 (연애와 다른 참 된 사랑)

 

 요즘 시대에 탁한 영혼들이 많다. 애인이 있어도 다른 이성에게 기웃거리는 사람들. 현재 사귀고 있는 상대가 결혼 상대가 아니라면서 투덜대는 사람들. 성적으로 쾌락을 위해서 엔조이를 즐기는 연애하는 이들. 그러한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넘쳐 흘러 소위 선수들끼리 혼탁하게 많은 이성들이 섞여서 얽히고 섥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참된 사랑과 거리가 멀게 만드는 것이다. 그 속에서 사랑을 찾으려고 여러 사람을 찾는데 그 자체가 모순이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마인드다. 마음을 지나친 이기주의, 외모지상주의와 물질만능주의 그리고 과시욕과 보다 편한 세상을 살 것같은 환상을 버려야 한다. 그러한 탁한 영혼들은 다른 이성에서 사랑을 찾기보단 자신의 감정이 맑은 영혼이 되어야 하겠다.      


탁한 영혼의 잘못

사랑하고 픈 사람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우선적으로 사랑을 알려면, 기대감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외모나 학벌, 재산과 능력이라는 여러 가지 기대를 50%만 줄인다면 참된 사랑의 거리는 점차적으로 가까워질 것이다. 너무 함몰적인 시각으로만 사랑의 조건을 봤으니 그 외에 많은 것을 보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영화에서는 그렇기에 더 맑은 영혼의 초점을 두고 제대로 된 사랑을 보이고 있다. 한 단계 한 단계 자상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는 이 맑은 영혼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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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노팅힐 (1999) - 너그러운 매너에 녹아든 미녀스타



 노팅힐이란 영화를 이야기 하자면, 마치 묵혀놓은 좋은 애욕의 향을 서서히 끄집어내려고 한다. 웬만한 로맨틱 영화의 광이라면 이 영화를 빼고선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한국에선 비슷한 뉘앙스가 담긴 소재로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영화 노팅힐에서는 '휴 그렌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남녀 주인공이 노팅힐 배경으로 배경으로 이쁘게 그려내고 있다. 실제 노팅힐은 영국의 웨스트런던의 한 지역이나 영화 노팅힐로 인해서 더 유명해진 관광명소가 된 거리이기도 하다. 마치 노팅힐에 가면 그러한 환타지적인 사랑을 하고 싶게 화폭이 준비되어진 곳과 같다.


*노틩힐 (김태훈의 쎄니마자키_한겨레TV - 영상 2분 55초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1Fj06jhMBEA


 여기서 안나 스코트(줄리아 로버츠)는 매우 유명한 할리우드 여배우다. 그녀는 우연히 조그마한 책방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 때 책을 판매하는 지극히 평범한 시골 청년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윌리엄 대커(휴 그랜트)다. 그는 줄리아 로버츠가 있어도 그녀를 잘 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평상시처럼 책 판매에 열중했다. 한데 이 때에 책 도둑을 CCTV로 봤다. 보통 이 광경을 목격했더라면 어찌할까? 경찰에 신고하거나 소리치면서 대판 싸울 것이다. 법이 존재하는 한 그를 대응해야 하는 게 마땅하며 현명한 판단이 아닌가? 하지만 윌리엄는 다르다. 그의 원래 성품이 베어난 자상한 마음씨가 책도둑 양심을 흔들기 충분했다.      


"시간을 다시 줄테니깐 책값을 내던지 책을 도로 자리에 두라고 하는 것이다"     


 세상에 이러한 천사의 마음씨로 뒤덮힌 남자가 어디 또 있으랴? 제 아무리 스타일이 착한남자는 질색이라고 해도 이 센스있는 착한심성에 그저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책을 구매하려는 안나도 이러한 부분에 상당히 놀랐을 것이다. 바쁜 연예계 세상에 찌들었는데 이렇게 순박한 사람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더 끌렸을 것이다. 윌리엄은 그러한 목격을 보고 자신도 사실은 책을 훔치려고 했다며 농담적인 어조로 다가섰다.    

  


 그런 그녀가 그 동네에서 볼일이 있어서 배회를 하다가 그만 길 모퉁이를 꺾다가 전에 만난 책방 주인과 부딪히게 된다. 마치 운명처럼. 이 때에 남자의 손에 들고 있던 오렌지 주스가 그녀의 옷에 쏟아지게 되어 옷이 버리게 된 것. 어쩔 수 없이 옷을 갈아입어야 할 형편이다. 보통 이러한 것은 인위적으로 한 짓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남자는 자신의 집 근처가 이 근방이니 옷을 갈아입지 않겠냐고 진심으로 말했다. 초면의 보통 남자였더라면 그녀는 그렇게 쉽사리 말을 듣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자상한 마음씨임을 이미 본 것이다. 그의 이미지가 따스하기에 이끌린 것이다. 그러한 마인드 소유자임을 알기에 그를 신뢰하고 따라간 것이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 아까 구입한 옷, 그게 배꼽티라서 더 자극적이지만 입고 내려온 것이다.      


 그 모습에 얼이 빠지면서 멍하니 바라보는 남자. 그러한 여자도 그의 자상함에 끌렸는지 인사로 따스한 키스를 나눈다. 왜 키스를 해야 했는지 그것은 이성적으로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서로 모르게 이런 인연같은 느낌을 받아선지 따스한 인사를 키스로 나눈 것이다. 물론 그녀는 대스타이며, 이미 약혼남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그러한 현실을 뒤로한 채 그의 방에서는 둘은 환타지 남녀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랑이 어찌 이렇게 빠르게 흐르는 것일까? 필자 또한 이 장면을 보면서 납득이 가지 않았다. 도무지 머릿속으로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서 많은 연애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아니 될수밖에 없음을 깨달게 되었다. 사랑은 만난 횟수나 기간은 그리 중요하지가 않다. 오히려 당시 그 분위기에 이끌려서 빠르게 흡입이 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마치 이는 갑작스럽게 끌리는 자석과도 같다. 둘은 그 자석의 힘을 입과 입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영혼의 대화는 입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어루어 만지는 것임 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따스한 마음씨에서 씨앗이 맺게 된 것이다.      


 소위 대세가 한 때는 '나쁜남자, 여우같은 여자'라고 하는 말이 나왔다. 특히나 드라마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강렬하게 보여서 보는 이로 하여금 남성미를 물씬 풍기기에 충분했다. 그 대표적인 캐릭터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의 주인공 '강마에'가 그러한 모습이었다. 악단들에게 개처럼 무조건 짖으라면서 호통을 쳤으며 심지어 '똥 덩어리'라는 말로 모욕감을 퍼 붓는 자기 이기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울리는 법을 잘 몰랐을 뿐 감성이 여린 사람이다. 심지어 자신이 기르던 '베토벤'이 죽었을 때 함께 울어주는 여린 남자이다. 즉, 중요한 것은 나쁜남자는 표현법에서 거칠어서 그렇지 사실상 뒤에서 챙겨주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이를 잘 못 생각해서 성격이 좋지 않는 나쁜남자가 대세가 아니라는 것이다. 겉으로 봤을 때는 나쁘게 보여서 기대치가 낮았으나 그 사람의 겉과 달리 알면 알수록 젖어드는 따스함에 나쁜남자의 매력이 되어 간 캐릭터다. 즉, 여기서 말하는 나쁜남자는 속 마음은 자상하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실제로 그렇게 표현하지 못해서 어쩌면 답답한 남자이기도 하며 한 없이 처량한 영혼이다.       


