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피었던 자리엔 노랑코스모스가 만개하고, 청보리 자라던 들판엔 옥수수가 익어간다. 가파도의 모든 생명은 서로를 격려하며 등장과 퇴장을 반복한다.
출판사에서 오래 일했다. 정년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산다. 해녀가 좋아 제주 가파도에서 그들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