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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nd me against the world

20250130

by 예이린

신영이 찾은 공간은 감미로웠다. 이 녀석이 이 곳을 찾았다는 게 신기했다. Too good to say goodbye 노래를 신청하고서, ‘It was you and me against the world’ 가사가 좋다고 말했다. 신영이 신청한 헤이즈의 노래도 좋았다. 카쿠마에서 배운 건 해탈이라고 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건 원래 얼마 없는 거라고, 나도 사정이 있고 저들도 있나 보다 한다고, 화를 내어도 자신에게만 안 좋을 테니 그런다고 했다. 결혼에 관해, 삶에 대해 신영이 건네는 이야기들이 너무 좋았다. 늘 그랬듯 막혀 있던 사고의 벽을 하나씩 허물어주었다. 그냥, 너무 행복했다. 잠이 오고 피곤한데도 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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