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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K팝의 추억

아무도_패닉

삭막한 시대에 내 곁에 아무도 없음을 한탄하는 곡

by 휘련
패닉 1집 ㅡ 화보중


아무도 ㅡ 패닉 (1995)

작곡, 작사 ㅡ 이적

* 아무도 ㅡ 패닉(뮤직비디오)
https://youtu.be/f_gHh9-J0KA



90년대 중반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가 은퇴한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한국가요를 이끌 재목이 없다고 평했다.


그나마 그 아성을 이어갈 팀이 있었는데 댄스그룹이 아닌 밴드였다. 그 하나가 `삐삐밴드(추후☞ 삐삐롱스타킹)`이고 또 하나가 `패닉`이었다.


그들의 시각이 우려가 아니라 사실임을 입증한 듯 철학적 가치관이 담긴 가사 `달팽이`는 방송 3사 가요프로그램 모두 1위 점령하는 대성 신인이었다.


이적은 신해철처럼 고학력 싱어송라이터였다. 그래서 그의 가사나 컨셉이 단순히 연애가사에 국한되어지지 않는다. 좀 난해하지만 인류사의 문제점을 시시한 바도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왼손잡이`나 `혀`등이 그러하다. 각 정치적인 문제나 쾌락주의적 성향을 짚고 있다. 그점에서 패닉의 1집은 명반이 아닐 수 없다.


마치 한 깨어있는 젊은이들이 시대에 울음소리를 발췌한 듯 하다. 그중 1집에 달팽이 ㅡ 왼손잡이 ㅡ 아무도가 종전 히트를 쳤는데 `아무도`도 역시 시원한 멜로디로 귀를 즐겁게 한다.


"내 머리를 잠궈줘! 이젠 나는 멈출 수가 없어"


라도 시작하는 이 애매하면서 매력적인 가사가 계속 가사를 음미하게 된다. 이적의 보컬은 안정되고 신나며 김진표역시 랩과 높은 톤의 괴성같은 코러스가 볼만하다. 김진표의 마성을 아마도 이적이 잘 살린 듯 하다. 추후 김진표는 노바소닉이라는 밴드에 들어가 랩과 락이 어울러지는 곡을 내기도 했다. 99년도 pump it up댄스게임 ost로도 씌였다.


* 또 다른 진심 ㅡ 노바소닉

https://youtu.be/peAVQwV2bTQ

추후 이적도 솔로앨범과 `긱스`밴드그룹도 활동했다. 예전의 패닉만큼 인기를 얻지 못했다.


* 라라라 ㅡ 긱스

https://youtu.be/OK9pmOzCq5M

그룹이 흥망성쇠는 역시 단합인 듯 하다. 여하튼 이적의 최고 파트너는 김진표였다. 달팽이시절 피아노와 노래하던 이적 옆에 섹스폰을 불렀던 김진표의 찰떡궁합은 전설이 된 듯 하다. 가요계에서 몇 안되는 재즈느낌의 발라드였다.


패닉의 달팽이도 부록이 아닌 메인으로 차차 다뤄냐하기에 구체적인 언급을 종식하겠다. 자~! 그렇다면 그들의 tv방송에서 아무도 못하는 그들만의 `아무도`를 감상하자.


지금이야 청소년들에겐 김진표는 카레이서 프로그램 mc이고 이적은 유재석과 듀엣으로 `압구정 날라리`멤버로 기억할 수도 있겄다.


* 김진표 ㅡ 자동차관련 방송중에서
https://youtu.be/HADjfJqZb-M

* 이적과 유재석 ㅡ 압구정 날라리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NUmP9wEaaJU

신나는 펑키리듬과 락비트를 가미한 선율에 젖어보

는 것이 좋다. 이들도 아쉬운 립싱크무대였지만 춤을 추리라 생각도 못했다. 그나마 김진표는 춤을 췄던 거 같다.


* 방송출연 `아무도` ㅡ 패닉


https://youtu.be/3s6M3471k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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