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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Nov 26. 2024

조르지 않고, 보여주는 만큼

20241123

숙소 외에는 아무런 계획 없이 갔다. 승이를 본다, 는 것 외에는. 그런데 마침 바로 앞 카페 분위기가 매력적이었고, 우연히 들어간 곳의 음악이 좋았다. 날씨를 검색한 적 없는데 하늘이 맑았고, 노을색이 고왔다. 해가 닿은 숙소 곳곳이, 새벽의 뼈해장국집이 좋았다. 여행이 보여주는 만큼만 보는 것. 원하는 것을 보여달라고 조르지 않고, 기대와 예상을 그려두고 퍼즐 맞추기하는 것보다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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