미디어에 말하는 나쁜남자 표현이 거칠지만 -> 마음씨는 자상한 사람      


 중요한 것은 남자든 여자든, 이 점을 떠나서 사람의 됨됨이는 우선 착해야 한다. 자상하여 사람을 포근한 쉼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자상함 속에서 강한 리더쉽이 있어야 할 것이다. 때로는 너무나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 자상함이 좋다고 이를 너무 믿고 퍼주는 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상대에게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쉽게 보여선 아니된다. 동등하게 비춰주어야 할 것이다. 제 아무리 스타라고 해서 노팅힐에서는 스타를 대하는 게 마냥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하지 않는다. 일반 한 여성을 대하는 듯하다. 우리는 너무 좋아서 무조건적 잘해주는 사람이 있는 데 때로는 가볍게 보일 수 있다. 잘해줘도 필요에 의해서 잘 해줘야 한다. 너무나 필요 이상 빈번하게 대하면 당연하게 되기 때문이다. 너무 편한 가족에게 막 대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필자 또한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은 헌신을 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당연시 될 것으로 여기는 태도에 놀라기 그지없었다. 사실상 그럴 때곤 서운함이 없지 않아 있었다.      


 사랑은 그러함에도 내색하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100을 줘도 0을 받아도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이가 100을 받기 때문이다. 그 자체의 마음씨가 고운 것이다.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대상이 있다면 아무런 댓가 없이 잘해줘야 한다. 기대치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노팅힐에서도 자상한 이 주인공은 절대적으로 키스를 바란 행동을 한 게 아니다. 직접적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뜻밖의 선물은 한 여인의 감동적인 사랑의 표현이 다가서게 된 것이다. 주변은 어떠한가? 특히나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을 쟁취하려고 난리다. 소위 말해서


'어떻게든 꼬셔볼까?'


하면서 골머리를 쓸 수 있지만 그러한 마음으로는 그리 오래 갈 수가 없다. 이는 상대도 그러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랑은 전략과 전술. 물론 알면 좋으나 대책없이 시도 때도 없이 그 모습을 보여선 아니된다. 기회는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만일 그러한 자상한 마음씨를 보일 기회조차 없다면, 아마 인연이 아닐 수밖에 없다. 노력을 아무리 해도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나 적극적이며 인위적인 자상함이 그러한 격이다.      

 품성. 그 모습은 평상시에 가꿔야 할 것이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거칠고 반항적인 사람이 한 여인에게 다가가 다소곳하게 대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이성은 어떻게 여길까?      


진정한 자상한 마음

1) 보이려 드러낸 모습 (x) -> 은밀히 챙기는 모습

2) 계획적 전략된 모습 (x) -> 평상시 성품의 모습

3) 가식적 꾸미는 모습 (x) -> 진실된 마음의 모습     


 '드러내면서 대하면 상대가 자신에게 특별히 여기어 주겠지?'     


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겠지만 하지만 사실상 현실은 그렇지 않게 된다. 오히려      


'이 사람이 나에게 가식적으로 대하는 거 같다.'      


라고 느낄 것이다. 자상함의 표현을 너무 드러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 또한 이 부분을 머리로 알지만 실제적으로는 표현하려고 노력하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는 격이 참으로 많았다. 어떻게든 내 자신의 어필하려고 드러내기 위함이 내 스스로의 이미지를 깎는 격이 많았던 점이 후회스럽다.      


 특히나 선배가 되어서 후배에게 뭘 사줄 때마다 생색을 내는 모습이 초라하기 그지없다. 드러내서 보여려고 해선 아니 된다. 그것은 아마도 그 어떠한 인정이라는 댓가를 바라는 게 컸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도 사랑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자상한 품성을 지녀야 한다. 물론 그 모습에서 너무 헌신적으로도 해선 안 된다. 이런 경우가 있다. 상대가 원할 때를 기다려 먼저 전략적으로 계산해서 그것을 도와주려는 행동. 이는 참으로 잘 못된 모습이다. 자상한 마음씨는 전략이 아니라 평상시의 모습이다. 이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진실 된 사랑만이 통한다. 자신이 마음에 없는데 여러 어장관리를 위해서 은근히 챙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상대가 과연 그러한 모습을 모를까? 진심이 담긴 것인지 상대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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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순수한 군대 후임 얘기      



 군대에 있었을 때이다. 군대 한 후임은 너무나도 맹하게 보이는 친구가 있었다. 키만 멀쩡하게 컸고 몸이 깡 마르기 때문에 남자로써 매력은 별로 없어보였다. 그런 그 친구가 자기 전 사진을 부등켜 안은 채 고스란히 자는 것을 봤다. 그 다음날 많은 소대 고참들이 놀리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 속 여자를 너무나도 사모하는데 그 여배우는 누구냐고 캐묻는 것이다. 알고 보니 그녀는 다름이 아니라 그 후임의 여자 친구였던 것이다. 워낙 이뻐서 둘이 커플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다. 나 역시 믿기가 어려웠다. 혼자 좋아하는 게 아닐까 했는데 둘이 오붓하게 찍은 사진을 보고 믿기 힘든 실상을 보고 내심 부러웠다. 그래서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그의 말은 그렇다.      


 그는 사실상 그리 말을 잘 하지 못 한다. 그래서 말보다는 몰래 뒤에서 챙겨주는 센스와 착하디 착한 마음씨를 보여주고는 했다. 대학교 같은 과인 그 둘의 사이를 보다 진전시키게 된 것은 동아리 모임이다. 아픈 그녀를 위해서 정성스레 동아리 청소를 그녀의 몫까지 묵묵히 하면서 드러내지도 않았다. 당연한 결과를 굳이 내지 않았고 선배에게는 같이 청소했다면서 내용을 무마했다. 그런 그에게 그녀는 조금씩 의아하면서 자신을 위해 챙겨주는 마음씨에 서서히 감동을 받은 것이다. 순수한 그 남자의 마음. 예쁜 그녀의 차지하려는 주위 둘러쌓아 잘 보이려는 하는 남자들과 달랐다. 적어도 뽐내서 잘 나아보이는 면을 겉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그는 자신외 에도 남들에게도 잘해준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의 천성이 원래 고운 것을 는 것을 깨 닳게 된 것이며, 그 중에서 자신을 더 특별하게 대해준 것에 어장관리가 아니라 천성이 착한 것이며 자신에게 호감이 있음을 눈치를 챈 것이다. 그의 소심한 성격상 말을 먼저 할 수 없음을 깨닫고 여자가  먼저 사귀자는 말이 나와서 그렇게 만나게 된 것이다.      


