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 색다른 달력이 걸렸다.
달과 지구가 썸을 타는….
이 달력 보고
선자 삼촌은 언제 물질 나가는지,
철수 삼촌은 언제 배를 띄우는지,
나는 가파도를 배운다.
출판사에서 오래 일했다. 정년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산다. 해녀가 좋아 제주 가파도에서 그들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