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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비 Sep 08. 2020

무한한 무의식의 말을 타고 달려보자

겨울왕국 엘사처럼

바다는 두렵다.

광활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닷속은 인간에게는 두려움 그 자체이다.

바람을 타고 태풍이 거칠게 다가온다면 그 파도와 기세에 두려움은 극대화된다.


하지만 바다를 통해 인간은 두려움을 단련하는 법을 배웠다.

무한의 무의식의 바다를 정복하고 이김으로 승리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인간은 바다를 완전히 정복할 수 없다.


아무리 값비싸고 첨단 배를 타고 간다고 해도

한순간의 파도로 침몰될 수 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영원의 어둠으로 빠져들 수밖에는 없다.


겨울 왕국에서 엘사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는 장면이 나온다. 무의식의 바다는 엘사에게 쉽게 자리를 내어 주지 않는다.

하지만 두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에는 무의식의 두려움이란 말을 조련하여 바다를 건넌다.

그 과정이 있었기에 문제를 직면하고 두렵지만 용기내어

진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 과정이 없었더라면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할수 없었고 문제를 이길 힘이 없었을 것이다.

무의식의 승리.

엘사와 투명한 말과 혼연일체가 되어 물위를 달리는 그 모습은 애니메이션이지만 너무 아름답고 나도 혼자이지만 아름답게 달리고 싶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두려움을 이기고 싶다.


하지만 강하다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매번 이기지는 못한다. 엘사는 자기 자신을 알았고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어떤 도움도 거절한다.

그것은 어렵더라도 힘들더라도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 이 모습이 자신의 말을 조련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되었다. 말은 바로 두려움의 자기 자신이였던것이다.


아무리 값비싼 집에 살아도 내 배경이 화려해도

나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아도, 사회에서 성공해도

자신의 무의식의 두려움을 정복할 수 없다.


나 자신 스스로가 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수많은 내 무의식에 잠자고 있는 말을 깨워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로 뛰어들어야 한다.

설령 실패하고 깨어지고 다친다고 해도, 어려움이 몰아쳐와도 맞서야 한다.




코로나로 힘들다.

하지만 이 기회가 나 자신의 무의식의 두려움을 조련할 수 있는 좋은 때일지도 모른다.

나 자신을 믿고 광활하고 무한의 에너지가 있는 내 무의식을 찾아야 한다.

엘사처럼 나는 내 아름답고 고귀한 무의식의 말을 만나야 한다. 그래야만 그 말들을 타고 내 인생이라는 바다를 마음껏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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