착한 성품

1) 내가 아닌 다른 이에게도 잘해줘야 하는 마음씨 (몸에 베어진 매너)

2) 하지만 그 중에서 한 대상만 유별나게 잘해줘야 하는 것 (바람둥이x)     


 위의 내용을 보면 주변 이성들에게는 이미지 좋게 적당히 잘해줘야 하며, 특히 사랑하는 대상에게는 지극한 정성으로 해야 하는 것이 옳다. 사랑이라는 것! 어쩌면 가장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씨를 전달한다면 통하게 되어져있다. 그 마음을 보여야 할 것이며, 이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어리 버리하게 보였던 후배의 그 따스한 온기를 느껴서 받아줬다는 얘기가 상당히 부끄러웠다. 내심 그 보다 내가 더 낫다고 여기었는데 '사랑'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실패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사랑은 스팩이나 외모가 아니고 진정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사랑은 찾는 게 아니라 자신이 그러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조용히 찾아와 다가서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은 적어도 사랑할 자격이 되는 이에게 주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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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맑은 영혼의 중국 우산남

    

 대륙이라고 해서 늘 무섭고 겁이 나는 사람들로 붐빌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워낙에 많은 인파 물결이 넘실거리기 때문에 사건 사고가 많은 것이 당연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상한 마음씨의 한 남자가 있으니 누가봐도 감동 받지 않을 수가 없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중국에서 촬영되었다는 일련의 사진들이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비오는 길거리에 한 여성이 만취 상태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한다. 행인들은 낄낄거리며 구경할 뿐이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을 길을 멈췄다. 여성에게 천천히 다가가 자신의 우산을 씌워주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타인에게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큰 감동을 줄만한 선행이다. 한편 곧 현장에는 앰뷸런스와 간호사 등이 도착했다.     

 자료참조 : 네이트 뉴스 - 김종식 기자 (2011-01-19)     


  

이 어찌나 흐뭇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의 사회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다. 사회는 어느 덧 도시화되고 기계화되어서 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각박하게 혹은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그 와중에 이러한 정감 있는 행동은 우리에게 아스팔트 사이에 핀 꽃과 같은 심금을 울리는 듯하다.      


 사람은 한 대상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믿음을 주는 행동을 해야 한다. 이는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어느 한 대상에게 신뢰감을 얻어서 결혼을 하는 것은 어쩌면 속임수의 방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이미 검증된 사람은 보다 객관화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에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인물로 여기게 될 것이다.      


 현재 당신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보여주고 있는가? 자신의 애인이 없다고 한탄하는 사람은 2가지 경우가 있는데 한 가지는 '눈이 너무 높아서' 또 하나는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라고 볼 수가 있다. 적어도 이미지만 좋다면 제 아무리 외모나 능력이 없어도 주변에서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른 이성을 소개시켜줄 것이다. 그만큼 신뢰를 줄 수 있는 이미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평상시의 모습도 중요하다. 언제나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줘야 한다. 두루두루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이미지가 바로 서서 사랑하고자 하는 이로 보일 수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러한 자상함과 매너는 몸에 베어 있어야 한다. 게다가 한 공동체인 학교, 단체, 회사 안에서 호감 가는 이성에게 잘 보이려면 더 그러하다. 그 이성을 위해서 자신의 이미지 자체가 믿음을 줄 수 있는 남성다움을 보여야 할 것이다. 또한, 여성에게는 그렇게 되어야만 함께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비추어 질 것이다.


 또한, 너무 눈에 띄고 호감이 가는 이성에게만 특별한 대우를 하는 사람은 신뢰할 수가 없다.'이쁜 여자에게만 잘해주지 말고 여러 사람에게 잘해줘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이에게도 좋은 소식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는 사랑을 쟁취하여 그 어떠한 대가를 바라는 데 있지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아름다운 사랑을 지켜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그렇기에 참된 사랑을 할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대부분이 이 부분에 있어서 제 아무리 자상한 마음씨를 가식적으로 했다 해도 이 부분에 있어서 다소 탄로가 나기 마련이다. 특히나 단아한 이미지로 인정을 받으며 맑은 영혼의 모습으로 좋은 며느리 감으로 보였지만, 실제로 그렇게 부유한 사람과 결혼해서 갑작스레 이혼을 하는 경우가 이 부분에 속할 수가 있다.           


맑은 영혼의 모습

평상시에도 매너가 늘 베어있어야 한다

특정조건 사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잘 대해야 준다

사랑의 댓가를 바라기 보단 사랑을 지켜가는 데 있다     


 자상한 마음씨를 지닌 맑은 영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도 속물적인 부분에 시각이 젖어서 빠져있다면 신이 준 공평한 조건으로 아주 오랫동안 제대로 된 사랑을 하기엔 눈이 먼 것이다.       


 다시 주제의 내용으로 돌아와 중국에서 '맑은 영혼의 우산남'은 이 한 장면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 없지만, 이 자체가 조작적인 사진이 아니라면 이 사람은 분명 컨데 사랑이 뭔지 잘 아는 사람일 것이다. 이러한 한 장면으로도 이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좋은 단서가 되기도 한다.     

 

 이에 주변 사람들에게 일부러 인정을 받으려고 가식적인 '자상한 마음씨'를 품지 말았으면 한다. 그 것은 금새 들통이 나기 마련이다. 변해야 할 것은 자상한 행동이 아니라 그 안의 실제 진정한 마음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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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통적인 교감     

 

예전 한 기사를 보면 어느 미국의 여성이 전혀 남자와 스킨쉽을 하지 않아서 고민한 적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전기가 흐르는 몸이라서 누구든지 그와 손을 잡지도 못하고 도망쳐야 했다. 과연 그러한 여자에게 사랑이 다가올 것인가? 다행히도 인연의 짝이 있었다. 한 남자 또한 그가 전기가 흐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 둘은 서로에게 전기를 느끼게 할 수가 없기에 그렇게 둘은 연인으로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하늘이 태어날 때부터 둘은 점지해 놓은 게 아닐까 할 정도로 인연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말없이 손만 잡아도 이해할 수 있는 공통적인 교감이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공통적 교감 사랑은 서로 닮아가는 것!



