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그래도 가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돌아가는 버스와 지하철의 야경도 좋았고, 고급스러운 것보다 정겨운 것 앞에서 탁 풀려버리는 마음도 명확하게 느꼈다. 동네로 와, 집 앞 펍에 가서, 정이 든 얼굴들을 마주하며 일었던 감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십 년 째 봐오고 있는 언니, 오빠들의 그때 나이가 되었구나, 생각이 종종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