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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한 날들에, 태도

20250114

by 예이린

초조하고 고단했던 어제와 다르게 오늘의 출근길은 발걸음이 가벼웠다. 이제부터는 내가 대처할 수 있는 영역이기에 그랬다. 예측하지 못했던, 또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던 많은 일들 사이에서 무언가를 깨닫고 느끼는 것 자체가 감사하기도 했다. 한 단계 넘어섰다고 다행이라고 마음 놓지 않고 '대비'하기로 했다. 그리고 나만 볼 수 있는 곳에 다짐하는 내용을 남겼다. 올해의 목표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 '무탈함', '안온함'이 화두가 되는 요즘, 거기에 머무르며 감사할 줄도 알고, 또 이런 날들이 당연하지 않기에 언젠가 찾아올 일들도 잘 대비하는 삶의 태도를 다져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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