 위의 사진을 바라보면서 많은 걸 배우게 된다. 코끼리가 코를 잘라서 돼지와 닮아가려는 것이다. 얼마나 위대해 보이는가? 하물며 말하지 못하는 동물도 서로가 이해하고 닮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코를 자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닮아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사람은 이보다 더 진한 감동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기 위해서 자기의 만족이 아니라 저렇게 헌신하고 있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그 둘만이 느끼는 공통점이 있고, 비록 다르지만 노력으로 인해서 닮아가려고 한다는 것은 위대하다. 아마도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공통점을 서로 아는 것. 이는 그들만의 특수성으로 빛을 발하기 좋은 모습이다.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는 게 바로 사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양극이 심하면 이해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마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공통적인 통하는 매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영화 '방가방가'에서는 그러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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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방가방가 (2010) - 외국인 노동자의 '공통적 교감발견



 우선 이 영화는 로맨틱 장르가 아니다. 드라마틱한 장르라고 할 수 있으며, 소재 자체가 의미가 있다. 특히 우리가 잘 잊고 함께 사는 사람들. 우리나라 머물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이 무거운 소재를 보다 쉽게 코미디로 다가서게 된 거 자체가 참으로 대단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영화 '방가방가'는 채팅의 인사할 때 사용하는 말을 제목으로 넣었다는 점에서 신기하다. 이유는 주인공 속 '방가(김인권)'는 부탄에서 온 노동자로 꾸며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는 부탄이라는 나라에서 오지 않았다. 그러한 생김새라서 그렇지 실제 그는 한국인이다. 하지만 못난 외모로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었다. 참으로 가슴 아픈 한국문화의 실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급기야 재능은 물론이거니와 체력이 좋지가 않아서 제대로 된 일을 할 수가 없다. 회사에서도 면접이 되지 않았고, 심지어 빵가게에서도 주차관리하는 일조차 되지도 않는 게 방가의 현실이다. 더 심한 3D일 마저도 제대로 일을 못해서 더는 할 수가 없는 노릇이 되어서 그는 다른 방법을 써야 했다. 최고의 밑바닥의 모습으로 변신을 하는 데 그 게 바로 자신의 외모에 맞는 외국인 노동자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그의 가슴 아픈 외국인 노동자 변신은 겨우 모자 하나만 있고 어눌한 말투를 굴리면 다들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다. 그 자체가 너무나 웃지 못할 사연이자 이 스토리에 전반적으로 핵심적인 상황이다.   

   

 방가는 그렇게 밑바닥의 마음으로 의자공장에 취직하게 된다. 그 공장에서 만난 한 베트남 여인인 장미(신현빈)를 알게 된 것이다. 둘은 한국에서 서러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외국인 노동자다. 자나깨나 단속에 눈을 피해서 제대로 활개를 치지 못하는 마음이다. '방가'는 처음엔 그들의 아픔을 몰랐으나 외국인 노동자로 둔갑하여 함께 생활하다보니 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가 있었다. 그들이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인을 원망하는지. 그러면서 한국이 좋아서 떠날 수 없고 한국인이 되곳 싶어하는 아이러니를 느낀 것이다. 약한자의 소외감. 방가는 첨으로 그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었다. 자신이 외모와 실력이 바닥이라서 이 사회가 싫었으나 자신보다 더 비참하게 사는 외국인 노동자를 보면서 가슴으로 끌어 안으려 노력한다. 그래서 단속반이 나타나면 남자답게 도와 주는 '방가'의 마음. 그 안에서 미스 베트남이라는 별명을 가진 '장미'를 보고 서서히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장미를 쉽사리 좋아해선 안 되었다. 그녀는 우선 애딸린 유부녀이다. 아니 남자가 없기 때문에 미망인이 된 것이다. 또한 방가에게는 한국인이 아님을 속였기에 그녀에게 다가설 수가 없는 것이다. 방가에게는 그녀는 참으로 귀한 존재다. 그리고 그들은 둘만의 교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제 아무리 방가가 한국인이 아닌 부탄임으로 둔갑해서 다가섰지만, 그 마음은 순수한 직업을 얻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즉, 둘은 외국인 노동자의 입장으로 만나기 같이 투쟁하고 힙이 되어 서로를 의지하면서 버티는 데 어찌 끌리지 않을 수 잇는가? 하지만 그녀는 야심찬 목표가 있었다. 장미는 허름한 옥상에 올라가 방가와 함께 어두운 밤 하늘 아파트의 불빛을 바라보면서 교감을 나눈다. 그녀의 소원은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에서 한국에서 일반 한국인처럼 사는 것이다.      


 하지만 그 꿈과 달리 자신의 현실은 너무 비참함을 터놓고 있다. 그리고 장미는 그래서 한국인 남성과 결혼을 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다. 자신과 그녀의 아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얘기를 듣고 있는 방가의 마음을 어떠할까? 자신이 한국인 남자라고 속 시원히 이야기 하고 싶었으나 상황이 그렇지 못한 것이다.      


서로 교감이 되는가?

1) 서로 안 통할 경우 -> 이해할 수 없음 -> 오해다툼 -> 매력적이지 않음

2) 서로 잘 통할 경우 -> 이해할 수 있음 -> 합심의지 -> 매력적으로 번짐      


 이 둘은 그렇게 서로의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될까? 그 어떠한 환경이나 상황도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둘은 공통적으로 속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에 방가가 잘 나가던 한국사람이었다면 아들이 있는 베트콩 장미랑 이렇게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방가는 부탄사람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장이 되어보니 그들의 마음을 헤어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가 잘 나갔더라면 굳이 베트남 여인을 만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입장이 되어서 공통적인 교감으로 인해서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사랑하게 된 것이다. 장미 또한 극중 한국인 남자친구과 사귀고 있지만 방가를 더 좋아한다. 자신을 매번 위험해서 구해주고 자신의 속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한국인 남자친구보다 더 믿을만한 존재다.      


 방가는 그 한국인 남자친구가 자기 고향친구인 걸 알면서 모르는 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너무나 가슴아프다. 능력과 외모가 안된 이 처절한 심정. 심지어 외국인 노동자의 입장이 되어서 보니 한국인이 얼마나 차별을 하는 지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슴이 아프지만 이미 그의 마음 속에서는 장미가 가득찼다. 자기 친구의 입장은 결혼목적으로 만난 게 아니며 그냥 즐기려고 한 것인데 자신에게 환심을 주지 않아서 아쉽다고 한 것이다. 이에 방가는 그렇지가 않다. 장미의 그 어떠한 상황을 다 받아 낼 수 있는 따뜻한 남자다. 그리고 누구보다 장미의 입장을 잘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같이 한국에서 한국인에게 차별당하는 외국인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미의 아들이 있어도 잘해주고 가족처럼 대하는 그를 장미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랑은 이처럼 공통적인 면을 발견하면서 더 짙게 발전하게 되어간다. 주변에 사랑하고픈 대상이 있다면 이벤트를 하려기 보다는 그와 함께 친밀하게 생활을 하면서 공통적인 면을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서로의 같은 위치에서 함께 극복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부부는 닮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듯 서로 친하게 지내면 서로를 잘 이해하고 감싸 앉으며 품을 수 있다. 이러한 면을 몰라서 서로 오해하고 많은 다툼을 이러난다. 그렇기에 공통적으로 통하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하다.     


