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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240728

by 예이린

더 머무르고 싶어도 그런 장소가 아니라 잠깐 들리기만 했던 곳이었다. 조그마한 생화를 관찰하는 시간, 그 자체가 나에게는 휴식이었다. 꾸밈이 많은 세상에서 꽃을 아름답게 조합하는 데에는 누구보다 진심이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있는 그대로 건네는 사장님. 그간 궁금하지만 건네기 어려웠던 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이 무척 행복했다. 앞으로 매년 구태여 만들어내고 싶은 청초한 여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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