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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물을 태워버리는 일, 경험

20241217

by 예이린

피곤해도 집중할 수 있고, 추워도 달릴 수 있었다. 조금 고집했던 공간은 겨울에 잘 어울렸고, 웃음보가 터져 정말 한참을 배를 잡고 있었다. 저항감을 누르고서 도착한 운동장, 시작부터 웃는 소리가 퍼졌다. 심장이 터지도록 뛰는 순간도 오랜만이었다. 에너지를 쏟아내니 명쾌하고 상쾌했다.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 경험은 우리 안의 불순물을 태워버린다.' 책에서 본 문구와 잘 어우러지는 낭만의 우동집까지,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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