* 방가방가 (찬찬찬을 배우는 노동자의 교감, 교감이 안되지만 최대한 노력하는 강사)

https://www.youtube.com/watch?v=CiZpyayPA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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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교감이 되지 않는 미팅 멤버     


 대학교 1학년. 필자는 부푼 마음을 갖고 나름대로 인생의 해방감을 느끼었다. 첨으로 렌즈라는 것도 끼면서 민얼굴의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 6년만에 머리를 기르게 될 수 있어서 마치 사면 복귀되는 기분을 가지고 있었다. 스타일에 대해서 민감한 나이인데 그걸 억누렀기에 참고 버티었다. 그래서 머리를 기르며 염색도 각양각색으로 했는데 아직도 보라 염색약을 사서 해보니 분홍색 머리가 난 적이 있는데 당시 대히트를 쳤다. 모든 학우들이 나를 한 번쯤 힐끔거리면서 봤다. 아마 내가 멋있어서 쳐다본 듯하다. 시대가 지나고 지하철에서 어린 남자가 이상한 색으로 머리를 할 때곤 호기심으로 그들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아~! 예전 사람들도 나를 멋지게 본 게 아니라 호기심으로 본 거구나! 라는 것을 세삼 알게 되었다. 그런 당시의 착각으로 출중한 외모라는 어설픈 자신감으로 무장되었던 내게 미팅이란 오직 나와 교감이 되는 짝을 만날 것으로 여겼다. 늘 캠퍼스라면 로망으로 바라고 꿈꿔온 미팅을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첫 미팅상대는 교감이 전혀 되지 않는 듯하다.      


 서서히 가물가물 기억이 되는 99년도로 돌아가야 한다. 그 해에 1학기 총 두 번의 미팅을 했었는데 1번째는 디자인계열이었으며, 2번째는 간호과였었다. 우선 당시 기억으로 돌아가 디자인 계열부터 보자면 상황이 다소 시니컬하다. 우선 3명의 여자가 등장했었다. 상대는 3명은 2명은 누나였다. 1년을 재수한 셈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 정도도 어린데 왜 이리 그들이 어른으로 보였는지 모른다. 당시 나는 두터운 파운데이션이 그저 싫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인사치례 자기소개를 몇 마디 하다가 교양과목 뭘 듣냐부터 서서히 알아가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서서히 편해졌다. 그제서야 여자 측에서 먼저 담배를 펴도 되겠냐고 했는데 3명 모두 흡연자였고, 남자측 2명도 흡연자였다. 즉, 그날 나를 제외한 다 담배를 폈다. 그리고 내가 우선 재미나게 본 로맨틱 코메디부터 얘기 보따리를 풀었다. 여자측에서도 몇 명은 응수해줬지만 나머지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삶의 취미가 뭐냐고 물었다. 그제서야 담배 한 모금을 빨면서 당황스러운 말을 들었다.      


"뭐야! 혼자 바른생활 척하고, 아니 인생 왜 그리 답답하게 살아?"     


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여자측에서 이따가 FPS게임인 '레인보우'를 하자는 거였다. 그리고 5명이 모두 입을 모아서 게임이야기를 하는데 그 날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간지는 정확히 기억도 나질 않는다. 그러다가 분위기가 점점 왕따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한 여자가 내게 물었다.      


"그쪽은 좋아하는 게임 없어요?"      

"음.. PC방가면 장기 둡니다"     

"뭐래.."     


그렇다. 애초에 관심분야와 취향이 다른 이들이었다. 그렇게 노래방을 가다가 3차로는 PC방을 갔는데 내가 적응이 안 되어서 밤 중에 도서관에서 시를 정리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문학적인 심취한 나로써, PC방에서 게임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거 자체가 아까웠기 때문이다. 당시 모든 이들이 너무 '독고다이'로 노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 거렸지만, 실상 나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며 선, 후배들에게도 잘 한다. 어떠한 선배는 술로 위안을 주는 이가 있다면 누구에게는 학술적으로 존경하는 선배가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에 가까웠다. 다행히 시간 허비적인 술자리를 잘 참석하지 않지만 그 외에 낮에 하는 행사는 줄 곧 참여했다. 그리고 틈틈이 대학 1~2년에 썼던 시가 지금도 커다란 지적인 재산이 되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문학소녀와 친구 맺기는 실패했지만, 한가지 깨닳은 것이 있다.      


 나와 교감이 되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일반인들과 취향이 다른 게 많은 것을 알았다. 대체적으로는 연애인이나 일반 대중음악, 드라마 관심이 많으며 술과 담배, PC방과 당구와 나이트댄스, 스포츠를 좋아하는 게 대체적이라면 나는 사뭇 그와 반대였다. 물론 스포츠에 관심있는 것은 제외한 거의 달랐다. 종교, 철학, 사회문화, 문학에 관심이 많았으며, 여가생활로는 DDR이나 PUMP 혹은 시창작과 신경을 쓰다보니 특이하다고 소문이 났다. 물론 그 와중에서 나와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도 몇 있었다. 대부분 남자였다. 몇 안되는 여자 학우도 있었으나 딱히 공적인 교감이 되지만 사적인 정서적 교감이 되지 않았다. 게 중에 몇명이 마음에 들었으나 다 짝이 있었기에 꿈도 못 꾸었다.      


완벽한 연인의 교감 이성적인 교감(사적인) + 문화적인 교감(공적인                                             

- 의미

1-1)  의미(이성적 교감)

: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느끼는 둘만의 정서적이며, 성적 매력적

1-2) 의미 (문화적 교감)

: 말 그대로 취미나 문화가 같아서 교감으 흐르는 것

- 조건

2-1) 조건 (이성적 교감)

: 남녀가 아니고서야 느낄 수 없음, 그 사람만의 지니고 있는 특성

2-2) 조건 (문화적 교감)

: 남녀가 아니라도 느낄 수 있음, 여러 사람이 지니고 있는 특성

- 사례

3-1) 사례 (이성적 교감)

둘만이 아는 추억거리, 둘만의 스킨쉽, 둘만의 대화

3-2) 사례 (문화적 교감)

좋아하는 책, 호감가는 드라마, 밤낚시, 축구, 여행하는 것

 

문화적인 교감이 없이 오로지 이성적인 교감만 있을 경우는 다소 질리기 마련이다. 제 암뤼 둘이 서로 사랑한다고 해도 이 문화적인 교감이 없으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조금 답답하다. 취미가 그래서 같은 게 몇 가지가 있으면 상당히 사랑을 오랫동안 일구어 나가는데 커다란 요소가 되기 마련이다.      


