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9
오랜만에 어깨가 아프도록 웃었다. 나의 오랜 친구와 그 연인, 그리고 또 오랜 친구. 둘이 만날 때 하지 않던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아픈 손가락’이라는 단어가 뭉클하게 닿았다. 서울에서 내가 겪었던 굵직한 일을 나만큼 잘 기억하고 있는 아이는 오래 전 받은 파우치의 기억과 인상도 간직하고 있었다. 마음이 사르르 풀렸다. 이렇게나 아끼는 친구가 여기 고향에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콩이의 코 느낌은 무척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