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살아가는 시"중에서 - by 휘련
☞ 불우한 환경 속을 극복하고픈 당찬 결의의 시
☞ 민들레 씨앗의 이동을 경이롭게 찬미하는 시
Since-2000.02
세상의 점으로 태어나
주제 넘게 보석이 되려다
한낱 흩날리는 씨앗이 되었다.
아스팔트에 쌓여버린 씨앗.
이왕이면 흙에 안주하려다
착지 오차로 잘못 묻힌건데...
겨울이라 쌓인 눈은
씨앗 곁으로 와 혹사시켰다.
온몸은 얼어붙어 떨고있을 뿐.
떨다 지쳐 정신을 잃었어도
시간이 지남에 반기는
봄날 따스한 온기.
봄의 경건함으로 다시 태어나
바람의 돛을 타고서
다시 온몸으로 흩날리고
흩날리다 이제는
스스로 날고 있다.
비가와 일부가 뜯겨져도
흙을 향하여 날아간다.
안주하여 영원히 묻히려는
그 간절한 꿈!
비록 씨앗이었지만
흙더미에 편히 사그라진다.
* 시와 함께 들을 음악
https://www.youtube.com/watch?v=g6DzbuesQDU
* 시 이미지와 관련된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