 어떠한 직장 여선임은 남편과 함께 영화를 집에서 DVD로 보는데 너무 좋다는 것이다. 아직 신혼이라서 그런지 방에서 팝콘을 직접 튀기면서 창문의 커튼을 치고 볼 때마다 결혼을 잘 했다고 느낀다고 한다. 단, 서로 다른 점이 있다면 남편은 스키장에서 스키를 탈 때, 그 선임은 스파를 한다고 한다. 모든 문화적인 교감을 충족할 수 없다. 하지만 한, 두 가지를 맞춰가니 결혼하는데 재미난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또 하나의 재미난 사례가 있다. 지하철 낙성대역 근처에 작은 00만두집을 경영하는 두 부부가 있다. 그 둘은 서로를 의지하면서 가게 운영하는데 문화적인 교감이 같아선지 손님으로도 보는 내내 행복해 보였다. 둘이 함께 가게를 잘 이끌어 보겠다는 일념이 맞아선지 단순히 이성적 교감 이면이 있기에 진정한 부부의 롤모델로 보였다. 그래서 이성적인 교감만 있을 경우는 일반적인 취미를 맞춰간다거나 여러 사람들 속에서 지내는 것도 좋은 것이다.      


 이에 반대로 문화적인 교감이 좋으나 이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즉, 사회적으로 일이 척척 맞고, 서로간의 대화는 잘 통하고 이성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다. 제 아무리 공공의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이 싫으면 그만이다. 그 고유의 끌림이 상대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성적인 교감은 저마다의 색깔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성적인 교감이 없이 취향적인 교감으로 만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다. 또한, 괜스레 짝이 있어도 외롭고, 머리로는 통하지만 가슴으로 통하지 않아서 막혀 있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일. 아예 이성적인 교감도 없고, 취향적인 교감도 없는 경우가 있다. 제 아무리 한 쪽에서는 교감을 하려고 노력해도 상대가 이성적도 취향적도 없는 경우는 거의 사귈 수 있는 확률이 아니다. 설상 사귄다고 해도 이는 온전한 커플이 될 수가 없다. 사랑은 서로 비슷한 교감으로 점점 더 닮아가는 것이며 때로는 서로간의 다른 점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서로 다른 이가 하나가 되는 것인데 이성적인 교감과 취향적인 교감이 없다면 다소 아쉽지만 마음정리를 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설령 결혼할 사람으로 여겼더라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아니올시다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주변 어르신들이 많이 해서 거의 정석이 되어 버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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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서먹한 데이트가 음악과 영화의 교감으로 진전     


 필자는 대학교 때 너무 연애에 있어서 어리숙해서 회사원이 되어 점점 나아졌다. 특히나 외모만 중시하던 20대 초반의 시각. 그러다가 20대 중반에서는 외모와 능력을 동일 시 봤었고,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성품을 먼저 보게 된 것이다. 물론 외모도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 중 한 여인을 알게 되었다.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전화번호만 급히 교환한 채 그녀를 기다렸다. 문자로 매번 연락을 하면 늘 시험과제로 바빴다. 전화를 할 때곤 늘상 팀모임에 찌들어 살았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잠시 만났다. 만나서 이탈리아 음식을 먹으면서 표면적인 대화를 했다. 너무나도 형식적인 대화를 오고가는 게 어찌나 불안했다. 이러다가 예전 대학생 미팅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때 분위기 깨서 나만의 특징을 너무 어필하면 안 될 것을 깨달았다. 내가 엄청 그녀를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어느 정도 노력을 해서 연애에 성공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을 한 것은 공감적인 얘기를 통해서 교감이 통하는 것을 찾아보려고 했다.      


 다행히 그녀와 얘기를 하다가 그녀가 다방면의 음악 중에서 힙합을 좋아하는 것을 알았다. 나 역시 얼추 힙합에 대한 스키마가 있기에 서서히 조율해봤다. 그녀는 나 이상의 완전한 매니아 층의 힙합음악을 듣는 사람이었다. 오히려 내가 한 수 더 배우게 되었다. 게다가 2차로 옮겨서 차를 마시다가 나오는 음악을 아이폰 건반 어플로 바로바로 치는 청음의 실력도 보였다. 그리고 서로 아이폰의 음악을 비교하면서 모르는 음악을 서로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일가견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일부러 그쪽에 대해 나의 모든 지식을 총 동원해서 다 꺼집어냈다. 그러다 중경삼림이나 타락천사와 같은 영화소재를 이야기 햇다. 그러다 자연스레 당시 30%정도의 '내 사랑 영화처럼'을 쓰고 있음을 말했다. 그래서 바로 가방에 노트북을 켜놓고 읽어보라고 한 것이다. 그녀가 이 좋은 소재이며, QR코드를 이용하거나 SNS를 사용하면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조언도 해줬다. 그 조언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빠르게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하튼 그녀의 조언이 커다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몇 번을 만나서 3시간 넘게 이야기해도 시간 가는 줄 몰랐을 정도로 우리는 쉽게 교감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나의 이런 대화로 인해서 그녀는 살면서 이렇게 잘 맞는 남자가 예전 사귀던 남자 외에 없었는데 만났다고 했다. 물론 나도 그랬다. 그녀처럼 죽이 척척 맞는 사람이 거의 드물었다. 다행히도 그녀는 오픈마인드였는데 그 외에도 종교, 철학, 심리학, 글로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어느 테마를 던져도 매끄럽게 이어갈 수가 있어서 교감이 서로 잘 통했다. 아쉽게도 그녀는 전에 헤어진 남자와 다시 재회를 하는 바람에 우리는 서로 오빠동생으로 흐지부지하게 끝이 났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잘 맞는 여인은 없을 것으로 본다.      


교감이 되기 위해서 첫 만남에서 교감의 실마리 찾아야 함      


 내용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본다면, 그녀와의 첫 날의 데이트에서 서로간의 교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그 흐름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진전되지 않았을 것이다. 서로간의 대화가 잘 될 만한 끈을 찾아야 한다. 처음이 어렵지 나중에는 쉽다. 그 끈의 끝자락이 뭔지 가닥을 잘 짚어야 한다. 그 실타래로 인해서 서로가 연결되어서 하나의 작품이 되는 듯하다. 때로는 얽히고 설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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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믿음의 확신     


 믿음이란 무엇일까? 지하철을 탔을 때, 내가 여기서 믿을만한 존재가 몇이나 될까? 너무나도 많은 도심 속에서 범죄가 많고, 사기가 많고, 배신이 많은 이 험난한 세상이다. 애인만큼은 자기 자신만을 바라보면서 살 것으로 생각하지만 바람을 폈다는 실망에 무서워서 다시는 연애를 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다. 그 후로는 아마도 무엇보다 가장 큰 애인의 조건은 '믿음의 확신'이 서야 한다고 느낄 것이다.      



