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20241121

by 예이린

면접을 보는 것만 같았던 출발 전의 이상한 느낌, 참 새로웠다. 낯설고 약간 어색한 기운에 꾸밈없음이 가라앉아 점차 포근해졌던 마음. 편안하게 대화가 펼치는 이야기 속 거리를 다닐 수 있었다. 이러저러한 사람이 좋아, 에서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게 내가 생각한 지점과 다르구나, 이런 면이 있구나, 나와 비슷하네, 그렇구나, 신기하다, 로 이어지던 늦은 저녁 시간이었다. 이제서야 사람을 조금 제대로 바라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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