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8
유퀴즈를 보았다. '행복'에 대해 연구하는 분이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라며, 집에 압정을 풀어두면 가족들의 비명소리가 가득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듯 일상에 행복할 수 있는 압정을 곳곳에 두라고 했다. 가까운 인간관계보다 조금 거리가 있는, 생활 속 사람들에게서 그런 것을 많이 얻는다고도 덧붙였다. 구내식당을 찾는 곳의 하트 표시, 에스컬레이터에서 만난 분이 알려준 세탁소 택, 중고거래를 나온 분의 강아지 가방, 달리기 모임 사람들의 고맙다고 전해오는 말들.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은 당신이 알지 못하는 상처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서로에게 친절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을 여행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의 한 구절로 귀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