 그만큼 믿음은 중요하다. 사랑의 자격증을 봤을 때, 물론 매너도 좋고 이벤트도 잘하고 약속을 지키며 대화를 잘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마도 '믿음'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싶다. 서로간의 신뢰만이 사랑을 더 돈독하게 묶을 수 있는 열쇠이다. 이는 사랑하는 이외에도 믿음으론 많은 인적 네트워킹에 구축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끈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는 이 '믿음'이라는 것이 어떻게 다루고 있는 지 눈여겨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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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천녀유혼 (1987) - 믿음을 확실하게 보인 선비



  지금까지 소개한 것과 달리 소재가 독특하다. 어쩌면 이 내용은 현실에 바탕을 두지 않는 귀신과의 사랑이야기라서 실제감이 다소 떨어진다. 당시 80년대 후반 귀신 신드롬을 일으킨 홍콩영화이다. 이 영화 이레 많은 수 홍콩 귀신 영화가 즐비했다. 심지어 추후에 강시시리즈가 나온 것도 다 천녀유혼의 영향이다. 또한, 홍콩의 떠오르는 두 청춘남녀 왕조현, 장국영 주연으로 더 화재를 모았다. 당시 신인인 왕조현은 이 영화로 일약 대스타가 되었고 동양최대 미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아무래도 외모도 외모지만 그 청순가련한 귀신의 아름다고 희귀한 캐릭터에 묻 남성들이 환타지 캐릭터로 자리 잡았을 것이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인간과 귀신의 사랑이야기. 그 내용을 대략 이러하다.      



* 천녀유혼 (믿음직한 장국영에게 매력느낀 왕조현)

https://www.youtube.com/watch?v=3oJlvnL9tTs


 영채신(장국영)은 가난한 선비다. 그가 수금을 하려고 시장에 돌다가 그만 장부가 젖어서 돈을 받지도 못한 채 하룻밤을 '난약사'라는 절간에 보내게 되었다. 채신을 제외한 그 지역 사람들 다 알고 있는 절이다. 바로 그 절에서 하루를 묵은 사람치곤 살아남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한 소녀가 다가와 그를 유혹한다. 그녀는 바로 섭소천(왕조현)이다. 그녀는 남자를 유혹하여 그 몸을 마왕에게 바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일반 모든 남자들은 그러한 외모의 소유자가 오기때문에 대부분 그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늘상 그러하든 소천은 채신에게도 그렇게 행동을 옮겼다. 하지만 이 선비는 달랐다 너무 착한 심성이라서 낯선 여자에게 해선 안 될 도리라고 그 유혹을 뿌리쳤다. 심지어 춥다고 안아달라는 소천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옷에 불이타서 짧아져도 전혀 아랑곳 넘어가지 않는 남자다. 소천은 영신이 믿을 수 있는 남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런 채신의 마음을 알고 소천은 연민의 정을 느꼈다. 각박한 시대에 신뢰할 만한 유일한 사람을 본 것이고, 이토록 착한 남자가 죽기엔 너무나도 가혹함을 알게 된 것이다. 제 아무리 귀신보다 약한 사람인데 그 사람의 마음에 귀신도 지게 된 것이다.      


 이미 소천은 채신을 믿을 만한 사람이기에 지키려고 노력을 한다. 마왕이 그를 데리고 와야 하는 명령도 무시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서 각고한 노력으로 지켜내고 있다. 당장 소천은 결혼으로 팔려가는 할 쯔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마음 속에는 그를 품고 있다. 여러해 동안 이러한 믿음직한 남자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오히려 이제는 부탁을 한다. 그래서 섭소천의 유골을 찾아 나서고 다시 환생을 하게 도와주게 되는 사내가 영신이다. 그들의 사랑은 짧지만 믿음으로 빚어낸 결실이 신분을 초월했다. 비록 마지막에 새벽이 되어 햇빛이 밝아짐에 소천은 영신과 제대로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사라지게 된다. 미완성이라서 더 애절하기만 했던 영화 천녀유혼.      


 동서고금을 떠나서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를 보면 흑심을 품기 그지없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꺾고픈 욕망이 간절하지만 그래선 사랑을 얻을 수 없다.       


아름다운 꽃의 대한 대우

1) 믿을 수 없는 인물 욕망적인 성향

   쟁취의 욕구 -> 꽃을 꺾어 시들게 함 -> 다른 꽃을 찾아 떠남

2) 믿을 수 있는 인물 순정적인 성향

   보호의 심리 -> 꽃을 가꾸어 지켜는 것 -> 그 꽃만을 바라만 봄     


 일반남자들은 아름다운 꽃을 보면 그 꽃을 꺾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쟁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여신은 그러한 남자와 다르다. 아름다운 꽃을 가꾸며 지켜주는 사람이다. 왜일까? 바로 꽃이 꺾으면 시들기 때문이다. 아마도 시들게 되면 다른 싱싱한 꽃을 찾아 떠날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쟁취욕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신은 소천이 시들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다. 물론 귀신인 소천이 시들지는 않겠지만 이전에 영신은 소천을 한 사람으로 봤기 때문에 그 마음이 순수하다.


그는 그러한 순수성을 가지고 있기에  참된 꽃과 영원히 지낼 수 있는 자격이 되는 인물이다. 이러한 사람만이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아는 것이다. 그는 꽃을 보호하려는 사람이다. 꽃을 꺾는 게 아니라 가꾸는 정원사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시들지 않는 꽃을 보면서 그 꽃만을 바라보는 인물이다.      



 아마도 영신의 이런 모습. 예나 지금이나 착하고 믿을만한 사람이 사랑을 얻기 충분한 자격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로 통해서 참된 연인의 마음을 배우게 된 게 아닐까 싶다. 비록 당시 CG가 어색하지만 내용도 알차게 재미나며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탄탄한 영화다. 특히나 단순히 재미만 보지말고 특히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아름다운 꽃을 보면 정원사가 되고픈 마음이 들어서야 되지 않을까?   

    

 요즘 이러한 남자를 찾기가 힘들다. 세상은 참으로 흉흉하고 믿음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인물들이 수두룩하다. 이럴수록 여인들은 영신과 같은 참되고 의로운 사람을 찾고 싶을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그렇게 마음가짐을 잡고 살아야 한다. 어쩌면 그렇게 사는 사람에게 순수한 사랑이 다가오는 것은 마땅한 자격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그 조건으로 만나는 사람들. 과연 그들이 사랑이라는 전재에 어느정도 떳떳함을 가지고 만나는 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첫 조건이 성립되지 않거늘 바로 헤어질 관계다.      



 관계에 있어서 믿음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연결고리이다. 아름다운 꽃을 꺾는 게 아니라 지키는 자의 자격은 바로 이러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게 미인을 잘 가꿀 수 있는 늠름한 수호자가 사랑을 보호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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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신뢰가 없어보이게 하는 첫 장소 '클럽'     



 황혜영 파워블로거가 쓴 책이 있다. 제목은 이렇다. "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오래가지 못할까"가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무래도 선남선녀가 줄지어서 첫 대면은 레벨은 오로지 외모만으로 모든 걸 평가받는 곳이다. 그래서 하드웨어 외에 소프트웨어는 그리 중요하지 않는 것이며 무엇인가 어플은 스타일과 키 그리고 반듯한 얼굴이 중요하다. 그 곳은 은밀한 밤 중에 뭔가 얻어내려는 속셈이 있기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믿을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만일 만나서 잘 지내도 약간의 트러짐이 있으면 그 첫기억이 대번 스쳐지나가서 '역시, 클럽남은 이래서 안 돼' 혹은 '이러니 클럽녀는 믿을 수 없어'라고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많은 이성을 대하는 장소 신뢰하기 힘들다

   => 만남은 "누구" < "어디서만나냐가 더 중요하게 여길 수도 있다.     


 아마도 같은 사람은 다른 장소에서 처음 만났더라면 어떠할까? 이정도로 색안경을 끼면서 의심의 눈초리로 다가설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제 아무리 연애를 한다고 해도 아마 즐기는 상대이지 결코 결혼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 속에서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몇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 확률이 적다. 오히려 많은 이성을 만날 수 있게 되지만 상대 이성 또한 의심의 눈초리로 만나기 때문에 서로 신뢰할 수가 없다. 또한, 그 곳에서 여러명의 이성과 연락처를 주고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연락할 곳은 많지만 믿고 지낼만한 이성이 없는 처량한 신세이다. 마치 풍요속의 빈곤을 보여주는 실정이다. 많은 클럽남녀가 이렇게 이성에게 실망감을 가지면서도 다시 클럽을 찾는 것은 이미 그 생활이 익숙해서 밤문화에 중독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서 여러 이성에게 기회의 장을 주면서 또 다시 설마가 역시나 하면서 한탄하는 가지 말아야 하지만 끊기조차 힘든 장소이기도 하다.       


 첫 이미지는 그 사람을 구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이 차지한다. 그렇기에 '누구'를 만나냐도 중요하지만 그 '누구'를 알기 전에 그 대상을 '어디서'만났냐도 중요한 요소이다. 우연히 만난 게 아니라 야릇하며 얄팍한 특정 목적을 지닌 곳이라면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남녀가 클럽이 아니라 도서관에 만났더라면 비록 처음에는 진전이 없겠지만 오래가게 될만한 사이로 번지게 될 것이다. 또한, 도서관에서 만난 사이가 만일에 클럽에서 봤다면 그 둘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클럽에서 수많은 이성이 있어도 여기서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다. 사실상 그 곳은 '우연'하게 만나게 되는 곳이며, 순간적으로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어쩌면 인연이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할 때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 그에 반해서 클럽의 장소는 인연의 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리가 먼 곳이다. 차라리 책방에서 같은 코너에서 머물다가  취미를 같은 주제의 대화로 이끌어 내는 것도 좋으며, 공원에서 펫과 함께 산책하다가 지나가는 행인이 펫이 귀여워서 말을 붙이다가 대화를 하면서 친해지는 경우도 있다. 혹은 매번 타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보던 사람과 우연히 옆 자리에 앉아 있을 때, 말을 걸어서 자연스레 친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늘 자주보던 커피샵, 늘 자주보는 회사근처 등 있다. 이러한 모든 장소는 다 클럽보다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위 선수들은 이성을 2종류로 크게 구분을 하는데 바로 밤문화에 만난 이성과 평상시 만난 이성로 구분을 한다. 그리고 그 구분에 따라서 진전하는 속도는 물론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 만일에 밤문화에서 아직 이성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모르는 체 사는 게 더 나을 것이다. 괜시리 화려한 밤문화에 필이 꽃히다보면 허우적되어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청춘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벗어 날 수 없는 선수들은 아마도 순수하게 놀이동산에서 노는 게 더 재미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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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첫 만남에서 2시간을 기다린 남자      



 필자가 다니는 교회에 2011년 청년부 사역으로 새 전도사님의 부임했다. 그가 하나님의 대한 신뢰를 이야하기 전에 한가지 재미난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었다. 아직도 그 첫 부임한 날의 한 말을 잊지 못한다.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누구의 소개로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 첫 만남이 있는 날이었다. 남자는 카페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그런데 그녀는 10분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남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기다렸다. 초조하거나 결코 불안해하지 않았다. 첫만남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닌가? 남자는 여자를 위해서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2시간이나 참고 견디면서 보내었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다. 그녀가 온 것이다. 알고보니 그녀는 일부러 그를 2시간동안 기다리는지 멀리서 지켜본 것이었다. 왜 일까? 그렇다. 남자의 신뢰성을 엿 본 것이다. 이 사람이 과연 믿을만한 사람인지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 둘은 아주 행복한 가정을 꾸미게 된 것이다. 이는 내 이야기 같아 보일 것인데 실제로는 내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 아버지 이야기다. 나는 우리 아버지의 그 믿음직스러운 덕분에 그렇게 태어난 것이다. 만일에 아버지가 기다려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 여자는 남자를 잘 믿지 못한다. 물론 남자도 여자를 잘 못미덥지만 다가서기 쉽다. 하지만 신체조건상 여자가 힘이 더 약하기에 섣불리 다가설 수 없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남자는 여자와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당연코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


'이 남자는 믿을만한 사람이다' 라고 여자가 생각이 된다면 여자도 마음을 열어서 그에게 편히 다가설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이유!

 ->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기에 위험하다 ->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다가설 수 있는 이유!

 -> 믿음이 가는 사람이다 -> 힘으로 자신을 위협 할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그맨 김한석의 이야기다. 그녀의 아버지는 상당히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고 한다. 때로는 너무 무뚝뚝해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자신의 어머니. 당시로썬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사이였다. 둘이 드라이브를 즐기던 찰나 신호대기하던 때에 갑자기 무턱대고 아버지가 미래의 어머니가 될 사람에게 기습적으로 그녀의 가슴에 그가 손을 살짝 얹은 것이라고 한다. 아주 잠깐!      


"왜 이러세요! 갑자기"     


 이때 신호가 풀리고 다시 아무 일 없었는 듯이 차를 몰면서 아버지가 이렇게 솔직하게 대답했다고 한다.

     

"만져보고 싶었습니다!!"     


그것도 무뚝뚝한 표정으로. 하지만 그 진심어린 말에 오히려 솔직함이 묻어났다. 그리고 남자답고 때로는 그 무뚝뚝한 사람의 하는 귀여운 절대감있으며, 함축적인 표현의 제스추어로 보였을 것이다. 그렇게 믿음직스러워서 자신의 일생을 바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 것은 사랑하는 사람끼리 해당하는 것이지 만일에 잘 모르는 사이에서 한다면 당연코 따귀를 맞을 짓이니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믿음을 줄 수 있는 남자의 조건

1) 인내함  + 2) 솔직함  + 3) 자상함     


다시 말해서 교회 전도사님의 모친은 2시간을 기다릴 수 있는 지, 이 것은 즉, ‘인내심’과 '자상함'을 본 것이다. 또한, 김한석 아버지가 어머니가 될 사람에게 감히 싫은 내색 없이 수술한 가슴을 보거나 만진 것은 '솔직함'인 것이다. 사람은 이 3가지의 기본 요소를 지니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신뢰를 하여 자신의 편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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